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2일 목요수행 게송] 경각심 토대 여덟 가지
출처 :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355
오늘 게송은 경각심saṁvega 토대 여덟 가지 게송입니다. 이 게송은 마하간다용 사야도(아신 자나까비왐사)의 게송입니다.
물질·정신 무더기의 윤회는 시작이 분명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길지만 윤회하는 동안 행복하게만 돌고 도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생에 태어났을 때 어머니의 뱃속이라는 매우 좁고 답답하고 어두운 곳에서 매우 작은 물질·정신 무더기부터 시작해서 차츰 성장하여 열 달 동안 힘들게 웅크리며 지내야 합니다.
또한 산모도 태아도 죽을 듯 살 듯 마음이 매우 불안할 정도로 태어나야 합니다. 이렇게 태어남의 고통이라고 불리는 고통을 겪은 뒤에 태어나면 늙어야 하는 고통, 병들어야 하는 고통, 죽어야 하는 고통이 다시 닥칩니다.
그러한 여러 고통 때문에 마음도 몸도 편안하게 지내지 못합니다. 이러한 여러 고통을 겪고 나서 죽었을 때 대부분이 지옥, 축생, 아귀의 생에만 태어나 심한 고통을 이어서 겪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 이러한 방법으로 과거 여러 생의 윤회에서부터도 여러 고통을 거듭 반복해서 매우 많이 겪어야 했습니다. 성자가 아직 되기 전에 다음의 여러 생의 윤회에서도 여러 고통을 반드시 겪어야 합니다.
그러한 여러 고통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은 현재 순간에도 인간 세상에 태어났다고 할지라도 먹을 것, 입을 것, 지낼 곳을 구해야 하는 고통도 사소하지 않습니다. 매일 닥치고 겪어야 하는 고통일 뿐입니다. 먹을 것을 구하느라 범죄 등을 저지르면 매우 심한 고통도 당해야 합니다.
따라서 방금 설명한
① 태어남의 고통,
② 늙음의 고통,
③ 병듦의 고통,
④ 죽음의 고통,
⑤ 사악도의 고통,
⑥ 과거 윤전의 고통,
⑦ 나중 미래의 고통,
⑧ 현재 생의 음식 찾는 고통,
이러한 여덟 가지의 고통을 부처님께서 ‘경각심 토대 여덟 가지’라고 설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여덟 가지를 반조하고 숙고하면 윤회에 대해 두려워하고 넌더리치게 하는 경각심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경각심 토대 여덟 가지 게송을 잘 적어놓고 그동안 다른 게송들과 마찬가지로 수행하기 싫거나 경전 독송하기 싫거나 선업을 실천하기 힘들 때 게송 한 번 읊고 다시 경각심을 일으키기 바랍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실제로 가까운 사람들(가족, 친척, 친지)이 계속 죽고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도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경각심의 토대 여덟 가지로 경각심을 잘 일으켜서 특별히 위빳사나 수행을 열심히 실천해서 차례차례 위빳사나 지혜가 향상돼 이번 생, 이번 몸, 이번 부처님의 가르침에 도와 과의 지혜로 열반을 성취한 거룩한 성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