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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연정 베고니아

작성자거타지|작성시간23.06.30|조회수31 목록 댓글 2

        
        
        연 - 연연한 그리운 마음
        
        정 - 정인을 그리는 마음이야
               옛날이나 지금이나 절절한 사랑이겠지요
        
        베 - 베르테르를 아세요? 
               베르테르를 떠올리는데 왜? 베고니아가 떠오를까요?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에서 엽서를 쓰던 고운 손
        
        고 - 고운 손은 어떤 손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손이 고운 손일 겁니다
        
        니 - 니트에 찢어진 
               청바지의 여인
        
        아 - 아!  그시절 그녀가 
               그립습니다
        
        ♡
        
        편지는 수신인이 있어야지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그는 편지를 씁니다.
        
        그의 친구 빌헬름에게 쓰지만 
        답장 받으려 쓴 건 아니지요.
        
        왜? 
        베고니아, 
        
        우체국, 편지, 베르테르.. 
        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약혼자가 있었던 
        로테를 사랑했던 청년 베르테르 ..
        
        이 시대에 테어났으면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부적절한 사랑(?)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헌신적인 사랑과 
        절제에서 오는 아름다움 때문이겠죠.
         
        감정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수신인"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소설의 내용인 편지는
        나(ich")로 부터 출발합니다.
        
        이것은 베르테르의 편지가 
        수신자인 너"(du')를 항상 전제로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수신자인 "너"가 없는 편지는 
        슬픈일이지요.
        
        여기 `그대가 머믄자리`
        예쁜 행시방은 ..
         
        모든 마음과 감성을 받아줄 우체통이며
        "수신자"이길 빕니다.
        
        베고니아처럼 정열적이고
        햇살만큼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오늘도 열심히
        핫둘, 핫둘 ~ !
        
        ♡
        
                                 ♪ ~ Love Songs On The Violin / Stefan C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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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3.06.30

    행시도
    좋은 글도
    멋지게 구사하시는
    거타지 선생님!
    오늘도 감동입니다
    즐거우신 시간만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3.07.04 행시가 마치 연애 시절을 떠오르시는 님의 마음 같습니다 .. ㅎ
    제가 읽으면서 느낀 점이 글탄ㄴ 이야기 입니다
    아래 추신 처럼 주신 글도 대단 하신 글 이라 사료됩니다
    역시 거타지 님이십니다 멋짐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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