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도-우 에인다까 사야도 - 봉인사 2003/5/25
통역: 혜송 스님
팔정도란 무엇인가?
정견(正見)은 즉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정사유(正思惟)는 현재 그 순간 일어나는 마음에 사띠를 계속 note(주시)하는 것입니다. 큰스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사람이, 가서 뵙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친견하도록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일어나는 즉시 주시하도록 마음을 보내는 것이 정사유입니다.
정견과 정사유는 혜(慧)에 속합니다.
정어(正語)는 실제 있는 것만 말하는 것입니다.
정업(正業)은 수행하는 것입니다. 수행하면 무탐, 무진, 무치의 삶을 살게 되므로, 저절로 음주, 도둑질, 음행을 안 하고 허물없이 살게 됩니다.
정어와 정업은 생계유지와 관계없이 바른 말을 하고, 바른 행위를 하라는 것인데 비해서,
정명(正命)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을 하면서 잘못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계(戒)입니다. 재가불자는 오계만 지키면 됩니다. 수행자는 계를 어기지 않고 완전하게 지킵니다.
정정진(正精進)은 노력하고 분투하는 것입니다.
정념(正念)은 주시(note)를 끊이지 말고 일어나는 즉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정정(正定)은 앞의 주시와 뒤의 주시 사이에 마음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서, 마음이 계속 머물러서 다른 데로 달아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정(定)입니다. 이 정(定)이 가장 중요합니다. 노력, 분투하는 성품(정정진)이 있으면 정념이 저절로 되고, 그러면 사마디가 저절로 됩니다. 정정진이 되면 마음이 다른 데로 달아나지 않습니다.
정(定)이 되면 정사유도 저절로 됩니다.
책을 볼 때 계속 읽으면 내용을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정진이 되면 집중이 되고, 마음이 머물러서 달아나지 않습니다.
정(定)이 되면 지혜는 저절로 생깁니다. 계도 저절로 지켜지고, 마음이 거기 머무니 집중이 저절로 됩니다. 수행을 오래해도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정(定)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몇 시간을 좌선해도 마음이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마음을 한 곳이 모으지 못하고, 주시하지 않으면 정(定)이 생기지 않고 고요하지 않습니다.
정(定)이 없으면 정견이 없습니다.
바른 법을 만나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도, 스승이 가르친 대로 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면 정(定)이 생기지 않습니다.
주시하면 달아나고, 주시하면 달아나기를 계속하다 보면 집중하게 되어 있습니다. 계속 주시하면 마음은 저절로 집중하게 됩니다.
정(定)이 되면 애쓰지 않아도 정견, 정사유가 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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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공덕
공덕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보시, 지계, 선정(사마타 수행), 위빠사나 수행 네 가지입니다. 보시와 지계를 실천하면 4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으로 태어나 잘 살게 됩니다. 사마타 수행을 하면 색계나 무색계 천상에 태어납니다. 천상에 태어나서 편안한 생활을 하지만 언젠가는 또 다시 다른 곳에 태어나는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을 하면 언젠가는 열반을 체험하고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이 보시한 공덕으로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뿐 아니라, 위빠사나 수행을 열심히 하셔서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로 닙바나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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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조건
집중수행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것은 수행하겠다는 의지, 건강, 경제적 여유입니다. 의지가 있어도 건강하지 않으면 수행할 수 없고, 건강해도 생계를 위하여 일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10일, 한 달, 두 달 수행처에 머물 여유가 없다면 수행할 수 없습니다.
건강할 때, 여유 시간을 만들어 수행하십시오. 사업만 열심히 하다 보면, 나이 들어서 경제적 여유는 있어도 건강 때문에 수행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나이에 병든 사람도 있고 이미 죽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부처님 시대에 아나타삔디까(급고독) 장자는 수행을 하면서도 성공적으로 큰 사업을 하여, 아라한 1,000명에게 매일 점심 공양을 올릴 정도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일단 집중수행 등을 하여 수행하는 습관을 몸에 붙인 다음에 사업을 하면 수행과 사업을 병행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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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어떻게 하는 것이 위빠사나를 잘 하는 것입니까?
1. 좋은 스승을 만나고, 스승과 인터뷰를 자주 해야 합니다.
2. 스승의 법문을 들어야 합니다.
3. 들은 법문을 실천해야 합니다.
4. 그 법이 부처님 법과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