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진실’이란 제하의 다큐멘터리 기록영화를 보는 듯 했다. 책을 펴는 순간 그간의 교회의 고통과 쓰라림이 쓰리게 느껴졌다. 일련의 교회 파괴공작을 이어가는 주체들에 대한 분노의 맛은 칡뿌리를 씹는 것처럼 쓴맛 그 이상 이었다.
설득과 계몽, 즉 알림이 다큐제작의 목적이듯 3년간의 피나는 영적싸움의 현장을 고스란히 적고 있는 ‘진실’을 펼치며 가장먼저 든 생각은 세상에 ‘알려야’ 한다란 생각이 들었다. 마치 범죄의 도입부분을 보듯 음모의 시작은 더러운 인간의 모습 그대로였다. 악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독하게 달려가고 물 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뻔뻔함과 대담함을 읽을 수 있다. 자신이 평생 쌓아올린 지위와 직위가 사라질 수도 있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수치심이란 없는 그들의 모습도 보았다. 사랑의교회와 담임목사님을 타겟으로 한 사태의 실체는, 경건과 사랑의 사람들과는 무관한 사악한 무리들의 ‘파괴’가 그 목적이고 종착지라는 진실을 알고 나니 섬뜩하다.
이 싸움은 파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창과 칼 대신 얍사한 음모와 계략으로 무언가를 찾으려는 자와 방패만을 들고 맞고 찢기면서도 십자가는 놓지 않는자, 악한 자들과의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듯한 영적 싸움이었다. 세상의 피비린내 나는 여느 전쟁과는 모양도 형식도 심지어 행태들도 똑 같았다. 예수의 살과 피를 떼고 마시면서 주님을 기리던 크리스챤도 돌변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란걸 느끼고 억울한 소모전에 대한 분노는 배가되었다. 그러나 끝이 왔다고 확신한다. 사태의 본질과 진실의 공개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기 때문이다. ‘진실’이란 책을 통해서.
지은이 목사님의 여는 글에서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진실을 알리는 책이 세상에 나옴으로 또 다른 짐이 지워질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져야할 짐이라고, 십자가로 알면 능히 감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눈물 나게 하는 기록의 변(辯)이 아니던가.
‘충견’이란 소릴 들어가면서 땅속으로 꺼지고 싶은 개소리를 참아 가면서도 같은 목회자의 심정으로 담임목사님을 지키고, 목자의 심정으로 양떼를 지키며 그래서 사랑의교회라는 한 공동체를 지키겠다는 신념을 그들은 토막 내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의 것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충성스런 종이 이곳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가 넘친다. 박수가 절로 나오고 자랑스러워 어깨가 들썩인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련의 사건들의 진실을 눈으로 확인하며 읽는다는 것은 교인으로서 독자의 입장에선 여간 고통이 아니었다. 그 진실을 소화 시키려고 책을 읽는 내내 눈물과 분노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인간이, 교회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란 생각을 세상 사람들에게 각인시킴으로 타겟으로 삼은 사냥감을 고사(枯死)시켜버리려는 계략은 구역질나는 사탄의 전략이었다.
그들의 전술,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음모 자체였다. 세상 돌아가는 방식 그대로의 전술이었고 상대에게는 큰 인격적 모독과 정신적 파괴를 안겨다주는 일종의 범죄이기도한 전략이었기에 그렇다. 소수가 다수의 교인들을 상대로 수년간 끈질기게 못살게 한것도 테러였고 그래서 저들의 행태는 비난과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 그들의 음모와 계략과 언행은 하나님을 향한 선전포고로 밖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배운 사람답게, 믿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 것 인가 보다. 진실 반대편에 서있는 저쪽동네의 개 폼 나는 집사님, 고우신 권사님, 학식 높으신 고매하신 장로님들께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세월을 아끼고 눈을 크게 뜨는데 도움이 될듯해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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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사랑과공의 작성시간 16.07.01 눈이 벌게서 교회를 무너트리려고 돌아다니는 사탄의 졸개들같이
복음주의 대형교회의 영향력 있는 목사님을 물귀신같이 물고 늘어지는 저들의 정체가 뭘까???
개혁 갱신하겠다는 사람들 모습은 전혀 아닙니다.
저들의 정체가 의심스러울수록 한국교회를 지켜야겠다는 마음 다짐만 굳어집니다.
주목사님, 귀한 기록물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3년간의 역사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듯 너무 생생하여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
작성자부흥2014 작성시간 16.07.01 주목사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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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축 치리 작성시간 16.07.04 첫 장부터 눈물 콧물 흘려가며 읽었습니다
지난 3년6개월의 시간이 비록 힘든 시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적으로 더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
작성자하공사 작성시간 16.07.06 우리 모두가 강하게 거듭나는 시간 이었습니다. 이 책이 그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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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평양 장대현교회 작성시간 16.07.08 교회를 지키기위해 모진 수모를 견디며 하나님 나라만 바라보며
전진하시는 주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