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잔 간하 질의응답
http://cafe.daum.net/amtb/ZEB/160449
1. 자본주의에서 수행자의 생활규범을 어떻게 세워 나가야 하는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산다라는 것은 특히 지혜가 필요합니다.
물질, 마음껏 즐기셔도 됩니다. 행복 또한 마음껏 누리셔도 됩니다.
다만, 거기에 집착하지 마십시요.
더불어 이 모든 행복과 만족감에 집착하지 않는 지혜를 갖추셔야만 합니다.
이런 지혜를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에 수행을 통해 삼매를 닦아야 합니다.
우리가 삼매를 닦기 위해서는 명상적 집중 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명상적 집중 상태에 지혜가 함께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삼매의 상태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눈을 감고 명상을 할 때만 이룰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닙니다. 삼매는 눈을 뜨건 눈을 감건 상관없이 항상 이룰 수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삼매가 튼튼하게 닦아지기 전에는 계율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자신이 기꺼이 계율을 따르겠다라고 하는 분명한 원을 세워야만 합니다.
모두가 법을 행복하게 닦기를, 그리고 모두 자신들이 하는 일들을 행복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행복하셔야 합니다. 일을 할 때도 행복하고 일상에서도 행복하십시요
'행복도 누리고, 그리고 일도 무사히 마치고'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2. 수행을 통해서 내면의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요?
법의 수행 진전이 잘 되려면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혜와 마음챙김을 항상 마음에 지니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하게 살면 스트레스도 없고, 우리의 일도 무사히 잘 마치게 되고, 우리의 법의 수행 진전도 역시 잘 되게 됩니다.
3. 큰 스님께서는 깊은 삼매에 들어 있을 때, 의식이 어떻게 되십니까?
행복감, 거기에 있습니다.
자애와 지혜도 역시 그 곳에 있습니다.
4. 허공과 마음의 세계는 어떻게 다릅니까?
예, 아주 간단합니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행복감 속에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행복일 뿐' 입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행복하면, 지금 여러분이 앉아 계신 이 순간도 역시 '행복'일 뿐입니다.
5, 죽으면 그 후엔 어디로 가는지요?
원하신 곳으로 갑니다.
5. '무아'에 대한 통찰 이후는 어떻게 공부하나요?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해도 문제고, 싫어해도 문제'이므로, 우리가 '무엇을 원한다 원하지 않는다'로 부터 스스로 떨어져야 합니다.
과거에 대해서도 너무 개의치 말고, 미래에 대해서도 너무 개의치 말고, 다만 현재에 머무르십시요. 우리가 현재에 순간 순간 살기만 하면, 별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덜 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는 지금의 현재가 만들어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에 머물면서 순간 순간 행복해야 합니다.
6. 여자는 부처가 될 수 없습니까?
될 수 있습니다.
마음에는 성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성별로 부터 자유롭습니다.
7. '아라한은 여성이 될 수 있어도, 붓다는 남성 만이 된다'라고 나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수행만 하면 누구나 그 자리로 갈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수백만 생을 부처님이 되시기 전에 다시 또 태어나셔야 했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수백만 생을 거듭하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생은 여자지만, 다음 생은 남자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8. 여든 아홉의 치매인 어머니를 생의 마지막까지 어떻게 모셔야 할까요?
뇌가 병이 들은 알츠하이머라는 것, 치매라는 것은 '마음과는 별개의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내가 보고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개도 마음이 있습니다. 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 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개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 지를 보고, 우리는 그 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치매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몸이 앓고 있는 병'입니다. ' 마음의 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둘을 구분해서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9. 큰 스님께서 수행하실 때, 가장 힘드신 점은 무엇입니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수행을 꾸준히 계속 지속적으로 하는 것, 그리고 내 마음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원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것, 이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무엇인가 종일 선업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이 선업을 계속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은 거의 선진국이 되었지요.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거의 5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것은 매 순간 순간 이것을 원했고, 그리고 계속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수행도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태국에서도 천도재와 49재가 있습니까?
비슷한 의식을 하고 있습니다.
11. 만약에 동물이 되었다면, 그 때의 천도 효과는 있습니까?
우리가 사랑하는 돌아가신 가족이나 부모님들에 대해서 제사를 지내고 의식을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축생계라든가 어느 곳이든 태어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다만 돌아가신 분들이 받을 것 인지 받지 않을 것인지는 그 분들의 업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것은 좋은 일이므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그런 의식이나 제사를 지내고자 하신다면 하십시요.
12. 천도라는 것이 실제적 다음 생을 받은 영혼을 더욱 더 좋은 존재로 바꾸기 위한 것이므로 천도재를 지내고 있는데, 효과성은 어떻습니까?
더 좋은 곳으로 태어나게 될 가능성은 확실히 있습니다.
13. 태국에서는 천도재를 지내는 분이 스님이면 됩니까? 아니면 나름대로의 자격을 갖추면 됩니까?
자신이 스스로를 희생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계율을 지키고 선업을 많이 행하여 좋은 업이 많이 쌓였을 때, 그것을 이런 의식을 통해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것, 즉 병원을 세운다든지 거리의 쓰레기를 깨끗이 치운다든지, 이렇게 타인을 돕는 일들은 모두 선업으로 쌓입니다. 쌓인 선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4. 천도재는 무료로 하는지, 경비를 받고 하는지요?
경비는 없습니다.
(아잔 간하께서 이런 의식을 하실 때는, '청정한 마음'과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이 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15.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보았는데, 태양이 연꽃으로 변하면서, 눈을 감아도 보이고 눈을 떠도 보입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마음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잔 간하 스님이 각산스님을 볼 때, 눈을 뜨고 있을 때는 물론 각산스님이 보이지만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도 아잔 간하 스님의 마음에서는 각산스님의 상이 보입니다.
아잔 간하 스님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도 마음 속에서 계속 각산스님을 보시는 것은, 각산스님이 지금 이렇게 이 생에서 좋은 많은 일들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법을 만나서 수행하도록 이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16. 영가 장애가 너무 심합니다. 치료 방법이 있는지요?
첫 번째는 여기에 대해서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셔야 됩니다. 생각을 끊으셔야 합니다.두 번째는 마음을 좋은 곳으로 두십시요. 우리가 분노에 마음을 두면 마음은 분노로 차게 되고, 마음을 굶주림에 두게 되면 마음은 굶주림으로 변합니다. 그러니 마음을 좋은 곳에 두십시오.
17. 화를 굉장히 많이 내는데, 화를 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하지 못 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을 보십시요. 타인을 많이 도우십시요. 내가 나를 생각하지 않고 타인을 돕고 타인을 위할 때, 화내지 않는 힘이 배가 됩니다.
그리고 또 도움이 되는 방법은 호흡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있습니다.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조절을 하는데, 자신의 호흡이 잘 조절되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겼을 때, 자신의 호흡을 보면 자신이 호흡 조절을 잘 하는지 못 하는 지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런 순간에 자신이 호흡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자신이 호흡을 잘 조절할 수 있다는 증거이며, 호흡조절을 잘 할 수 있다면 분노도 또한 조절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항상 화를 잘 내는 사람을 보면, 호흡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화가 났을 때, 숨을 깊게 들이 쉬고 천천히 깊게 내쉬면 화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8. 저는 지금 67세입니다. 나이가 많은데도 깨달을 수 있나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원만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19. 수행할 때 일어나는 몸 속의 쿤달리니라는 에너지 진동과 선정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그것은 우리의 몸 안의 5가지 원소 중 하나인 바람을 느끼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몸의 어떤 부분에 특히 집중을 하게 되면 이런 현상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호흡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고를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몸에 산소가 충분히 들어와서 그런 현상을 일으키지 않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명상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 움직이거나 대화를 하면서도 깊은 선정에 들어갈 수 있는지요?
지혜가 갖춰져 있는 삼매 상태에서, 우리는 걷거나 말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선정 같은 경우는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여야 합니다.
21, 굉장히 게으른데, 좌선할 때 몸을 어떻게 조복받습니까?
처음에는 몸과 마음을 구분해야합니다.
그리고서 내가 가진 모든 게으름 위로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22. 수행 중에, 의도가 있는 생각이 있고 의도가 없어도 피어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집중을 여일하게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생각을 따라 가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요.
인간이란 원래 그렇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아잔 간하 질의응답-1, 끝.
글 정리, 참불선원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