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행시 작품방

[스크랩] 꼭지딴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9.20|조회수34 목록 댓글 2

 

꼭지딴

 

태공 엄행렬

 

 

꼭 이런 일을 겪어야만 하는지 타는 가슴

사철이 뚜렷한 나라

긍지 갖고 살았건만

하늘이 눈을 감으니 긍휼은 사그라졌다 

 

지랑물 보더라도 마냥 좋던 아동 시절

빈 집이라 우리들의 숨바꼭질  놀이터

겨울은 너무 추워서 

그때만은 피했지 

 

딴청을 부리는 모습

겨울 이어 여름이라

만상을 얼게하더니 폭염 횡포 극에 달아

꼭지딴 같은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네  

 

 

* 꼭지딴 : 거지나 딴꾼의 우두머리

* 딴꾼 : 말이나 하는 짓이 도리에 어그러지고 사나운 사람 

* 긍휼 : 가엾게 여겨 돌보아 줌

* 지랑물 : 비가 온 뒤 썩은 초가집 처마에서 떨어지는 검붉은 빛깔의 낙숫물 

 

-20240920-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9.20

    처음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꼭지딴!
    자연에서 벗어난 요즘 만상이
    순리는 아닌 듯하여
    염려가 되오나
    저 높은 곳을 향하는 우리는
    또 다른 마음으로
    임하여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0
    돌아가는 자연현상
    예스럽지 않음 보입니다.

    말씀대로 아멘
    굳건히 마음 다질 때인 것 같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