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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겨울
운봉 공재룡
솜사탕이 먹빛 하늘에서 요정들의 실로폰 연주 따라
나비처럼 나풀나풀 내 머리에도 어깨 위에도 내린다.
사탕 같은 눈송이가 입술에 내려앉아 사르르 녹으며
숨찬 삶 속에 지친 내 몸으로 달콤새큼하게 스며들고
탕 안에 따끈한 물속에 온몸을 담그며 두 눈을 감으면
언덕에 작은 교회 종소리의 X마스 캐럴도 불러 본다.
겨울 칼바람에 긴 목을 자라처럼 잠바 깃 속의 감추고
함박눈 소복 쌓인 거리를 요정들과 맴돌며 춤도 추고.
울적한 마음을 하얀 눈 속에 하나둘 뿌리며 소년처럼
난 누가 보면서 웃어도 좋다 군자같이 팔자로 걸어간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8 봄버들님 !
안녕 하세요?
저의 닠네임은
운봉 입니다 ㅎ
방문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늘행복 하세요 봄 버들님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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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3.11.19 메들리로 내려 주신 음악이
힘차게 아침을 열러 가게 해주시는 군요
안녕 하세요
운봉 공재룡 시인님 ^^
겨울의 정취가 가득한 님의 배경 사진과
내려 주신 글을 읽으면서
늘 느끼는 감정이지만 시인님 의 마음은
감성으로 가득 차 있으십니다
글귀마다 미소를 짓게 하시니까요 ~
겨울에 내리는 눈 송이를 솜사탕으로 비유하신 감성 ~~
부럽습니다
항상
언제나
기쁨으로 채움 하시면서
젊음 을 유지하셔서
감성소년 으로 살가시기를 바램 을 합니다
멋진 운봉 공재룡 시인님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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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9 소담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마음은 동심 그대로 입니다
내가 사는 동네입니다
먹빛 하늘에
요정들의 실로폰 연주에
솜사탕이 내머리에도
내 어깨에도
내 마음 어딘가에도
조용히 내립니다
늘 고운 음악을
계시해 주셔서
그음악을 들으면
좋은 시제가
떠올라 글을 쓰게 되니
시인님 덕분입니다
가을은 가기 싫다고
퇴색된 풀섶에
흐느끼고 있지만
동장군이 어흠!
내 자리인데 큰소리 치네요
춥다고 몸을 옴추려 들지 마시고
겨울도 나름대로
멋진 추억 많이 남겨 주니까요
감기 조심 하시고
따스한 겨울 되세요
감사 합니다 소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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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시 작성시간 23.11.19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을 맞이하고 싶어
어제는 이른 솜사탕같은 눈이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에 내렸어요 -
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9 정시님!
안녕 하세요?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가을은 고운정 미운정
쓸어 담아 먼 길 떠났습니다
이젠 추운 겨울이
우리를 기다리지만요
나름대로 겨울도
아름 다운 추억 만들수 있는 것이
많이 있는 계절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따스한 겨울 되세요
감사 합니다 정시님!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