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터전 / 엄지성(志成)
태공 엄행렬
엄할 嚴 영월 엄씨로 태어나 겪은 고초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하늘 뜻 굳게 믿고
성심껏 노고勞苦를 다한 끝에 의도한 바 이뤘지
엄동설한嚴冬雪寒 같은 세상
할 것이 태산이라
머릿속은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 모양
혼미한 느낌이 오면 잠시 눈을 감아 보았지
지다위 용납 않는 핏줄 때문이었을까
낮이건 밤이거나
하늘 볼 여유 없이
목표에 집중하니까 지친 몸도 따랐다
성벽城壁을 허문 오늘에서야
딸내미와 웃는다
* 지성감천 : 지극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함
* 엄동설한 : 눈이 오는 몹시 추운 겨울
* 지다위
1. 남에게 의지함
2. 자기의 허물을 남에게 덮어씌움
* 성벽 : 성곽의 담벼락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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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5.28
지다위 용납 않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태공 시인님의 친우분~
친우분들께서 행시를 지어 달라시나 봐요
뚝하면 척이고
척하면 삼척이라 ㅎ
오늘도 멋진 날 보내세요
한 주의 중간에서
쉼 많은 날 보내십시오
태공 엄행렬 시인님
엄씨께서는 위처럼 그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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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8
ㅎㅎ 제 아들이랍니다.
지난 번 제 생일 때 온 며느리에게만 지어준 詩
아들 섭섭할까 봐 걸려서
6. 6. 아들 생일 때 온다고 하기에
어쭙잖나마 써 봤습니다. ㅎ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비운의 조선 6대 어린 단종!
그 육신을 거둬 안장하신 분이 제 선조이신 엄흥도 어르신이지요.
그 때문에 바로 고향 영월을 떠났고
슬하의 아들 세 분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엄격한 위계질서
어쩌면
융통성 없는 쇠심줄 고집덩이
거의 다 그렇더군요. ㅎ
아직 숲 속으로 산책 안 나가셨군요.
점심 드시고 살살 다녀오세요.
지금
'삼령오신' 글 쓰고 있습니다.
늦게나 완성될까 싶어 저 글 먼저 올렸답니다.
오늘도 편한 시간 즐기시길 바랍니다.
베베 시인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