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 29강 께왓따 경(계속)
우 소다나 사야도 법문
일창 스님 통역
이것은 강의 내용 일부의 메모를 편집한 것으로 스님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것이며, 주석과 첨부는 메모자가 다른 책에서 인용한 것도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인터넷에 게시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상세한 강의 내용 전체는 한국마하시선원 카페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466 참조.
일부 용어 변경.
교재 : 『열반에 관한 법문』 (마하시 사야도 원법문, 한국마하시 사야도 우 소다나 재법문, 비구 일창 담마간다 편역, 도서출판 불방일, 2021년 4월 5일 출간)
께왓따 경의 내용
오늘은 께왓따(깨왓다) 경(https://cafe.daum.net/satisamadhi/8fL2/542 참조)이 설해진 배경 등의 경전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께왓따 청신사가 부처님께 비구들을 보내서 신통을 보여주시면 사람들의 믿음이 더욱 커 질 것이라고 말하자 부처님께서는 “나 여래는 비구들에게 신통을 나투라고 설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계속 청신사가 세 번을 청했지만, 신통의 이익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에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우선 기적에는 ①신통 기적(신통으로 창조하는 기적) ②관심(觀心) 기적 ③훈시 기적이 있습니다.
① 신통 기적은 신족통지의 위력입니다. 자신을 분신해서 100명, 1000명으로 만들기도 하고.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등입니다. “앙굴리말라 예화(가까운 거리를 멀게 하는 신통 기적), 구두쇠인 꼬시야 장자 예화(먼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신통 기적)” 생략.
이런 신통을 보이면 존경할 만하긴 합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이가 신통을 보이는 것을 칭송하면, 그 가르침을 믿지 않는 이는 반박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간다라 지방의 선인들이 만들어낸 간다리 마술이 있는데,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간다리 마술을 통해서도 신기한 것을 나툴 수 있다네. 당신이 믿는 그 스님도 올바른 신통이 아니라 간다리 마술처럼 기적을 보인 것일세.”라고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성자인 스님이 신통을 부려도 성자를 비방하는 잘못을 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런 허물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께왓따 바라문에게 물으셨고, 그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비구들에게 신통을 나투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단점도 있습니다. 큰 복덕을 염두에 두고 신통을 나툰 뒤에 그 모습을 보고 존경하는 이들이 보시한 필수품을 받거나 사용하면 생계 청정 계를 어긴 것이 됩니다. 그런 마음 없이 신통을 나툰다고 하더라도 신통을 이유로 보시한 필수품을 사용해도 생계 청정 계를 어긴 것이 됩니다. 그리고 신통을 나투지 못하는 비구를 무시하게 되면 불선업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아라한임에도 불구하고 신통력이 없어서 사람들이 무시한다면 교법이 쇠퇴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② 관심(觀心) 기적은 타심통지입니다.
우루웰라 깟사빠 일화, 수낙캇따 일화 생략.
마니까 주문으로 타인을 마음을 알 수도 있으니,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은 관심 기적을 나투는 스님을 비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심 기적으로 신통을 나투는 것도 이러한 단점이 있습니다.
③ 훈시 기적
이것은 “이와 같이 생각하라. 이와 같이 생각하지 마라. 이와 같이 마음 기울여라. 이와 같이 마음 기울이지 마라. 이 불선법을 제거하라. 이 선법을 갖추어 지내라.”라고 훈시하는 기적입니다. 이것은 단점도 없고 실천하면 아라한도와 과까지, 계 삼매 통찰지까지 모두 갖춰질 수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이 훈시 기적만 칭송하십니다. 신통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번뇌를 없앨 수 없습니다. 이를 잘 알도록 든 예화가 “사대가 소멸된 곳을 찾던 비구” 이야기입니다.
신통력이 있는 비구가 사대가 남김없이 소멸한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려고 천상에 가서 다른 천신이나 제석천에게 물었지만 모두 대답을 못해서 대범천에게 갔습니다. 그러자 대범천은
“나는 대범천이요. 나는 다른 이를 광명으로 능가하오. 나는 진실로 볼 수 있는 자요, 전능자요, 조물주요, 창조주요, 제일 거룩한 자요, 주재자요, 자재자요, 이미 태어났거나 태어날 중생들의 아버지요.”라고만 말했습니다.
천지창조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범망경(D1. 브라마잘라 숫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