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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평온한 터전 / 엄지성(이름 행시)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5.28|조회수47 목록 댓글 5

 

 

평온한 터전  /  엄지성(志成)

 

태공 엄행렬

 

 

엄할 嚴 영월 엄씨로 태어나 겪은 고초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하늘 뜻 굳게 믿고

성심껏 노고勞苦를 다한 끝에 의도한 바 이뤘지

 

엄동설한嚴冬雪寒 같은 세상

할 것이 태산이라

머릿속은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 모양

혼미한 느낌이 오면 잠시 눈을 감아 보았지

 

지다위 용납 않는 핏줄 때문이었을까

낮이건 밤이거나 

하늘 볼 여유 없이

목표에 집중하니까 지친 몸도 따랐다

 

성벽城壁을 허문 오늘에서야

딸내미와 웃는다

 

 

* 지성감천 : 지극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함

* 엄동설한 : 눈이 오는 몹시 추운 겨울

* 지다위 

1. 남에게 의지함

2. 자기의 허물을 남에게 덮어씌움 

* 성벽 : 성곽의 담벼락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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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5.28

    지다위 용납 않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태공 시인님의 친우분~
    친우분들께서 행시를 지어 달라시나 봐요
    뚝하면 척이고
    척하면 삼척이라 ㅎ
    오늘도 멋진 날 보내세요
    한 주의 중간에서
    쉼 많은 날 보내십시오
    태공 엄행렬 시인님
    엄씨께서는 위처럼 그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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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5.28

    배경음이
    Ave Maria
    네요
    성스럽게 듣고 있습니다

    오늘도 던져던져! 요~ 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8
    ㅎㅎ 제 아들이랍니다.
    지난 번 제 생일 때 온 며느리에게만 지어준 詩
    아들 섭섭할까 봐 걸려서
    6. 6. 아들 생일 때 온다고 하기에
    어쭙잖나마 써 봤습니다. ㅎ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비운의 조선 6대 어린 단종!
    그 육신을 거둬 안장하신 분이 제 선조이신 엄흥도 어르신이지요.
    그 때문에 바로 고향 영월을 떠났고
    슬하의 아들 세 분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엄격한 위계질서
    어쩌면
    융통성 없는 쇠심줄 고집덩이
    거의 다 그렇더군요. ㅎ

    아직 숲 속으로 산책 안 나가셨군요.
    점심 드시고 살살 다녀오세요.
    지금
    '삼령오신' 글 쓰고 있습니다.
    늦게나 완성될까 싶어 저 글 먼저 올렸답니다.
    오늘도 편한 시간 즐기시길 바랍니다.
    베베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5.28

    아하
    그러시군요
    아버님을 존경하겠습니다
    위계질서도 확실히
    잡혀 있는
    뼈대 있는 집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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