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겨울
운봉 공재룡
솜사탕이 먹빛 하늘에서 요정들의 실로폰 연주 따라
나비처럼 나풀나풀 내 머리에도 어깨 위에도 내린다.
사탕 같은 눈송이가 입술에 내려앉아 사르르 녹으며
숨찬 삶 속에 지친 내 몸으로 달콤새큼하게 스며들고
탕 안에 따끈한 물속에 온몸을 담그며 두 눈을 감으면
언덕에 작은 교회 종소리와 X마스 캐럴도 불러 본다.
겨울 칼바람에 긴 목을 자라처럼 잠바 깃 속의 감추고
함박눈 소복 쌓인 거리를 요정들과 맴돌며 춤도 춘다.
울적한 마음을 하얀 눈 속에 하나둘 뿌리며 소년처럼
난 누가 보며 웃어도 좋다 군자같이 팔자로 걸어간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3.11.24
겨울 눈을
솜사탕으로 변하게 만드시는
운봉 시인님
다시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꾸며주셨네요
겨울 눈 위에 마구 뒹굴던 어린 시절도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크리스마스 영상도 보이네요
곧 오실 아기 예수를 기다려도 봅니다
오늘도 행복 전진하세요
운봉 공재룡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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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27 베베 김미애 시인님!
안녕 하세요?
겨울에 문턱을 넘어서
이젠 첫눈도 내리고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겨울은 겨울 대로 낭만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요즘
이 추운 겨울에
굶주림이 없는 사람이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 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따스한 겨울 되세요
감사 합니다
베베 김미애 시인님!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27 봄 버들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겨울 맛이 납니다
추운 겨울에는
나이 드신 분이
많이 세상을 떠나십니다
호홉기 질환이 원인입니다.
늘 감기 조심 하시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추운 겨울 이겨 내자고요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봄버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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