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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농부의 노래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3.15|조회수64 목록 댓글 10

 

 

농부의 노래

 

태공 엄행렬

 

 

농익은 열매

노그라진

염원 불씨 다시 피운다

 

부스러져 으깨진 가슴

다잡고

불러보는 가래 소리

 

의기 찬 농부의 소망 노래

소근대던

들꽃도 환호한다

 

노을 져 어둠 오면

화톳불

실린 소박한 꿈

 

來日의 푸른 열매

가물대는

별의 빛만 같아도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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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5 베베 김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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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단미그린비동탄 | 작성시간 24.03.15 안녕하세요. 태공님!
    오래된 어릴 적 보아왔던 농부의 삶 모습이네요. 지금은 경운기로 그리고 전기도 들어오고 해서 볼 수 없는 풍경이지요. 그러나 농부들이 부르는 풍년가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흥이 나겠죠? 2012년 최우수상을 받으신 작품이라 하니 더 대단하게 보입니다요. 축하드리구요. 앞으로 더 정진하였음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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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5
    이렇게 또 고우신 발길 주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동탄 시인님!

    제가 운영자로 있던 계간 "시상문학'
    화가이시기도 한 회장님
    뭇사람 사달로 탈퇴하신 뒤로는 글 참가 못 했지요.
    등단한 월간 한울문학도 안 다니고 있답니다.
    존경하는 베베 시인님
    훌륭하신 소담 선생님 계신 이 카페
    너무 좋아서요. ㅎ
    이 카페 가입한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세월 참 빨리도 갑니다.

    늘 건안과 평온 비옵니다.
    동탄 시인님!~~~^0^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3.15
    가사를 붙이면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 글입니다
    농부님네들
    그 속뜰을 다 알고 꺼내서 쓰신 글
    참참히 읽어 봅니다
    역시나 !!
    태공 엄행렬 시인님의 시어로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였답니다
    엄지 만 올려도 부족 하겠지요
    박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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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5 포목 장사 하시던 선친께서
    형님, 작은 누님
    돈 달라는 등살을 못 이기고
    180만 원에 점포를 팔아 주고 남은 돈으로
    집 두 채에 1,356평 땅을 사셔서
    그 맨 위에 집을 지으셨지요.

    주 농사는 고추
    길 가에는 부추를 심으시고
    고등학교 다닐 때는 낮에 딴 고추 리어카
    밤에 제가 끌며 어머님과 함께 시장에다 팔았답니다.
    그래서
    농삿일 힘이 든다는 걸 알았답니다.

    가신 두 분 모습 선하고
    너무 그립습니다.
    모든 분들 같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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