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평온한 호수

[태공 엄행렬]

평온한 호수

태공 엄행렬

평상에 앉은 듯이 좌대는 양반 낚시

온기를 못 느끼는 건 파라솔 덕분이지

한바탕 입질 이어지다가

끊기자 잠시 쉬네

호숫가 터를 잡고 세상 잊고 살고 싶다

수繡 놓는 아낙처럼 서두름 아니 떨며

평소에 했던 일일랑 아예 잊어 버리고 

온갖 잡념도 마찬가지

생각 아예 접고서

한가히 낚시 즐기며 텃밭도 일구면서

호수는 그대로인데 날로 느는 주름살

수더분히 넘기며 맘 편히 살고 싶네

-20231228-

[태공 엄행렬]

살면서
늘 외롭다는
생각했습니다.
작은 누나와는 18세 차이
그것도 20세 초에 혼인하심에 앞 날
조언 못 받고
공고
세월 그리 허비했지요...

까먹은 3년!
길 바꾸고자
노력한 25개월!
지옥 같았습니다...

뜻한 바 이루었지만, 밟히는 아들 내외
부모
다들 마음 같겠지요.

겨울은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 주는 듯싶습니다.
저는
그리 생각하네요.

[베베 김미애]

잔잔하신 태공 시인님의 마음이
행시 속에 연연히 흐르는 듯합니다
생각 하나 모두오며
낚시에 열중하시듯
삶도 그리 유유히 흘러오신 듯!
잔 물결 따라
세월도 그러셨을까 합니다

[태공 엄행렬]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전혀 없네요.
사람 사는 게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이 만큼 버티며 산 것도 큰 복이라 생각합니다.

용인 일 보고
설렁탕 아내와 먹고 집으로 가네요.
내일 하루 지나면
3일 또 쉬니
왜 쉬는 날 많은지~~
내일 뵙겠습니다.
남은 하루
평온히 보내십시오.
베베 시인님!~~^^#

[月花 / 李 月花]

세월을 민낚시로 낚으며 160세까지
살았다는 강태공이 생각납니다.

눈만 뜨면 산책길 어디로 갈까 하고
고민하는 저나 늘 낚시 생각하는
태공님이나 다를 바가 없네요.

자기 선호 취향이니..
그래도 여자를 좋아한다던가
놀음을 좋아하는 것보다
얼마나 남들 눈에 나쁘게 거슬리지
않는 취미 아니냐고요.

평상시 호수 좋아 산책길 나서는 길
온화한 봄날처럼 포근한 오늘 날씨
한나절 물 위에 쏟아지는 햇별 무리
호수는 나그네를 자꾸만 불러대며
수려한 물보라에 🌈 무지개 놀음하네

지금 6시내고향 보면서
고향 소식 감상 하시면서
편안한 시간 되세요.

[태공 엄행렬]

아!
강태공
그 분께서 80세에 정승 벼슬 받은 건 아는데, 160세 사셨다는 건 처음 듣네요.
햐!~~~
대단하십니다.
문학은 역사는 기본
열정이 놀랍습니다.

낚시는 건강의 도태
하지만
머리는 맑음
산책은
건강 유지 지름길
맞지요.

입질 없을 때
많은 생각하지요.
어제의 과오
내일의 다짐!
강태공 민바늘 낚시는 아니더라도
돌아보는 시간 통해 많은 도움 얻지요.
마치고 돌아가는 길
몸은 피곤하지만
머릿속은 맑음이었답니다.

아우들과 함께
정 따숩게 나누시길요.
월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