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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만 볼 수 있어도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시간23.09.08| 조회수0|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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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8

    그저 바라만 볼 수 있어도

    태공 엄행렬


    그믐치 설쳐대니 보름달 그립구나
    저울로 달 수없는 묵직한 나의 가슴

    바람希은 회색 빛깔
    속을 마구 후비는데
    라일락 지고난 뒤 홀연히 떠난 사람
    만개한 능소화는 십일홍도 잊었다

    볼 붉힌 건 한 순간
    볼 적신 눈물 방울

    수도 없는 물음에 하늘은 대답 없어

    있어 봤자
    살아 봤자
    마음만 약해지니 뒷감당 못 하겠네

    어느새 가을이나 땡볕에 처지는 몸

    도 아닌 걸이라도 바라는 심정이다


    * 그믐치 : 음력 그믐께에 비나 눈이 내림
  • 작성자 소 담 작성시간23.09.08 잠시 ~~~
    내 마음을 음악에 푹 하고 담금하고 눈을 감고 듣습니다
    (그저 바라만 볼수 있어도 )
    그런 사람 전 있답니다
    쉿 비밀 입니다 ㅎ

    노래 제목에 행시를 지으시는 태공님은
    행시의 달인 아니 귀재 입니다

    오늘 행시는 ....
    읽을 수록 이상하게 내 마음이 젖어 드는군요 ~
    음악도 잘듣고
    행시도 마음 푹 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8
    '그저 바라 볼수만 있어도' 가 제목이었군요!~~ㅋ
    그걸 '그저 바라만 볼 수 있어도'로 썼네요~~~ㅎ
    제 무지의 소치로군요. ㅋ

    너무나 슬픈 노래입니다.
    살면서 가슴앓이는 없어야 하거늘
    숙명인 애정
    상처 받지 않는 만남 끝까지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소담 선생님!
    이제는 아픔 없는 하루만 늘 이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덕분에
    또 어설프나마 한 수 주절댔습니다.
    감사합니다!~~~^0^
  • 답댓글 작성자 소 담 작성시간23.09.08 태공 엄행렬 
    아휴 !!
    부끄합니다
    제가 잘못 썼지요
    태공 시인 님이 맞습니다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요 ~
    죄송 합니다 ~~
    허리 구십도 수구리고
    두손 앞에 가지런히 모두고 꾸뻑 인사드립니다
    거듭 죄송 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8 소 담 
    에구!
    무슨 말씀을요.
    그 말씀 거두십시오.
    흑과 백이 공존하는 험악한 세상
    그래도 우리는 밝음만 보며 살잖아요.
    소담 선생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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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9.08 와우..... 태공시인님..
    제 마음을 적시는 이 시와 노래가
    아려오네요....
    점심 식사 후에 앉아
    갈등하는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며
    생각케하는
    태공님의 멋진 시에 흠뻑 빠져봅니다.

    이 세상을 살고만 싶은 사람이 몇이나?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은 사람도 몇이나?

    오늘의 삶을 살면서..
    건강하지 못한 몸 이끌고
    식구들 부양하기 위해 살아야 하는 사람
    책임감의 무게에 때문에 살아야..

    죽고파도 살아야만 하는 사람..
    아니.. 이 세상이 살기좋아
    좀더 좀더 살고픈 사람들..

    둘 중에 하나겠지요.
    그러나..
    우짜튼 사는데 까지
    살아야 하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8
    유익종 님 노래
    조용필 님 때문에 묻힌 김정호 님 노래
    다들
    유쾌한 노래 아니나 저는 참 좋아했지요.
    김정호 님은 '떠나리라' 노래를 마지막으로 가셨지요...

    지난 번에는 '물안개'
    이번에는 저 노래 주신 소담 선생님 덕분에
    귀한 시간 가져봤네요.
    감사 만발입니다.

    새상살이 참 만만치 않습니다.
    위는 쳐다보지 말며
    아래 어려운 이웃들 아픔 생각하면서
    도움만 생각하는 하루를 저는 살고 싶습니다.

    다음 주 월, 화 해산 예정인 며느리
    녀석이 아직도 거꾸로 있다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늘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 이으시길요.
    월화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9.08 태공 엄행렬 아.. 제왕절개 하면 문제 없어요.
    저의 며느리도 거꾸로가 아닌데도
    어찌나 아들이 각시를 생각했던지
    배 아플 고통 줄이려고 수술해 손자
    얻었네요..
    너무 걱정 마소... 할부지요..ㅎ
    며칠만 참으면 곧 할버지 소리 듣겠어요.
    축하해요..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8 月花 / 李 月花 
    ㅎㅎㅎ
    제왕절개
    하긴 마취하겠지만 며느리한테 전화해
    잘 견디라고 했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월화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9.08 태공 엄행렬 
    그 옛날 댕기머리에 한복 치마
    저고리 입고 아궁이에 불 지피고
    바가지로 옹달샘에서 물 뜨던 때
    라벤다 향 솔솔 피는 담밑에서
    만났던 바람 머시마 니를 보면
    볼 붉히며 수줍음에 도망갔던 나
    수 없는 세월이 흐른 지금 이 나이에
    있을 수도 저 세상에 먼저 갔을 수도
    어림을 할 수 없는 무소식 첫사랑
    도요새 되어 간 그 애는 바람 인연
  • 답댓글 작성자 소 담 작성시간23.09.08 月花 / 李 月花 
    할말을 잃어 버렸답니다
    어디서 그렇게 실타래 풀어지듯이 술술 나오시는지
    아마 언변도 달인이실듯 싶습니다
    최고 !!!
    손도 높이 들었어요 ~~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8 月花 / 李 月花 
    그리움 여전히 남아 깊은 속에 머무는데
    저무는 해 매일 보는 게 행운인가 불운인가
    바라기 해바라기
    햇살 봐야 익는 열매
    라면이 끓든 말든 깜박대는 나이라
    만만치 않는 하루
    버티며 그리 사네
    볼 시린데 마스크 없던 어렵던 지난 시절
    수많은 고통 속에서 지금도 살아있네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이라
    어디서도 절대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
    도무지 알 수 없는 세살살이 복잡하다
  • 답댓글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9.08 태공 엄행렬 
    그런 슬픈 맘으로 내 몸을
    저주하고 하찮게 생각하지 마셔요.
    바둥바둥 살겠다고 새우 뛰듯 사는
    라이언 맘으로 세상에 으르렁 대며
    만만찮게 사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볼 만하고 살만한 세상이기도 하니
    수족이 땅을 디딜 수 있는 한은
    있어줘서 살아줘서 고마운 사람이니
    어머니 보실 때 불효자 되지 않게
    도시 나쁜 생각 마시고 잘 살아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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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08 月花 / 李 月花 
    하하하
    참 대단하십니다.

    답글 쓰시는 동안은 안온 맞죠?~~
    늘 동행!
    좋습니다.
    글 나누며 평안 같이 나누며 사십시다~~~~^0^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11 月花 / 李 月花 
    사연 깊은 화답글
    감사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월화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11 소 담 
    언변요?~~ㅋ
    저는 남들과 말 나누기 싫어하는데요?~ㅋ
    의뢰인도
    제가 필요한 질문만 한답니다.
    경력 38년이니 이젠 지쳤습니다~~~~

    글도
    홀로 배우기 시작한 건 50대 초반!
    누가 옆에서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인데그런 분 없어
    홀로서기 1년 거의 반 동안
    끙끙 앓았답니다.

    청원 이명희 시인 님 글이 좋아
    그분 글을 공책에 적으면서도 그 때는
    그 글이 '평시조' 였다는 걸 몰랐었지요.
    짧은 글로만 알았답니다. ㅠ

    그 뒤 어느 분께서 '정완영 시조 기법' 보고
    많은 깨우침 하였답니다.
    우리 카페에도 제가 위 글을 오래 전에 올렸지요....

    창작!
    그림 도예 춤이나 음악이나 영화나 글이나 등등...
    우리는 그들 노고를 가슴으로 훈훈히 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소담 선생님!
    현재 우리 방에서 베푸시는 노고도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고 행복으로 느낍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맞는 하루!
    건강 잘 돌보소서!~~~^0^
    어려운 길이고
  • 작성자 베베 김미애 작성시간23.09.08

    심상에 안으신
    진진하신 마음
    미루어 짐작만 할 뿐
    그저
    힘내시고
    하루하루 산 가치가 있게
    서서히 보내며
    자족하기를
    우리 서로 바라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11
    시제 따라
    음악 내용 따라
    그저 따라 봤습니다.

    슬픔이 뭔지
    행복이 뭔지
    다 알고난 세월 흐름
    때문이겠지요...

    늘 강건, 평온 비옵니다.
    존경하는 베베 김미애 시인님!~~~^0^
  • 작성자 계방산방 작성시간23.09.08 태공시인님
    안녕하세요

    자신을 책망하다 보면
    끝없이 나래떨어지고
    자신을 치켜새우다 보면
    하늘 높은지도 모르지요
    너무 자신을 학대하지도 말고
    너무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그런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일을 하다보면
    너무 사람과 부대끼는 것이 싫을때도 많이 있었지요
    그냥
    무덤덤이
    하늘이 주신 명을
    잘 살아가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 사람들이
    의외로 주위에 많아 있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11
    하하하
    노래와 글이 저래 분위기 따라 써 본 글입니다.
    심려!
    감사합니다~~ㅎ

    조만간 해외 가실 텐데
    그곳에서 머무신 동안
    사랑 많이 펼칠 것으로 믿습니다.

    님의 숭고한 심지!
    알고
    저는 이미 느꼈으니 말입니다.

    사랑을 몸소 베푸는 계방산방 님!
    뜻 오래 보전을 바라는 한 사람이기에
    무병장수 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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