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
태공 엄행렬
정갈히 차려입고 차車를 기다리는 사람
누구는 환한 얼굴
누구는 찌푸린 얼굴
사연은 다르더라도 기다림은 똑같다
거리에 불 켜지자 짐을 싸는 노점상
새벽잠 설친 채로 첫차를 탔건마는
벌이야 어떨지라도
얼굴만은 밝더라
장쾌한 소식 듣고 누군 설렘 가득하나
장사葬事 지낼 생각에 는물이 글썽하니
살면서 같은 하루라도
어쩜 이리 다를까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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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9.02
사람살아가는 모습들은
천차만별 이지요
그래도 지지고 뽁으면서 살아도
이승이 좋다라고 하니
다 다른 모습이라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마 최고일것 같습니다
노래속에 정거장이 있군요 ~~
이제는 시원하니 가을 풀벌레들이 신바람 났어요
언제나 행복 하셔요 태공시인님 ^^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03
밤에는 선선해서 가을을 느끼지만
지금 이 시간 햇볕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소담 선생님!
저 역이 어딘지 아시죠?
영월역이랍니다.
바로 앞에는 다슬기 해장국 식당이 있다 하네요.
저 역은 27세에 마지막으로 보았네요.
부모님께서도 서울 개봉동으로 이사하셨기 때문이지요.
땡볕 갈 때까지 무탈을 비옵니다.
소담 선생님!~~~^0^ -
답댓글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9.03 태공 엄행렬
어머나
그런가요 !
영월역 도 언제 가봤는지 이젠 가물 합니다
영월을 가도 기차보다는 늘 자가로 다니기에
지난달에도 송어회를 먹으로 다녀 왔거든요
아마 요즘은 역도 변했을 겁니다 ㅎ -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9.03
얼굴을 보면
그 삶을 짐작케도 되는데요
한 자리에 모인 삶들이
얼굴 표정에서 보일 듯 하고요
정거장에 모인 사람들의 행렬과 모습에서
그들의 삶을 조명하신
태공 시인님!
시제 멋집니다
음악 역시나!!!
9월 환하게 크게 펼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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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03
가까운 거리는 버스를 이용하는
수확한 농산물 챙겨서 팔러가는 할머님들
먼 거리는 기차를 이용하는 사는 방법도 각기 다른,
사람 사는 행태가 가지가지인 세상이지요.
그러기에 자급자족 안 해도 되는 어울림인 삶!
지난 겨울
긴 추위로 속 썪이더니
올 여름도 똑닮았네요.
온열 질환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베베 시인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