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령오신(三令五申)
세 번 명령하고 다섯 번 되풀이한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몇 번이고 되풀이 하여 자세히 말하던 일)
<유래>
손무孫武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을 읽어 본 오왕吳王 합려는 감탄한 나머지
손무를 궁전으로 불러 그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자 이렇게 말했다.
"내 궁녀를 훈련시켜 보겠소?"
"네"
이에 오왕은 궁녀 80명을 선발하여 손무에게 맡겼다.
손무는 이를 두 패로 나누고 오왕이 총애하는 두 후궁을 각 대장으로 임명하고 말했다.
"앞이라 명령하면 앞 쪽을, 왼쪽이라 하면 왼쪽을, 뒤라 하면 뒤를 보아라"
그리고 손무는 작은 도끼와 큰 도끼의 용도를 설명했다. 도끼는 처형의 도구이다.
손무는 같은 명령을 세 번하고 이를 다섯 번 말하였는데, 궁녀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웃을 뿐,
조금도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이 광경을 본 손무는 자신을 책망하면서 말했다.
"이러한 것은 지휘관답지 못한 내 책임이다"
그래서 또 앞의 명령의 내용을 반복하여 설명했다. 그러나 궁녀들은 또 웃으면서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이를 본 손무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책망하지 않고 말했다.
"이미 명령의 내용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따르지 않은 것은 대장된 자의 책임이다"라고 말하고,
각 대장에 임명된 두 후궁을 참수하려고 하자, 이에 놀란 오왕은 손무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내가 총애하는 후궁이오. 두 사람을 잃으면
나는 크게 낙심할 것이오. 장군의 용병력을 잘 알았으니 두 후궁을 살려 주오"
손무는 오왕을 향해 말했다.
"나는 왕으로부터 장군으로 임명받았습니다. 군대에서는 장군이 최고 권위자이고, 왕명이라 해도 지휘를 위해서는 듣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라며 왕의 간청을 거부하고 두 명의 후궁을 참수했다.
그리고 새로운 대장을 선발하여 임명한 뒤 다시 명령을 내리니 정연히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오왕이 보고
그제서야 손무의 용병의 재능을 인정, 발탁해 책사로 삼고 서쪽의 초나라 격파, 북으로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는
춘추시대의 강국이 되었다.
- 출전 : <사기史記 손자오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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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령오신
태공 엄행렬
삼라만상森羅萬象 어느 때부터 꼬인 뒤 지금까지
삼락森樂을 바라는 자者 하나 둘 사라지니
말해도 응답 없는 메아리
무언가 뒤틀렸다
領導者(영도자) 외침에도 귀를 막은 사람들
발해 건국 뿌리 잇고
거란과의 전쟁 승리
방심은 금물일진데 기어코 터진 임진왜란
오산誤算은 좀 가볍나
오판誤判은 망국亡國이라
문무에 능한 정조에 불만 가진 권력자들
정녕코 그랬어야 했는지
세도정치 시작이라
신상필벌信賞必罰 허물어져 혼란이 거듭되다
흥선과 명성황후 다툼은 망국의 전조前兆
알면서
지금 반성은커녕 뉘우칠 줄 모르네
* 삼라만상(=만휘군상) : 우주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과 현상
* 우주(宇宙) : 질서 있는 통일체로서의 세계
* 삼락 : 군자(君子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의 세 가지 즐거움<군자삼락>
1. 부모가 살아계시고 형제가 탈 없이지내는 것
2.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워할 것이 없는 것(=부앙무괴俯仰無愧)
3. 천하의 인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
* 영도 : 많은 사람을 거느려 이끔
* 전조 : 미리 나타나 보이는 조짐
-20240529-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5.29
태공 엄행렬 시인님을
국회로 보내 드리기를
간청하나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통찰하시는 태공 시인님!
오늘도 불호령에 엄한 말씀
엄씨라 도도하시고 곧으신 일갈
오늘 숙제 여기서 끝!
합니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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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9
유래와
행을 연으로 쓰다 보니
시간이 꽤나 들었네요.
그래서
이제는 자제하려 합니다.
힘이 좀 드네요. ㅎ
무슨 국회는요?
인천지방법무사협회에서 이사직 준다 하는 것도
마다했습니다.
앞에 나서서 설치기 저는 싫어서요. ㅋ
오늘도 숲 속 산보 꼭 하세요!
베베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5.29 태공 엄행렬
이런 행시를 쓰려면
무척 힘이 많이 들 거란 생각입니다
태공 시인님께선
펜을 잡았다 하면
일필휘지일 때도 많으실 거지만
국회는 사양? 하실 겁니까?
가시면 우리나라가 부국이 될 것 같은데요
진짜 카페 나갑니데이~
어디로 한 편 모시고서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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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29 베베 김미애
무지렁이였던 제게 글쓰는 능력 주신
높으신 그분께 늘 감사한 마음이지만
저는 한계를 압니다.
진흙탕 속에 빠져 허우적거릴 힘도 없지만
의욕도 아예 없습니다.
산보 잘 다녀오십시오.
베베 시인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