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머묾-25-220206-자애경13-일부 메모-일요정기법회
우 또다나 사야도 법문/일창 스님 통역
2022년 2월 6일/한국마하시선원
이것은 강의의 일부만 메모한 것이며, 스님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것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인터넷에 게시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상세한 내용은 https://cafe.naver.com/koreamahasi/2933 참조
자애의 이익
오매편안 악몽안꿔 인천좋아 천신보호
불독무기 못해치고 삼매빨리 얼굴맑아
임종불매 사후범천 자애이익 열한가지
“불독무기 못 해치고”에 대해서 “거룩한 머묾-24”에서 인용 시작
수완나사마 일화
밀린다왕이 나가세나 존자에게 말했습니다.
“자애의 이익 11가지 중에 자애를 닦고 있는 이의 몸을 불이나 독이나 칼 등의 무기가 해치지 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본생담의 수완나사마 일화에서 수완나사마는 항상 자애를 닦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이 그를 사슴이라고 착각하고 쏜 독화살에 맞아서 독에 중독되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애를 닦고 있는 사람을 무기가 해치지 못한다는 말이 맞는다면 수완나사마가 화살에 맞았다는 말이 거짓이고, 반대로 그가 화살에 맞았다고 하면 자애를 닦는 이의 몸을 무기가 해치지 못한다는 말이 거짓이어야 합니다. 이것을 서로 모순되는데 이를 설명해 주십시오.”
나가세나 존자가 대답했습니다.
“자애를 닦고 있는 사람을 무기가 해치지 못한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수완나사마가 화살에 맞았다는 말도 사실입니다. 두 가지 모두 사실이지만 상반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화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개인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자애의 능력 때문입니다. 수완나사마가 평소에는 항상 자애를 닦고 있었지만, 화살에 맞을 때에는 물 항아리를 들어 올리고 있어서 잠시 자애 수행을 하지 않고 있을 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용 끝
“거룩한 머묾-24” 보완 설명
자애 수행을 하면 불 독 무기 못 해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완나사마는 왜 독화살에 맞았을까? 갑옷에 비유하면 칼이나 화살이나 창이 갑옷을 뚫지 못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갑옷의 능력입니다. 갑옷을 입고 있을 때는 칼이나 화살이나 창에 의해서 상처를 입지 않지만, 갑옷을 입지 않고 있을 때에는 칼이나 화살이나 창에 의해서 사람이 상처를 입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애를 닦는 사람을 불 독 무기가 해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자애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수완나사마가 자애 수행을 하지 않고 있을 때 독화살을 맞은 것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사후범천:
▣두 번째 멧따숫따에서 위빳사나 수행 모습
그 자애선정을 얻은 이는 자애선정이 생겨날 때, 어떤 물질과 느낌과 인식과 형성과 의식만 있는데 (그때 자아라는 것은 없다는 뜻임), 그 물질과 느낌과 인식과 형성과 의식이라는 법들을, ①무상하다고, ②괴로움이라고, ③고질병이라고, ④종기라고, ⑤화살이라고, ⑥죄악이라고, ⑦몸살이라고, ⑧남이라고, ⑨부서진다고, ⑩공하다고, ⑪무아라고 관찰한다.
이상은 자애 선정에서 나왔을 때 위빳사나 관찰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입니다. 무엇을 관찰하는가? 그 선정이 생겨날 때 있었던 물질과 느낌과 인식과 형성과 의식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것은 수행자들이 보는 마음, 듣는 마음,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그때 생기는 법들을 “본다, 보인다, 듣는다, 들린다, 생각한다.” 등으로 관찰하는 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또한 선정 마음이 생길 때 그 선정 마음이 의지하는 물질도 있고, 그 선정 마음 때문에 생기는 물질도 있습니다. 선정 마음 때문에 생기는 물질은 매우 깨끗하고 매우 수승한 물질입니다. 그런 수승한 물질이 전신에 퍼지기 때문에 지내기도 편하게 됩니다. 이것은 생멸의 지혜에서 생기는 가벼운 물질과 같은 종류입니다.
‘어떤 물질’이라는 것은 선정 마음이 의지하는 물질과 선정 마음 때문에 생기는 물질을 말합니다. ‘어떤 느낌과 인식과 형성’은 선정 마음과 결합해서 생기는 느낌과 인식과 형성을 말합니다. 선정 마음은 어떤 의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완전히 똑 같지는 않지만, 선정을 얻지 않은 수행자들이 생각해서 아는 마음을 ‘생각한다, 숙고한다.’라고 관찰하는 것과 관찰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이렇게 관찰해서 통찰지가 생기면, 그 통찰지를 통해서 아는 것을 ‘①무상하다고, ②괴로움이라고, ③고질병이라고, ④종기라고, ⑤화살이라고, ⑥죄악이라고, ⑦몸살이라고, ⑧남이라고, ⑨부서진다고, ⑩공하다고, ⑪무아라고’ 관찰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지혜가 예리한 사람은 이 11가지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예리하지 않은 사람은 일부만 알 것입니다. 모두를 알지 못해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만 알면 되고, 중요한 것인 무상과 괴로움과 무아 세 가지는 누구나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경 이외의 다른 경전에서는 무상과 괴로움과 무아만 대표로 설하셨습니다. 이 3가지만 알면 나머지 8가지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⑨부서진다고 아는 것은 무상하다고 아는 것과 의미상으로는 동일합니다. ③고질병이라고, ④종기라고, ⑤화살이라고, ⑥죄악이라고, ⑦몸살이라고 아는 다섯 가지는 괴로움이라고 아는 것과 동일합니다. ⑧남이라고, ⑩공하다고 아는 두 가지는 무아라고 아는 것과 같습니다.
마하시 사야도께서는 무상 괴로움 무아로 아는 것만 설명하셨습니다.
무상, 무상특성, 무상 거듭관찰
“무상을 알아야 한다.”
“무상함을 알아야 한다.”(PsA.ii.102) = 무상특성을 알아야 한다.(ItA.254)
“무상 거듭관찰을 알아야 한다.”
무상한법 알아야해 무상특성 알아야해
무상하다 거듭관찰 세가지를 알아야해
(가)생멸모든 물질정신 무더기가 무상한법
(나) 생겨나서 사라지는 특성바로 무상특성
(다) 관찰할때 소멸함을 알고보고 경험하여
무상하다 아는것이 무상거듭 관찰지혜
(라) 관찰마다 무상하다 아는이가 무상거듭 관찰자
무상이란 오온을 말하는데 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생멸모든 물질정신 무더기가 무상한법
항상하지 않은 다섯 무더기란 무엇인가? (자애) 선정 마음이 생길 때 있었던 정신과 물질입니다. 이를 경전에서는 물질, 느낌, 인식, 형성, 의식 다섯 무더기입니다. 선정에서 출정한 뒤 직접 관찰해서 무상하다고 알아야 할 법들이 이 오온입니다. 이것도 선정을 얻지 못한 수행자들이 본다, 듣는다, 안다 등으로 관찰할 때 무상하다고 스스로의 지혜로 알 때와 같은 종류의 앎입니다.
무상하다고 알게 하는 특성이 무엇인가? : 이전에는 없었다가 생겨난 뒤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 양상이 무상의 특성입니다(Hutvā abhāvākāro aniccalakkhaṇaṃ, PsA.ii.119) 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 생겨나서 사라지는 특성바로 무상특성
비유하자면, 공터에 집을 한 채 지었을 때 원래 그 집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집이 무너집니다. 없었다가 생겼다가 언젠가는 없어지는 그 집은 항상한 것입니까, 무상한 것입니까? 무상한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법들은 모두 무상합니다. 또 어떤 사람이 태어났다가 시간이 흐르면 죽습니다. 그 사람도 무상합니다. 번갯불이 번쩍 하고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무상의 특성이라고 하고, 이때 무상의 특성이라는 것은 무상이라고 알게 하는 어떠한 양상을 말합니다.
닿을 때, 생각할 때, 들을 때, 끊임없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법들을 잘 관찰하는 수행자가, 삼매와 지혜의 힘이 좋아지면 관찰할 때마다, 관찰할 때마다 새록새록 거듭 생기는 법도 경험하는데 이것이 ‘생겨남’을 스스로의 지혜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또한 생겼다가는 즉시 사라져버리는 법도 경험하는데 이것이 ‘사라짐’을 스스로의 지혜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직접 경험해서 알기 때문에 닿아서 아는 성품도 무상하게 사라지는 성품, 생각해서 아는 성품도 무상하게 사라지는 성품, 들어서 아는 성품도 무상하게 사라지는 성품, 그것을 관찰해서 아는 성품도 무상하다고 잘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이 무상하다고 알고 보는 지혜 즉 무상 거듭 관찰지혜입니다. 게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 관찰할때 소멸함을 알고보고 경험하여
무상하다 아는것이 무상거듭 관찰지혜
자애 선정에 입정한다는 것은 ‘누가 행복하기를.’이라고 하면서 그 대상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자애 선정 마음이 계속해서 생기고 사라지고 생기고 사라지고 계속 생긴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선정 마음은 1초 정도 지나면 멈춰버립니다. 혹은 2초, 3초, 1분, 3분 정도 지나서 멈추기도 합니다. ‘자애 선정이 멈춘다.’고 하는 것은 그 선정 마음이 더 이상 생기지 않고, 본래 생기던 보통의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선정에서 출정한다고 표현합니다. 존재요인 마음(마치 깊은 잠에 빠진 것과 같은 마음)에 떨어졌다가 깨어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선정에 들기 전에 ‘선정에서 나오면 바로 위빳사나 관찰을 하겠다.’라고 결의를 하고 선정에 든 수행자는 선정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위빳사나 관찰을 하게 됩니다. 그 위빳사나 마음은 방금 사라진 선정 마음을 생성과 소멸 두 가지로 분명하게 압니다. 선정 마음과 함께 생멸하는 마음부수와 (같이 소멸하지는 않지만) 물질법도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압니다. 어떻게 아는가? 생겼다가는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무상하다고 아는 등으로 압니다.
이런 방법으로 (우리가 자애 선정을 닦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위빳사나 관찰을 할 수 있다고 마하시 사야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잘 따라서 독송하시면서 자애도 닦고, 위빳사나 관찰이 되는지 한 번 시도해 보십시오. ‘모든 중생들 행복하기를.’이라고 독송한 직후에 ‘내가 지금 독송한 물질(소리 등)가 지금 없어졌다. 무상하다.’라고 관찰할 수 있으면 관찰해 보십시오. ‘모든 중생들 행복하기를.’이라고 독송한 다음에 잠시 관찰해 보십시오.
모든 중생들 행복하기를. (잠깐 멈춤)
모든 중생들 행복하기를. (잠깐 멈춤)
모든 중생들 행복하기를. (잠깐 멈춤)
이상 무상 관찰에 대해서 설명했고, 다음 시간에 괴로움 관찰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레디 사야도의 말씀 칠흑같이 어두움을 구성하는 네 가지는 그믐일 것, 한 밤중(밤 12시)일 것, 깊은 숲속일 것, 먹구름이 꽉 끼어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번갯불이 한 번 번쩍인다고 합시다. 그때 번갯불은 아주 짧은 순간만 존재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하고 선업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없는 시기에 비유하자면, 번갯불이 번쩍 하는 극히 짧은 순간과 같습니다. 그런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났을 때, 진짜 만났다고 할 수 있을 (수다원이 될) 정도로 위빳사나 수행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