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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형 시인

버스를 기다리며

작성자sunny조선형|작성시간26.06.18|조회수18 목록 댓글 0

버스를 기다리며/써니

 

약속된 시간은 늘 지켜야 한다

그리하여 수많은 인류는 어둠의 문을 열고

찬란한 햇빛을 맞는다

굳이 그 약속이 오전과 오후를 나눌 필요는 없다

 시간은 다 의미가 있는 것이다

몇 시간 전부터 나와 기다리는 간이역 고속도로는

물고기 떼처럼 밀려왔다 사라지는 승용차 버스들로 

쉼 없이 바쁘다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만나야 할 인연들이 연인은 아닐지라도

만나면 편안하다. 분명 그래야 

오래 동안 여름 태양의 열기를 한 몸에 받으며 

이 간이 죽전 승차역에서

기다리는 보람이 있는 것이다

 

2026. 6. 18. 세계시문학회 문학기행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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