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야
운봉 공재룡
여로의 뒤 안길에 너의 모습 찾아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을 더듬는다.
우리의 만남은 아직 가슴에 남아서
차마 너를 지우지 못해 눈물짓는다.
비는 얄밉게 여우비 되어 구름 사이
햇살 비집고 조용히 내리는 한나절
야멸차게 등 돌리며 떠난 그 자리에
종일 여우비 오는 길목을 서성거린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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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28 이월화 시인님!
안녕 하세요?
여우 같은 사람이 아니고요
떠날 때 여우비까지
얄밉게 내렸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우직하고
때론 알아도
모른 척 넘어가 주는
따스한 그런 사람이
넘 좋아요
여우 모양 너무 약아서
숨도 못쉬게 하는
그런 여자보다
들꽃 같이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는 그런 사람이 좋은데
어디 세상에
그런 사람 있을라고요
때론 친구 같이
낙엽 지는 날에 연인 같은
그런 사람 말입니다.
나만의 과욕이지요
세상 삶에 지쳐 쓸어 질때
도망가지 않고
눈비가 와도
옆을 지켜 주며
등 도닥여 주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과분한 욕심이지요 ㅎ ㅎ
늘 공감 해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늘 행복 하세요
이월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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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계방산방 작성시간 23.08.27 운봉 시인님
안녕하세요
장마비
여우비
소나기
는개비 등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비이지만
여우비는
썩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여우비 속에 숨겨진 사랑
잘 들여다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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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28 개방 신방 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비도 종류가
참으로 많이 있네요
농사와 인간에게
없어서 안될 생명수도 주지만
때로는 인명을
빼앗아 가기도 하고요
사랑하는 사랑 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아름다운 비도 있갑니다
어린시절 개울가
벌거숭이 친구들과
미역감고 놀때
여우비도 자주 내렸지요
아련한 고향에
향수를 떠 올리게 하네요
이제 가을 빛이
우리 곁에 다가 옵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개방 신방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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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3.08.27 강가에 피어있는 범부채 꽃이 소박함을 전해 줍니다
안녕 하시온지요 !
운봉 공재룡 시인님 ^^
비는 이름도 참 많던걸요
그중에 여우비 로 행 시를 올려 주셔서
잘 감상 하였습니다
내일도 비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비는 그리 달갑지 않은데 ~~
수고 하셨습니다
고운 행시를 주시느라 ~~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28 소담 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비의 종류도 많지요
주룩 주룩 내리는
빗물 소리 들으며
창가에 앉아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시며
피어나는 커피 향에
지난 아름답던 사랑도
떠올리는 것도 좋고요
철부지 어릴때
고향에 벌거숭이 친구들과
냇가에 미역 감을때
여우비가 오면
소리치며 즐거워 하던
그런 고향에 향수가
주마등처럼 스처 가지요
늘 격려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먹구름 사이
가을빛이 조금씩 다가 오네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소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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