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의 특징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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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정기법회 법문 중에서
-법문: Ven. 한국마하시 우 소다나 사야도
-통역: 우 담마간다 스님
Yo ve kataññū katavedi dhīro,
Kalyāṇamitto daḷhabhatti ca hoti;
Dukhitassa sakkacca karoti kiccaṃ,
Tathāvidhaṃ sappurisaṃ vadanti.(J.ii.9/J522)
해석)
현자로서 은혜 알고 은혜 갚으며
훌륭한 친구 있고 확고하게 헌신하며
고통 겪는 이의 일을 정성 다해 해주는 이,
그러한 이야말로 참사람이라 말한다네.
대역)
Yo dhīro현자는; 천성적으로, 타고 나서 다음 생에 좋은 결과 가져오는 여러 길들 잘 아는 지혜로운 이는 ve진실로, 틀림없이 kataññū (hutvā)은혜를 알고; 다른 이들이 행해줬던 여러 은혜를 잘 알고 katavedi (hutvā)은혜를 갚고; 다른 이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할 줄 알고 kalyāṇamitto훌륭한 친구가 있고; 좋은 부모, 좋은 스승, 훌륭한 친구가 있으며 daḷhabhatti확고하게 헌신하며; 그 선우에게 언제나 가까이 하고 헌신하며 dukhitassa고통에 처한 이의 kiccaṃ일을; 의식주와 약에 관한 여러 일을 sakkacca karoti정성 다해 행한다네; 역지사지 연민하며 정성 다해 행한다네. tathāvidhaṃ이러한 사람을; 이러한 덕목 갖춘 지혜로운 이를 sappurisaṃ참사람이라고; 거룩하고 훌륭한 참사람이라고 vadanti말한다네; 부처님을 비롯한 현자들이 칭송하며 말한다네.
참사람임을 알게 하는 특징에는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참사람은 다른 이의 은혜를 잘 압니다.
한국 사람들은 물 한 잔을 받거나 톨게이트에서 영수증을 받을 때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잘 합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사람들은 다른 이의 은혜를 아는 참사람의 첫 번째 특징을 잘 갖춘 것 같습니다.
둘째 참사람은 은혜를 잘 알고 갚습니다.
재산과 관련하여 금전적으로 갚는 것,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것이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혹은 ‘이분이 이전에 나에게 이러한 도움을 주었습니다’라고 다른 사람 앞에서 그 사람의 덕목을 말하는 것도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세간의 일과 관련된 미얀마 책에 따르면 더울 때 시원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 준 나무도 은혜를 베푼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나무는 잘라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셋째 참사람에게는 계를 지키고 선행을 행하는 훌륭한 부모, 스승, 친구가 옆에 있습니다.
이런 이들이 옆에 있다면 그 사람은 참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빨리어로 참사람을 삽뿌리사sappurisa, 깔리아나미따kalyāṇamitta, 삽비sabbhi 등으로 부릅니다. 부처님을 비롯하여 아라한, 승가 등이 훌륭한 사람에 해당합니다.
넷째 참사람은 확고하게 헌신합니다.
앞에서 참사람에게는 훌륭한 친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사람은 부처님, 아라한, 승가라는 훌륭한 친구를 언제나 가까이하고 그들에게 헌신합니다. 이러한 훌륭한 친구를 옆에 두고 잘못된 가르침을 설하는 다른 친구를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다섯째 참사람은 고통에 처한 이가 있으면 그의 일, 음식, 입을 것, 지낼 곳, 약 등과 관련하여 할 수 있는 만큼 정성을 다해 연민의 마음으로 도와줍니다.
그러면 “스님, 이러한 다섯 가지를 다 갖추어야 참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를 다 갖추면 진정한 참사람이 되겠지만 이 중에서 한 가지만 갖춰도 참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알고 보답해 선우있다네
선우와만 함께해 헌신한다네
괴로운이 여러일 정성해주네
진인특징 이다섯 붓다설했네
진인특징 이다섯 갖춰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