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봐
운봉 공재룡
가슴에 설래임 들의 콩콩 뛰는 심장 소리는
코끝에 상큼한 갈 바람이 열대야를 몰고 간다.
을씨년스러운 먹구름 켜켜이 쌓여 있는 하늘
찜통더위가 꼬리를 내리고 냅다 도망을 가고
인기척 소리에 귀 기울인 창가엔 귀뚜라미가
텃밭에 가을 택배 왔다고 톡톡 목소리 높인다.
가까운 듯 아득한 코발트 빛 하늘을 바라보니
내 마음 화들짝 그리움이 잠 깨어 날개를 펴고
봐요. 순이네 과수원집 토담에 분홍빛 감들이
얼굴을 붉힌 수줍은 모습을 보니 가을인가 봐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8.13
감도 익어가고
곧 추석도 다가오겠죠
여름이 아무리 길어도
가을은 오겠지요
운봉 시인님!
모처럼 뵈온 듯 합니다
신나는 일상 보내십시오
음악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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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4 베베 김미애 시인님!
안녕 하세요?
무더운 찜통 더위와
지루한 장마
피해 없이 무탈 하신지요?
저는 염려 해주신 덕분에
젊은 청춘입니다 ㅎ ㅎ
아직은 무더위가
눈치 보며
슬금 슬금 도망 가는
입추가 지났습니다.
천고마비
말이 살찌고
높고 파란 가을빛 하늘
고운 글도 많이 쓰시고
더욱 건강 하세요
우리 모두 힘내어
열심히 가을 빛 따라
찌든 마음에 먼지 훌훌 털며
아름다운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 보아요
사진은 내 생애
야호!
텃밭에 처음 심은 참외 입니다
너무 이뻐서 따서 먹기 아까워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ㅎ ㅎ
감사 합니다
베베 김미애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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