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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나들이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8.16|조회수72 목록 댓글 4

 

 

나들이

 

태공 엄행렬

 

 

나슨할 수 없는 세상 옥죔을 사르고자

벗 몇몇이 마음 먹고 나들잇길 나섰더니

펼쳐진 초록에다가 강물 걸음 빠르다 

 

들꾀는 인파를 보면 더위는 아랑곳없고

양산 아래 얼굴들은 보름달 같아 보여

방그레 미소 지으며 그 들 속에 빠졌지 

 

이리도 먼 길 와서 그냥 갈 수 있겠나

촘촘히 돋은 수풀가

대竹 바짝 붙혀 앉으니

이곳에 계속 살고 싶다는 순간 생각 마음뿐   

 

 

* 나슨하다 : 마음이 풀어져 긴장됨이 없다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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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8.19
    여름이 짙어진 녹음
    강변의 모습이 시원한 강바람을 생각하게 합니다
    휴가철이 끝난줄 알았는데
    다녀보니 어디를 가나 늘 인산인해 더랍니다

    그래도 살면서 한번씩 사람구경도 할만 하더군요 ㅎㅎ
    행시로 올려 주신 글
    노래도 늘 잘 선곡하십니다
    남은 불볕 더위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태공시인님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9
    아마도
    8. 15.이 목요일이라 징검다리 휴가 떠난 사람들
    많았으리라 보네요.

    남해 여행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그 희열
    오래도록 간직하시길 바라네요.
    금주도 파이팅입니다.
    소담 선생님!~~~~^0^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8.19

    쉬운 행시 제목에
    시 사연은 다단하십니다
    행마다 느낌!
    크게 와닿습니다
    늘 그렇듯이
    깊은 시심에 감탄입니다
    태공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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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0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 시켰더니
    당하는 몸의 항거
    모두 다 제 불찰 때문이지요.

    걷는 게 제일 겁나니
    이렇게 상상 속에서 산답니다.

    태풍 종다리
    조난히 갔으면 하네요.

    내일은 비가 내릴 텐데 우산 잘 챙기세요.
    베베 시인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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