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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하시선원]숫도다나 왕, 부처님의 덕목을 대상으로 한 희열을 관찰해서 수다원이 되다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1.09.25|조회수45 목록 댓글 3

[열반에 관한 법문 31강 관련] 숫도다나 왕, 부처님의 덕목을 대상으로 한 희열을 관찰해서 수다원이 되다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476

숫도다나 왕, 부처님의 덕목을 대상으로 한 희열을 관찰해서 수다원이 되다

다음날 아침, 2만 명의 승가와 함께 부처님께서는 까삘라왓투로 탁발을 나가셨습니다. 그때 야소다라 비가 부처님께서 집집마다 차례로 탁발을 다니시는 것을 보고서 ‘적당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서 숫도다나 대왕에게 가서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숫도다나 대왕도 매우 창피해서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채 한손으로 옷을 붙잡아매고 급히 가서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왜 저를 부끄럽게 만드십니까? 왜 집집마다 차례대로 탁발을 하고 계십니까? 2만 명의 승가가 너무 많아 대접을 하지 못할거라 생각하신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공양청을 한 이가 없으면 집집마다 차례대로 탁발을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의무입니다”라고 말씀하신 뒤 다음의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Uttiṭṭhe nappamajjeyya, dhammaṃ sucaritaṃ care;

Dhammacārī sukhaṃ seti, asmiṃ loke paramhi ca.(Dhp.168)

【대역】

Uttiṭṭhe다니는 것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음식을 보시받는 탁발에 나서는 것에 nappamajjeyya방일하지 말라; 새김을 놓치고서 잊어버리지 말라. sucaritaṃ잘 실천한; 여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필수품을 구하는 것을 삼가고 훌륭한 실천을 통해 dhammaṃ법을; 집집마다 다니면서 탁발하는 실천행을 care행해야 한다; 매일 바르게 노력하고 행해야 한다. dhammacārī법답게 행하는 이는; 탁발 통해 의무를 법답게 잘 행하는 이는 asmiṃ loke ca이 세상에서도; 이 현재 생에서도 paramhi ca저 세상에서도; 다음 생에서도 sukhaṃ행복하게; 몸과 마음 둘 모두로 행복하게 seti지낸다.

 

【해석】

탁발하는 의무에 방일하지 말라.

잘 실천한 법을 행해야 한다.

법답게 행하는 이, 행복하게 지낸다.

이 세상에서도, 또한 저 세상에서도.

 

이 하나의 게송을 들으면서 마음을 잘 기울여 숫도다나 대왕은 수다원도과에 도달해서 수다원이 됐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수다원이 되기가 꽤 쉬운 듯 보입니다. 지금은 여섯 문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모든 것을 관찰하고 새기더라도 하루 정도로는 삼매가 잘 생겨나지 않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야 삼매가 생겨나 물질과 정신과 관련된 것을 이해하는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 사람들과 부처님의 부친인 숫도다나 대왕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 때문인가 하면, 숫도다나 대왕은 여러 생 동안 바라밀을 구족하게 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게송에는 물질과 정신에 관련된 것도 포함돼 있지 않고, 생겨남과 사라짐이나 무상과 괴로움과 무아에 관한 것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어떠한 모습과 어떠한 방법으로 도과에 도달할 수 있는지 숙고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금 설명해 보겠습니다.

 

숫도다나 대왕으로서는 다른 이의 집에서 보시를 받는 것, 걸식하는 것이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부담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아들인 부처님께서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이전의 여러 부처님들의 실천을 행한다는 것은 단지 듣는 것만으로도 부처님의 덕목을 대상으로 존경심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부처님과 승가는 공양 등을 위해 집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 탁발을 했습니다. 말로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보시하고 싶도록 암시를 주는 것조차 말하면 안 된다는 실천의무를 듣고서 부처님에 대한 존경으로 희열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그 희열에 집중해서 관찰해서 희열이 생겨나서는 사라져 버리는 것을 직접 경험하여 무상의 성품을 알아 위빳사나 지혜가 생겨났을 것입니다. 아주 찰나간에 위빳사나 지혜가 무르익어 수다원도과에 도달했을 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석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Buddhārammaṇaṃ … pītiṃ … khayato vayato sammasanto arahattaṃ pāpuṇāti. (SA.iii.217)

【대역】

Buddhārammaṇaṃ부처님을 대상으로 한; 부처님의 덕목을 대상으로 생겨난 pītiṃ희열을 khayato다한다고 vayato사라진다고 sammasanto명상하면서; 관찰하면서 arahattaṃ아라한과에 pāpuṇāti도달한다;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수다원이 된 숫도다나 대왕은 부처님의 발우를 들고 궁으로 부처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뒤따르는 2만의 비구와 함께 부처님께서는 미리 준비된 자리에 앉으셨고, 숫도다나 대왕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아래의 게송을 설하셨습니다.

Dhammaṃ care sucaritaṃ, na naṃ duccaritaṃ care;

Dhammacārī sukhaṃ seti, asmiṃ loke paramhi ca.(Dhp.169)

 

【대역】

Sucaritaṃ잘 실천한; 여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필수품을 구하는 것을 삼가고 훌륭한 실천을 통해 dhammaṃ법을; 집집마다 다니면서 탁발하는 실천행을 care행해야 한다; 매일 바르게 노력하고 행해야 한다. duccaritaṃ잘못 실천한; 몸과 말로 직접 청하거나 보시하도록 암시를 보이거나 하는 등으로 잘못 실천한 naṃ그것을; 여법하지 않은 탁발 실천을 na care행해서는 안 된다; 항상 삼가고 행하면 안 된다. dhammacārī법답게 행하는 이는; 탁발 통해 의무를 법답게 잘 행하는 이는 asmiṃ loke ca이 세상에서도; 이 현재 생에서도 paramhi ca저 세상에서도; 다음 생에서도 sukhaṃ행복하게; 몸과 마음 둘 모두로 행복하게 seti지낸다.

【해석】

잘 실천한 법을 행해야 한다.

잘못 실천한 법을 행해서는 안 된다.

법답게 행하는 이, 행복하게 지낸다.

이 세상에서도, 또한 저 세상에서도.

 

앞부분의 “sucaritaṃ dhammaṃ 잘 실천한 법”은 성전에서는 보통 살생을 삼가는 등 열 가지 선행을 취합니다. 하지만 『담마빠다』 주석에서는 탁발의 실천으로만 설명했습니다. 그 전날 길에 서 계시면서 설한 법문과 동일합니다.

무엇 때문에 반복하셨는가 하면, 길에서 설하실 때는 숫도다나 대왕 혼자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하빠자빠띠고따미를 포함한 다른 대중들은 부처님의 그러한 실천의무를 듣지 못했고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탁발의 실천의무를 다시 듣는 것을 통해 숫도다나 대왕은 사다함이 될 것이고 고따미는 수다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탁발의 실천의무만을 염두에 두시고 설하셨다고 알아야 합니다.

 

이 게송을 들은 숫도다나 대왕은 사다함이, 마하빠자빠띠고따미는 수다원이 됐습니다.


[출처] [열반에 관한 법문 31강 관련] 숫도다나 왕, 부처님의 덕목을 대상으로 한 희열을 관찰해서 수다원이 되다 (한국마하시선원) | 작성자 한국마하시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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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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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1.09.25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1.09.26 사두사두사두_()_
  • 작성자혜문 | 작성시간 21.09.27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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