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출신인것이 늘 자랑스러워.."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강찬 교수의 작은 연구실에는 하루 일과의 분주함 속에 외부의 손님과 학생들의 여러 연구업무가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의사들의 하루 행로가 환자들과의 접촉으로 정해져 있기는 하나 그 외에 수많은 병균과의 대응으로 늘 연구진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일반사람들의 생각에 차이를 느끼게도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손님과 함께 있음에도 반갑게 맞아주는 강찬 교수는 얼핏 대학생 같은 분위기의 앳된 모습이 의사보다는 연예인 같은 느낌이 인상적이다.
금산 출신의 강찬 교수는 족부족 관절 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했기에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 금산에서의 어릴 적 꿈
강찬(38)교수는 금산읍 상옥리에서 태어나 중도리에서 자라면서 동초등학교와 금산중학교
그리고 대전 명석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고향 금산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산하는 온통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친구들 집과 우리 집도 예외 없이 인삼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그리고 짓궂은 친구들과 수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금산은 그때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무척 사랑한다.
멀지 않은 곳 금산이건만 바쁘다는 핑계로 한 달에 한두 번도 못 갈 때가 많다. 집에 계시는 부모님께 죄송스럽기만 하다고 한다.
강찬 교수는 금산에서 학교에 다닐 적에 우연히 장애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왜 저렇게 되었을까?” “왜 아팠을까?” “왜 장애까지 가도록 했을까?” 이런 의구심이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오면서 언제부터인가 의학에 대한 꿈을 갖게 되었다. 그런 의구심의 발상은 고등학교 때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부모님께 의대를 선택하겠다고 했을 때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반대에 부딪히면서 많은 갈등으로 한때 방황의 시간을 걷기도 했다.
강한 의지에 불타 있는 아들에게 부모님은 결국 “의대를 기어이 가고 싶다니 그러면 열심히 공부해서 가거라. 힘 닿는데까지 뒷바라지해 보마~” 하였었다.
그는 정말 좋아서 선택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꿈을 키우며 원하는 의대에 합격하였고 열심히 공부하여 최연소 교수까지 하게 된다.
■ 금산인의 자부심
고교 시절부터 함께 마음을 주고받던 아내와는 일찍 결혼하였다.
1남 1녀의 자녀와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남이면에서 ‘태평 고려 홍삼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부모님과 2남 1녀의 형제들은 모두 금산에서 열심히 살고 있으며
금산 발전에 변화되어 가는 자랑스러움으로 늘 금산 사람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여러 사회 활동을 하다 보면 금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게 되는데 살기 좋은 군 단위로서 고속도로가 생긴 이후 여러 유통과정이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인삼으로만 알려져 있던 금산시장은 이제 다양한 주제 설정으로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타지에서의 고향 이야기에 가슴 뿌듯함이 있다고 한다.
어려운 시절에 주위의 친구들을 살펴보아도 모두가 인삼농사만 짓고 있던 거와는 달리 잘 살기 위한 대책을 발 빠르게 움직이며 변화되어가는 모습으로 보여진다고들 한다.
그리고 금산인 특성으로 부지런하고 투박한거와 달리 인정이 많다는 소리를 들을 때에는 자부심이 들기도 한다.
■ 족부족 관절학회 학술상
충남대학교 병원 강찬, 황득수, 김영모 교수들은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2010년 족부족 관절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족부족 관절학회 추계 학술대회 학술상은 한 해 동안 족부족 관절학회에 게재된 논문 중 우수논문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인데,
충남대 병원 3인 교수는 ‘족관절 수술을 위한 정형외과 초음파유도, 대퇴 좌골신경, 차단술’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수상하였다고 한다.
논문은 지금까지 족부족 관절 수술을 위해 시행되던 족관절 국소마취와 슬와신경 국소마취의 안정성 및 성공률을 높이는 초음파 유도부위 마취 방법을 제시하여
환자의 국소마취 및 수술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등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정형외과는 척추와 팔, 다리의 형태와 기능을 보존하고 회복 발전시키기 위한 의학의 한 분야로 근골격 계통의 광범위한 내외과적인 예방과 진단으로 치료할 수 있는 능동적인 과목으로
강찬 교수는 적성에 맞는 정형외과를 선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강찬 교수는 정형외과 쪽에서 환자를 대할 때 상처부위를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어 환자와의 눈맞춤으로 마음의 안정을 주면서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작은 것에 소홀하지 않고 환자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치료하려는 노력은 강찬 교수의 의지일 것이다.
이로써 젊은 금산 출신의 강찬 교수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린 성산 장기려 박사처럼 단순히 의술을 펼치는데 그치지 않고,
의학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한 그의 정신처럼 참다운 의사정신을 가질 수 있는 의사가 되길 바라며, 한국의 제3의 슈바이처로 남을 수 있는 의사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