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n_0V7bd1B0?list=RD3n_0V7bd1B0
국화 옆에서
詩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솥작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솥작새: 가마솥 옆의 작은새를 의미함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든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었나 보다
호는 미당(未堂)이다.
화사집을 냈을 무렵에는 궁발(窮髮)이라는 호도 사용했다.
탁월한 언어 감각과 전통 소재의 활발한 활용으로
대한민국 문단의 거목으로 평가받으나,
친일·친독재 행위와 반인륜 범죄에 대한 미화 때문에
기회주의적 어용 문인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1915년 5월 18일
전북 고창
말년인 1997년의 서정주 부부
미당생가
1915년 5월에 태어나 9살까지 살았지만
1970년경 방치되었다가
2001년 8월 옛모습대로 복원
푸르른 날
詩 서정주
歌 송창식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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