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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처서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3.08.23|조회수66 목록 댓글 13

 

 

처서(處署) 

 

태공 엄행렬

 

 

처마는 폭염 폭우로 시달림에 혼쭐났다

수많은 계절 겪어 봤어도

올해는 사뭇 달라

넋 놓고 주인 눈치 보면서 그런 하루 보낸다

 

서슬 시퍼런 기세로 굵은 비 쏟아내니

두 번 겪는 여름 장마

절기로는 가을이고

수확철 코앞이건만 기상이변에 한숨뿐

 

 

* 처서 : 가을 두 번째 절기(14절기)

더위가 수그러지고 일교차가 커짐

(처서에 비가 오면 흉년이 온다)

* 사뭇 : 아주 딴판으로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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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4

    월화 시인님이야 십여 년 안 지라 속내를 털어 봅니다.
    백년해로
    바랐건만 결혼 뒤 일주일부터 시작된 잦은 다툼
    그러나
    아들 결혼식에서 부부가 이혼했다는 흠 잡히기 싫어
    참고 살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입맛 잃어 하루에 밥 한 공기
    때문에 몸무게는 15키로나 빠져 갈 때 됐다 싶은데
    한 말을 여러 번 하며 시때없이 퍼붓는 거친 말.
    저는 치매 초기 증세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59년생인데 말이지요.....

    처깃집
    장인 어른 가신 뒤 뜸한 걸음
    장모 성격 똑 닮은 아내
    목소리도 어쩜 같아
    봴 마음 아니 들어서 찾아 뵙지 않았지요.

    서운함 있겠으나 숙명이라 생각하며
    아들 녀석 결혼식장도 안 오신 처의 엄마
    구십 세 넘으셨으니 임종 때나 뵙겠지요.

    부부 사이 맺은 인연 끈
    수시로 열불 끓으나
    재물이나마 풍족히 남겨 주고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월화 시인님께서는
    가내 두루 평안을 바라옵니다 ~~^0^



  • 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 작성시간 23.08.24 태공 엄행렬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비슷비슷하지요. 물론 서로 맘 맞아 아껴주고 사는 행복한 부부들도 있지만... 그렇게 정 좋게 사는 부부는 주변을 돌아보니.. 드문것 같드라구요.
    또 그리 정 좋게 사는 사람은 한쪽이 먼저
    세상 떴더군요...제 친구를 보더라도 그래요.
    그냥 남과 남이 만났으니 서로 다름을 먼저
    이해하고 맞춰가며 사는게 부부관계가 아닐까요?.. 상대가 변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절대 안변하거든요. 내가 포기하는게 빨라요.ㅎ.. ..사람은 변하면 죽어요...ㅎ..
    내가 다 수용하고 그냥 그러려니 사는 수 밖에요..
    소크라테스 부인이 그렇게
    못된 악처였다고 해요.
    오죽하면.. 제자들이..
    우리 스승님이 성인이신데 뭐가
    모자라 저런 여자를 데리고 사느냐고
    묻자.... 왈...
    저런 여자 .. 내가 아니면 누가
    데리고 살겠느냐고.... 했다는..
    일화가 생각납니다..

    아뭏튼 내 자신이 큰 그릇이 돼서
    무슨 소리가 귀에 들어와 속상해도
    그냥 문질러 버리고
    통과 통과.. 하시고
    사시는게 빨라요..

    태공시인님...
    갑장님...
    오늘도 잘 살아보자구요... 화이팅...ㅎ
  • 작성자계방산방 | 작성시간 23.08.23 태공 시인님
    낚시가 좋아
    물이 좋아 찌를 두리운 물가의 물결이
    저 모습으로 아름답겠지요
    빛도 아주 곱기도 하네요

    처녀적 새악시 고운 볼
    서리 내린 한갑자 세월속에 남아있는 미색

    저는 운이 좋아서
    볼리비아에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우유니 소금 사막 위에 얕은 물이 고여
    일몰과 일출의 태양을 받아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본적이 있지요
    정말 아름답더군요
    <우유니 소금사막의 사진>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4

    계방산방 님께서는 세계 여러 곳 다니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울 안에 갇힌 다람쥐처럼
    같은 일상 매일 반복했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지요.

    사막에 소금이라
    하기야 '주몽' 드라마를 보니
    산에서도 소금이 났다고 하더군요.

    그건,
    지구가 지금 모습 아니게 뒤집혔다는 증거군요.

    국내만도 아닌 외국까지 다니시면서 농업 진흥의 실천하시니
    산방 님 맑은 마음 느껴집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계방산방 | 작성시간 23.08.24 태공 엄행렬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곳은 소금 밭이 경상남도 면적 만큼 펼쳐져서 마치 사막 같다고 해서 소금사막이랍니다.
    해발 3600미터 높은 곳에 위치하며
    소금 두께가 무려 100미터나 된다고 헤서 차들도 들어갑니다.
    이곳은 한국과 날씨가 정반대라 1~2월이면 여름이고 비가 내리지요
    내린 비가 호수에 흘러 들어오듯이 이 소금 위를 덮지요
    깊이는 약 1~20cm 정도 되어서 아주 잔잔하기 때문에 세게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고도 불려진답니다.
    망망 대해 같은 곳에 비치는 일출과 일몰의 모습은 아주 장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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