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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하시선원]지혜를 증진시키는 방법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1.03.05|조회수76 목록 댓글 2

지혜를 증진시키는 방법

한국마하시선원 아비담마 제5강

우 또다나 사야도 법문/일창 스님 통역

https://cafe.naver.com/koreamahasi/ 참조.

 

부처님께서는 지혜를 증진하기 위한 요인을 7가지로 설하셨습니다.

 

첫째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감추지 말고 아는 사람한테 물어야 합니다. 묻는 것은 불선업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묻는 것에도 여러 목적이 있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서 물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아는 것이 다른 사람이 아는 것과 같은지 다른지 비교하기 위해서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은 아는데 상대방은 모를 것이라 생각해서 어려운 질문으로 상대를 곤란하게 하려고 질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의도로 질문해서는 안 됩니다. 혹은 나는 알고 있지만 상대방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물어서, 그가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려고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질문하시는 것은 몰라서 묻는 경우는 당연히 없습니다. 비교하기 위해서 묻는 경우도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질문 받는 사람이 스스로 대답해서 알도록, 그리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시고 답변해 주시기 위해 질문하십니다. 이렇게 지혜를 증진하기 위해 모르는 것을 스승이나 그것을 아는 사람에게 물어야 합니다. 묻는 것, 배우는 것, 공부하는 것이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는 토대가 깨끗해야 합니다. 내부 토대로는 자신의 몸이나 손톱등이 깨끗해야 하고 외부 토대로는 자신의 방, 집, 처소가 깨끗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옷의 청결도 포함됩니다. 그래야 지혜가 증진됩니다.

 

셋째는 다섯 기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믿음과 통찰지가, 정진과 삼매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새김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많을수록 좋습니다. 항상 필요합니다. 항상 모자랍니다. 이렇게 다섯 기능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지혜가 증진됩니다. 이것은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해당합니다.

 

넷째는 지혜가 없는 사람을 멀리해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지혜를 향상시키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지혜 없는 사람과 같이 지내면 똑같이 지혜 없는 사람이 됩니다.

 

다섯째는 지혜 있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 합니다. 같이 지낸다는 것은 그냥 같이 자고 밥 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지내면서 질문하고 배우면서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야 지혜가 늘어납니다. 국을 뜨거나 반찬을 집는 숟가락이나 젓가락은 그 음식의 맛을 알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지혜 없는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같이 먹고 자는 데만 시간을 보낸다면 숟가락이나 젓가락이 음식의 맛을 모르는 것과 같이 지혜가 늘어날 수 없습니다. 샤워나 목욕을 자주 하듯이 지혜 있는 사람이 있는 곳에 자주 가서 묻고 배워야 합니다.

 

여섯째는 배운 것에 대해서 자주 돌이켜 숙고해야 합니다. “1+1=2”와 같이 너무 쉬운 것을 반조하는 것은 쉽고 금방 끝나기 때문에 지혜가 크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어렵고 깊고 오묘한 것에 대해 거듭 생각하고 숙고할 때 지혜가 늘어납니다. 부처님의 일체지로 설한 최상의 진리인 아비담마의 가르침은 매우 어렵고 심오합니다. 오랜 기간 10가지 바라밀을 3가지 단계로 닦아서(10가지 바라밀과 3가지 단계는 『부처님을 만나다』, pp. 76~78 참조.) 증득한 정등각자의 지혜로 설하신 내용이라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보기에도 얕아 보이고 실제로도 얕은 물, 보기에도 깊어 보이고 실제로도 깊은 물, 보기에는 얕아 보이나 실제로는 깊은 물, 보기에는 깊어 보이나 실제로는 얕은 물, 이러한 네 종류의 물에 비유한다면 아비담마는 보기에도 깊어 보이고 실제로도 깊은 물과 같습니다. 그렇게 매우 어려운 아비담마를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면서 공부하면 지혜가 늘어납니다. 아비담마를 배우기 전에는, 미얀마 속담으로 말하자면 “애들과 개들도 아는” ‘사람, 남자, 여자, 중생’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비담마를 공부하면 부처님께서 드러내셔야만 알 수 있는 ‘물질, 정신, 마음, 마음부수’ 등의 가르침을 듣고 숙고하고 반조하기 때문에 지혜가 늘어납니다. 혹은 과거에 선업을 행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존재할 때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러한 법을 듣기를’이라고 서원을 세운 바라밀이 있어야 아비담마 법문을 듣고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과거 선업 덕분에 들을 수 있는 이 아비담마 법문 내용을 잘 숙고해야 합니다.

 

마지막 일곱째는 지혜를 증진시키는 데 항상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쥐가 쥐구멍에서 나오는 이유는 먹잇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먹잇감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쥐처럼 지혜를 찾기 위해, 증진시키기 위해 마음을 기울여 찾아다녀야 합니다.(DA.ii.376)

 

부처님께서는 지혜를 증진하기 위한 요인을 7가지로 설하셨습니다.

 

주: 이 일곱 가지가 「마하사띠빳타나숫따 주석서」에는 법 간택 깨달음 구성요소가 생겨나게 하는 원인으로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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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1.03.06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혜문 | 작성시간 21.03.06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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