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상좌불교

[한국마하시선원]거룩한 머묾-23-211205-자애경11-일부 메모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1.12.08|조회수69 목록 댓글 3

거룩한 머묾-23-211205-자애경11-일부 메모-일요정기법회

 

우 또다나 사야도 법문/일창 스님 통역

2021년 12월 5일/한국마하시선원

 

이것은 강의의 일부만 메모한 것이며, 스님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것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인터넷에 게시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상세한 내용은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705 참조

 

멧따 숫따(자애경)

사마와띠 왕비의 일화

 

가. 마간디야 왕비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706 도 참조했음)

 

꼬삼비 국의 우데나 왕에게는 세 명의 왕비가 있었습니다. 제1왕비는 와술라닷따 왕비였고 제2왕비는 사마와띠 왕비였습니다. 제3왕비는 마간디야(Māgandiyā) 왕비였는데, 꾸루 국의 마간디야(Māgandiyā) 바라문의 딸이었습니다. 마간디야는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수많은 바라문과 장자들이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 했지만 마간디야 바라문은 자기 딸의 남편감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그들의 청을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어느 날 이른 아침, 마간디야 바라문은 부처님께서 걸어오시는 거룩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라문은 ‘세상에 저보다 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내 딸을 저 훌륭한 사람에게 주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간디야 바라문은 부처님께 다가가서 자기 딸의 남편이 되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바라문은 집으로 가서 아내와 딸을 데리고 그 장소로 다시 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장소에 자신의 발자국만 남긴 채 다른 곳으로 가셨습니다. 결국 부처님을 발견한 바라문이 부처님께 딸을 주겠다고 하였지만 부처님께서는 자신이 깨달음을 얻은 후에 천녀(天女)들인 딴하[갈애], 아라띠[혐오], 라가[애욕]라는 마라의 딸들이 온갖 신통으로 유혹하려 했어도 아무 소용없었던 것을 말씀하시며 다음의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딴하, 아라띠, 라가를 보고서도

음행 대한 원함이 나에겐 없었거늘

오줌똥이 가득 찬 이것 어찌 원하겠는가.

그 몸을 발로조차 닿고 싶지 않다네.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설하시고 나서 마간디야 부부에게 법을 설하셨고 법문의 끝에 부부는 아나함과를 성취하였습니다. 세속 생활에 흥미가 없어진 마간디야 바라문은 동생에게 딸을 맡기고, 부인과 함께 부처님에게 출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 모두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마간디야 바라문의 동생은 조카인 마간디야를 우데나 왕에게 보냈고, 그녀는 왕의 세 번째 왕비가 되었습니다.

 

딸 마간디야는 자신을 오줌똥으로 가득 찼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용모에 대한 자만으로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 원한을 품게 된 그녀는 언젠가는 복수하리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딸에게 원한이 생길 것을 아셨지만, 그것보다는 마간디야의 부모가 오줌똥이라고 표현해야만 아나함이 될 것이므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딸에게 원한이 생기는 것보다 부모가 아나함이 될 것을 중시해서 그런 거친 표현을 하신 것이라고 법구경 주석서에 나와 있습니다.

 

나. 수다원이 된 쿳줏따라 하녀

 

어느 날 수마나 장자라는 꽃장수가 부처님을 비롯한 승가에게 공양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마와띠 왕비의 시녀인 쿳줏따라는 수마나 장자에게 가서 왕비를 위한 꽃을 사러 다니곤 했습니다. 그날 꽃을 사러가자 수마나는 “오늘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기로 했으니 공양청이 끝난 다음에 법문을 들은 다음 꽃을 사가거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공양이 끝난 다음에 수마나와 함께 부처님의 축원 법문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법문에 집중하여 들으면서 마음을 잘 관찰하여 쿳줏따라는 수다원이 되었습니다.

(꽃장수 수마나는 나중에 벽지불이 될 인연이 있는 사람이어서 그 때는 수다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법구경 게송 68 https://cafe.daum.net/satisamadhi/8nz1/536 참조))

 

쿳줏따라는 왕이 꽃값으로 8냥을 주었는데 평소에는 4냥만 꽃을 사고 나머지 4냥은 착복하곤 했었습니다. 그날은 수다원이 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치려는 마음조차 생기지 않았습니다. 오계가 저절로 갖춰진 것입니다. 그래서 8냥 어치 꽃을 사가지고 갔습니다. 평소의 2배나 되는 꽃을 본 사마와띠 왕비가 물었습니다.

“언니, 오늘은 왕께서 꽃값을 두 배 주셨나요?”

“아닙니다. 왕비님.”

“그런데 왜 꽃이 이렇게 많나요?”

“왕비님, 평소에는 제가 4냥을 착복한 다음에 나머지 4냥만으로 꽃을 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8냥 전부로 꽃을 샀기 때문입니다.”

거짓말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대로 말한 것이고, 자신이 잘못한 게 있으면 사실대로 밝히는 수다원의 덕목을 갖췄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마하시 사야도의 설명 : 이렇게 말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당시 왕비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이를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꽃값을 착복한 것을 이유로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쿳줏따라는 ‘제가 착복했습니다.’라고 죽을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허물을 감추지 않고 사실대로 드러내어 말하는 것은 바로 수다원도라는 특별한 법 때문에 생기는 당당한 덕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성자들이 갖춘 덕목을 갖춘 성자이다. 죽은 다음에 절대로 사악도에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알기 때문에 용감하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왕비가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왜 착복하지 않았나요?”

“오늘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특별한 법을 알았기 때문에 착복하지 않은 겁니다, 왕비님.”

사마와띠 왕비도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쿳줏따라를 벌하지 않고 올바르게 마음을 기울여서 이렇게 숙고했습니다. ‘어떤 가르침을 듣고 특별한 법을 얻어서 착복하려는 마음조차 없어졌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구나. 그런 특별한 법이라는 것은 아마도 매우 거룩하고 수승한 가르침임에 틀림없다.’

 

마하시 사야도의 설명 : 이렇게 마음 기울일 수 있는 것은 참사람(부처님의 제자를 말함)의 마음이 있어서 좋은 방향으로 숙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참사람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꽃값을 착복하다니’라고 화를 내면서 쿳줏따라에게 벌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마와띠 왕비는 바라밀을 갖춘 참사람이었기 때문에 위와 같이 생각했던 것입니다.

 

법문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솟아난 왕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니, 언니가 들은 법을 우리들도 듣고 싶네요. 우리에게 설해 주세요.”

그러자 쿳줏따라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왕비님, 저를 목욕시켜주세요. 이런 몸으로 법을 설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법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알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왕비는 쿳줏따라를 향수로 목욕시키고 단정한 옷도 한 벌 주었습니다. 옷을 가사처럼 몸에 걸친 그녀는 준비된 자리에 앉아서 여러 가지 색으로 장식된 부채를 들고 500명의 궁중 여인들에게 부처님께서 설하신 방법 그대로 법을 설했습니다. 그 법을 들으면서 마음 기울이며 관찰하고, 관찰하다가 사마와띠 왕비를 비롯한 500명의 궁중여인들도 수다원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들은 쿳줏따라에게 예경을 올린 다음에 왕비가 이렇게 청했습니다.

“언니, 오늘부터 하녀 일은 하지 마시고, 저희들의 스승님으로 지내세요. 다른 일은 그만두고 부처님께 가서 법문을 듣고 그대로 기억했다가 저희들에게 와서 다시 설해 주세요.”

쿳줏따라의 입장에서 보면 법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라밀이 구족되었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즉시 수다원이 되었고, 그녀가 전한 법문을 듣고 다시 500명의 여인들이 수다원이 되었고, 쿳줏따라는 하녀의 신분에서 벗어나서 궁중여인들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쿳줏따라는 매일 부처님께 가서 법문을 들었습니다. 듣고서 그대로 궁중여인들에게 설해 주었습니다. 이전에 경전을 배운 바라밀이 있는 여인이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것을 한 번 듣고 그대로 기억했습니다. 음성과 모습까지 같도록 설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특별한 바라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10만 대겁 전에 서원을 세운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삼장을 수지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그녀에게 “여성 재가자 중에서 견문(見聞=배움)에 있어서 제일”이라는 칭호를 주셨습니다. 그녀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설한 것이 “이띠웃따까(如是語經)”라는 경전이 되었습니다. (https://cafe.daum.net/satisamadhi/4vdS/1984 참조)

 

왕비와 시녀들은 쿳줏따라에게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궁중여인들이 궁 밖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장자들 집으로 공양청 가실 때 궁전 안에서 궁전 벽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으로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수다원 성자들은 삼보와 떨어져서는 지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궁중여인들은 그 구멍을 통해서 부처님을 친견했습니다. 다음 정기법회 때 이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애의 이익 열 가지를 독송하고 오늘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寤寐편안 惡夢안꿔 人天좋아 天神보호

불毒武器 못해치고 三昧빨리 얼굴맑아

臨終不昧 死後梵天 慈愛이익 열한가지

 

사아두, 사아두, 사아두.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1.12.09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혜 수 | 작성시간 21.12.09 고맙습니다 .... _()_
  • 작성자삼귀의 | 작성시간 21.12.10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