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머묾-21-210801-자애경9-일부 메모-일요정기법회
우 또다나 사야도 법문/일창 스님 통역
2021년 8월 1일/한국마하시선원
이것은 강의의 일부만 메모한 것이며, 스님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것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인터넷에 게시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상세한 내용은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318 참조
강의 자료는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311 참조
멧따 숫따(자애경)
사견을 제거해서 입태하지 않도록 실천하라
① 삿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 ② 계행을 구족하고 ③ 지견을 갖추어,
④ 감각욕망 집착을 제거한다면, 다시는 입태하지 않을 것이네.
빠알리어 : Diṭṭhiñca anupaggamma, sīlavā dassanena sampanno;
Kāmesu vinaya gedhaṃ, na hi jātuggabbhaseyya punaretīti.
대역 : So그는; 그 자애선정을 얻은 이는 diṭṭhiñca사견에도; 개인이나 중생이나 자아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집착하는 자아사견에도 anupagamma빠지지 않고; 위빳사나 지혜와 도의 지혜를 통해 자아사견을 제거하여 sīlavā계를 구족하고; 성스러운 계를 구족하고 dassanena지견을; 형성 괴로움이 소멸된 열반을 직접 경험하여 보는 수다원도의 지혜라는 지견을 sampanno갖추어
kāmesu감각욕망에; 원할만한 대상인 감각욕망거리에 gedhaṃ집착을; 애착하고 들러붙는 감각욕망 갈애를 vinaya제거하여; 아나함 도의 지혜로 제거하여; 제거하면 so그는; 그러한 이는 ggabbhaseyyaṃ입태에; 모태에 들어가야 하는 새로운 생에 태어남에 puna다시 na hi jātu ehi확실하게 도달하지 않을 것이다; 모태에 다시 태어나지 않고서 완전한 열반에 들 것이다.
1. 삿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
“누가 행복하기를!”이라고 어떤 중생을 대상으로 자애 선정을 닦지만, 그 대상인 어떤 개인이나 중생이라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위해서 사용하는 표현일 뿐이고, 어떤 무너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개인이나 중생이나 자아라는 것은 없습니다. 한순간도 끊임없이 계속 생멸하고 있는 물질과 정신의 연속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의 지혜를 통해서 알고 자애사견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그렇다면 “‘물질정신이 행복하기를!’이라고 하면서 자애를 닦으면 자애사견이 생기지 않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자애가 생기지 않습니다. 자애를 생기게 하려면 어떤 중생, 사람, 남자, 여자, 개념을 대상으로 닦아야 합니다.
1-1 자아사견을 제거
자아사견을 제거하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⑴수행하기 전에 들어서 아는 지혜[聞慧]로 제거
⑵ 자애선정을 얻은 이라면 출정해서 정신물질을 위빳사나로 관찰
⑶ 자애선정을 얻지 못했으면 정신물질을 위빳사나로 관찰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⑴ 수행하기 전에 미리 듣고 아는 들어서 아는 지혜[聞慧]로 제거하는 것은, 물질 정신의 성품법들에 대한 법문을 듣고 기억하고, ‘그렇구나, 자아라고 할 만한 것이 없구나.’라고 기억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더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⑵ 자애선정을 얻은 이라면 먼저 자애선정에 입정한 뒤에 자애선정에서 출정해서, 그 선정과 관련된 법들이나 그 선정의 토대 물질 관찰을 통해서 바르게 아는 것(사람이나 남자, 여자라는 것이 없구나)으로 자아사견을 제거해야 합니다(선정의 대상을 관찰하는 것이 아님). 선정에 입정했다가 나와서 관찰했다가 다시 입정하는 식으로 거듭 반복해서 관찰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행복하기를!”이라고 마음 기울이는 정신이 따로, 의지하는 물질이 따로, 또한 관찰해서 아는 위빳사나 마음이 따로, 라고 구별되어 드러날 것입니다. 그렇게 잘 관찰하여 지혜가 무르익었을 때는, 대상을 알지 못하는 성품, 마음이 의지하는 장소인 물질이 따로, 또한 “행복하기를”이라고 마음 기울이는 선정 마음과 관찰해서 아는 마음이 따로 구별될 것입니다.
그렇게 드러나기 때문에 대상을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성품 이 두 가지만 있지, 계속 살아있고 계속 유지되는 어떤 개인이나 중생이나 자아라는 것이 실제로는 없다는 것이 스스로의 지혜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빳사나 지혜에 의해서 자아라는 실체가 있다는 자아사견이 사라져 버립니다. 이상은 자애선정에 입정한 사람이 선정에 입정했다가 출정해서 위빳사나를 한 차례 노력해서 자아사견을, 정신물질 구별의 지혜라는 첫 번째 위빳사나 지혜로 제거하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선정에 입정했다가 출정해서 같은 노력을 반복해서 지혜가 향상되면 “조건과 결과만 있구나.”라는 것을 스스로의 지혜로 알고서 사견을 제거합니다. 계속 관찰하면 선정과 관찰하는 정신과 물질이 한 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 생기고 사라지고 있는 것을 직접 경험해서, 무상의 지혜, 괴로움의 지혜, 무아의 지혜로도 사견을 제거해 나갑니다. 마지막에는 수다원도의 지혜가 생겨서 자아사견을 남김없이 제거해 버립니다.
여기서는 자애선정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선정과 위빳사나를 번갈아 닦아서 사견을 제거하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⑶ 자애선정을 얻지 못한 이라면 “행복하기를!”이라고 자애를 보낸 뒤, 그렇게 방금 사라진 자애에 마음을 기울이는 자애 마음과 그 마음의 토대물질(자애를 보내는 소리) 등의 분명한 대상을 관찰합니다. 다시 “행복하기를!”이라고 자애를 보낸 뒤, 다시 관찰하면 관찰할 때마다 사견이 제거됩니다. 이렇게 자아사견을 제거하는 것도 방금 설명한 선정을 얻은 경우의 제거되는 것과 성품상으로는 같습니다. 다른 것은 선정 자애가 아니라, 일반적인 자애라는 것만 다르지 관찰하는 것으로는 동일합니다.
마하시 사야도께서는 자애를 보낸 다음에 그 마음 혹은 심장토대를 관찰하고, 다시 자애를 닦는 뒤 위빳사나 관찰을 하도록 지도하시곤 하셨습니다. 다음과 같이 자애를 보내고 그 다음에 즉시 심장을 대상으로 해서 “안다, 안다.” 등으로 관찰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수행센터에 있는 모든 출가자, 재가자, 수행자들이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이 도시에 있는 모든 출가자, 재가자들이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1-2 자아사견을 제거하도록 노력하는 모습
1-2-1 선정을 얻은 경우
자애선정 입정 ➡ 출정 ➡ 분명한 대상 관찰
1-2-2 처음부터 위빳사나로 관찰하는 경우
➡물질과 정신 구별 ➡ 조건과 결과 파악 ➡ 생겨남과 사라짐, 무상·고·무아를 알면서 명상의 지혜 ➡ 생멸의 지혜 ➡ 무너짐의 지혜(닿음을 펼쳐서 관찰) ➡ 두려움의 지혜 ➡ 허물의 지혜 ➡ 염오의 지혜 ➡ 벗어나려는 지혜 ➡ 재성찰의 지혜 ➡ 형성평온의 지혜 ➡ 도의 지혜(모든 물질과 정신이 소멸해 버린 것을 보는 것)
도의 지혜가 생기기 전의 앞부분과 도의 순간의 차이
앞부분 : 위빳사나를 통해 대상 잠재 자아사견 제거
도의 순간 : 상속 잠재 자아사견 남김없이 제거(개인 중생 자아 영혼이라고 생각하거나 집착하는 것이 전혀 없게 됨)
이것이 “삿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때 자아사견만이 아니라 모든 사견, 예를 들어 범망경에 언급된 62가지 사견이 없어집니다.
2. 계행을 구족하고
재가자는 5계 10계를 지키면 됩니다. 비구도 계목단속을 지키고 있으면 됩니다. 여기서의 계는 수행 전에 갖추는 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계행에 대해서는 자애경의 앞부분에서 이미 설명했습니다. “성스러운 도의 계”는 성스러운 도의 구성요소 안에 저절로 포함되기 때문에, “삿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자아사견을 제거해서)” 라는 구절에 저절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다원도가 생기면 그 안에 성스러운 계는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스러운 도를 갖추어야 됨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서 “계행을 구족하고”라고 다시 설하신 것입니다.
3. 지견을 갖추어
이 지견이란 “형성 괴로움이 소멸된 열반을 직접 경험해서 알고 보는 수다원도의 지혜를 갖추고”인데 이 구절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다시 설하신 것입니다.
4. 감각욕망 집착을 제거한다면 다시는 입태하지 않을 것이네
여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설명하겠습니다.
✦설명1
번역1 “감각욕망거리에 대한 집착을 아나함도의 지혜로 제거하면 모태에 다시 태어나지 않고서 완전한 열반에 들 것이다.”
대역: kāmesu감각욕망에; 원할만한 대상인 감각욕망거리에 / gedhaṃ집착을; 애착하고 들러붙는 감각욕망 갈애를 / vinaya제거하여; 아나함도의 지혜로 제거하여; 제거하면
수다원이 된 다음에 계속 관찰하면 거친 감각욕망을 제거하여 사다함이 되고, 계속 관찰하면 아나함이 되어 미세한 감각욕망 갈애까지 남김없이 제거한다. 그 생에서 아라한이 되지 않으면 정거천(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에서 범천으로 태어나서, 보다 위의 정거천에 태어나서 완전열반에 듭니다. 그렇게 아나함이 된다면
ggabbhaseyyaṃ입태에; 모태에 들어가야 하는 새로운 생에 태어남에 puna다시 na hi jātu ehi확실하게 도달하지 않을 것이다; 모태에 다시 태어나지 않고서 완전한 열반에 들 것이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바는 현생에서 아라한이 되어 완전열반에 드는 것이므로, “kāmesu”를 “감각욕망에”가 아니라 “원할 만한 모든 대상에”로 보시고 마하시 사야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번역하셨습니다.
✦설명2
번역2: “원할 만한 모든 대상에 대한 집착을 성스러운 도 네 가지로 제거한 이는 새로운 생에 다시 태어나지 않고 바로 현재 생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 것이다.”
대역: kāmesu감각욕망에; 원할 만한 모든 대상에 / gedhaṃ집착을; 애착하고 들러붙는 갈애를
vinaya제거하여; 성스러운 도 네 가지로 제거하면; 제거했기 때문에 / so그는; 그러한 이는
ggabbhaseyyaṃ입태에; 모태에 들어가야 하는 재생연결을 비롯한 새로운 생에 태어남에
puna다시 na hi jātu ehi확실하게 도달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생에 다시 태어나지 않고서 바로 현재 생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 것이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원래 바라고자 하신 것을 반영한 의역입니다. 이것은 자애경을 듣고 수지하고 실천한 500명 비구들이 모두 아라한이 됐다는 사실과도 일치합니다. 또한 자애선정을 바탕으로 위빳사나 관찰을 하면 아라한도와 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르침과도 일치합니다. 그래서 “자애선정을 바탕으로 해서 위빳사나 관찰을 하고, 위빳사나 지혜가 차례차례 향상되어서 아라한이 되어 새로운 생에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마하시 사야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으로 자애경에 대한 법문을 마칩니다.
자애 수행에 대한 가르침을 정성스럽게 잘 듣고 새기는 청법선업 의도의 위력으로
법문을 듣는 여러분 모두가 자애 수행도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닦으시기를.
더 나아가서 생기고 있는 물질 정신을 관찰하는 위빳사나도 계속 닦으셔서
이번 생 이번 몸 이번 부처님 가르침에
여러분이 원하는 도의 지혜, 과의 지혜로
모든 고통이 종식된 열반을 빠르게 도달하기를 기원합니다.
사아두, 사아두, 사아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