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무문(大道無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 거칠 것이 없다)
태공 엄행렬
대살년大殺年 맞더라도 버틸 수 있는 것은
도거리 흥정으로 비축한 노력의 결실
무수한 경험 통해서
살 길을 모색했다
문지방 헐었다 해도 조치를 못 취하며
대두리 보기 싫어서
귀농歸農 귀어歸漁 숱한 사람
도서면 죽음이라 악착같이 일하면서
무망無望한 생각따위는 떨쳐버린지 오래라
문사文思할 쉴 틈도 없이 하루를 마감했대
대단한 포부 안고 정치판 나선 사람
도랑도 맑건마는 진흙탕 선택했나
무위無違라 생각했다면
끝까지 갔어야지
문제는 더욱 불거져 아디로 가려는지
* 대살년 : 대단한 흉년
* 도거리
1. 따로따로 나누지 아니하고 한데 합쳐 몰아치는 일
2. 되사거나 되팔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물건을 사고파는 일
* 대두리 : 큰 다툼이나 시비
* 무망하다 : 희망(가망)이 없다
* 문사 : 글을 짓기 위한 생각
* 무위 : 틀림이나 어김이 없다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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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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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5.31
행시를 너무 완벽하게 그려내시어
뭐라 졸글로 답 드리는 게
힘들어집니다
위로만 위로만
바라올려보며
자주 감상하겠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행시!
오랜 시간
행시방을 빛내 주신
태공 엄행렬 시인님!
과 더불어
님들께도 감사를 전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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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31
늘 과찬하시니 황송합니다.
그래도 이 글은 연 아닌 행으로 쓰니
부담이 좀 적었습니다. ㅎ
6자 행시는
오늘 소담 선생님 방에 올렸어요.
소담 선생님
동탄 시인님
눈 맞춤하려구요~~~~^0^
주말, 주일
편하게 보내시길요.
베베 시인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