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아르바이트를 빌미로 교묘한 수법의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선교원 연수센터'란 단체가 1회 1시간 반 가량 선교사의 말씀을 청취하기만 하면 1만원의 시급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냈다.ⓒ뉴스미션 |
‘선교사 돕는 알바’에 기독교인 관심
신천지가 광고 전단지와 인터넷 취업 사이트에 일자리 광고를 하는 등 다양한 수법의 포교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동교동 소재 ‘선교원 연수센터’란 이름의 한 단체가 국내 유명 취업사이트에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광고를 냈다.
‘말씀 청취 알바 구함’이란 제목의 이 광고는 하루 1시간 30분 선교사의 말씀을 청취하기만 하면 일급 1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총 10회 참여를 의무 사항으로 정하고 있는 이 단체는 선교사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스피치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앙인의 경우 선 채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뿐 아니라, 벽보 광고를 통해서도 동종의 아르바이트 홍보는 계속된다.
벽보에 붙은 광고는 ‘예비 선교사님을 도와주실 분 찾습니다’란 제목으로, 1회에 한 시간 가량 예비 선교사의 스피치를 듣고 소감문을 기록하면 6천 원의 시급을 준다고 제안했다.
‘듣기만 하면 되는 쉬운 알바’로 소개되며 일자리를 구하는 젊은 청장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러한 광고들은 신천지의 교리를 듣게 하는 교묘한 포교 방법 중 하나로 수년 째 계속돼 오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정보가 취약한 일반인들의 경우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함정이 된다.
특히 선교사를 도울 수 있다는 취지의 광고 내용 때문에 기독교, 천주교 등 신앙인들의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단 대책에 앞장서 온 한 인사는 “신천지의 일반적인 포교방법 중의 하나”라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은 의심 없이 들어갈 수 있고, 아직도 이런 방법으로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고 우려했다.
최근에도 신천지는 새 학기를 맞아 젊은 학생들을 상대로 문화축제, 대학 동아리 및 박람회, 악기나 컴퓨터 강좌, 세미나 등을 가장한 다양한 방법의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어 교회와 성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신천지가 벽보를 통해 '선교사님 도와주실 분 찾습니다'란 제목으로 아르바이트 공고를 냈다.(사진 제공 교회와신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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