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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운봉 공재룡
여인은 꽃과 같아 자신만의 향기를 간직하며
한평생 가정이란 보금자리 가꾸며 살아간다.
인생길 거친 삶 속에 바다같이 깊은 사랑인
모성애가 있어 세상에 때론 위대함도 느낀다.
의기소침해서 삐질 때 철부지 같아 얄밉지만
눈비 오는 날엔 곁에 남아 든든한 친구 같다.
향기는 진할수록 오히려 역겨워 토하고 싶고
산길에 은은한 들꽃 향기 같은 여인이 좋다.
기분 좋을 때나 절망의 늪에 빠져서 지칠 때
어머님 품 같은 포근함이 여인의 향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