붇다도 갚아야 했던 불선업의 12가지 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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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
윤회에서는 항상 지은 대로 과보가 있어서 다시 갚아야 한다.
선업을 지으면 좋은 결과가
불선업을 지으면 안 좋은 결과를 받아야 한다.
붇다조차도 윤회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자신이 지은 선업과 불선업이 주는 결과를 받아야 했다.
보디삳따로 지혜가 성숙되지 못했을 때 지은 불선업을
붇다가 되고 난 후에도 갚아야 했다.
(1) 첫 번째 과보
깟사빠 붇다께서는 6일 동안 고행을 하시고 붇다가 되셨다.
그때 조띠빨라라는 이름의 보디삳따는 베다에 통달한 브라만이었다.
그가 "세간의 지식도 수십 년을 공부해야 하는데, 하물며 보디냐나를 얻기는 매우 어렵다.
그 지혜를 6일 만에 얻었다는 건 믿어지지 않는다. 나라면 6년 해야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무시하는 말을 해서, 붇다가 되기 전 우루웨라 숲에서 6년 동안 고행을 해야 했다.
(2) 두 번째 과보
바라나시에 웻사부 붇다가 출현하셨을 때,
보디삳따는 천민으로 태어나 밤낮없이 술에 취해 살았다.
아난다라는 법명의 아라한이 탁발을 도는 것을 보고
"발우를 안고 빌어먹고 다니는구나. 사지가 멀쩡한데 일은 안 하고 얻어먹을 생각을 하고.
계도 없으면서 거저 먹을 생각을 하는구나." 라고 비난하는 말을 했다.
그로 인해, 붇다가 출현하여 재물이 줄어든 외도들이 자신들의 제자 찐짜마나위까에게 돈을 주며
제따와나 절에 계시는 붇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사람들 한가운데서 비방하게 되는 과보를 받았다.
(3) 세 번째 과보
보디삳따가 천민의 신분으로 태어나 무라니라는 이름의 술주정뱅이로 살았을 때, 수라비 벽지불께
"이 존재는 자기 절 안에서는 여자와 어울려 살면서 탁발시간에는 가사를 갖추고
감관을 잘 다스리는 척하며 일하지 않고 빌어먹는다. 그에게 보시할 필요없다"고 비난했다.
고따마 붇다가 되신 뒤에 외도들은 순다리를 시켜서 밤에는 절로 가고 아침에는 절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아침에 절에 오는 신도들이 보고 오해를 일으켜 어리석은 이들의 신심이 떨어지게 되었다.
(4) 네 번째 과보
어느 생에서 보디삳따는 선정을 얻지 못한 수행자였는데, 선정을 얻어 날아서 자신의 가까이에 내려앉는 수행자를 보고 심한 질투심을 일으켰다.
주변 도반들에게 공개적으로 "그는 선정만 얻었지, 계는 엉망이다. 그를 의지하면 어떤 이익도 없다. 허물만 된다"라며 시기심으로 거짓말을 했다.
그 과보로 붇다의 생에서 순다리를 죽였다는 외도들의 모함을 들어야 했다. 지혜가 없는 이들의 신심이 떨어지게 되었다.
(5) 다섯 번째 과보
보디삳따의 지혜가 성숙하지 못했을 때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서 동생과 유산을 나누고 싶지 않았던 보디삳따는 동생을 속여 숲속으로 데려가서 돌로 내리찍어 죽였다. 그 생에서 죽어서 지옥에 떨어졌다. 지옥에서 나온 뒤에도 보디삳따는 언제나 다른 누군가의 돌에 찍혀 죽어야 했다.
이번 생에서도 붇다가 독수리산에서 내려와 탁발 나가시는 길에 데와닫따가 굴린 바위에 깔려 돌아가실 수 있는 상황에 처해야 했다. 큰 바위의 깨진 모서리에서 나온 돌조각에 찍혀 엄지발가락을 다치게 된다.
(6) 여섯 번째 과보
보디삳따의 지혜가 성숙하지 못한 생일 때, 어린 나이에 길에서 놀고 있었는데 벽지불이 탁발 나온 것을 보았다. 어린 생각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려고 돌을 던져서 벽지불의 엄지발가락을 맞춰 많은 피를 흘리게 했다.
그 과보로 데와닫따가 굴린 바위의 돌멩이 조각에 엄지발가락이 피멍이 들고 오랫동안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7) 일곱 번째 과보
과거 생에서 보디삳따는 왕의 코끼리 조련사였다. 그가 성안으로 들어오는 길에 탁발을 나온 벽지불과 마주치게 되었다. 길을 비키라고 했지만 벽지불이 그대로 걸어가자 보디삳따는 화가 나서 채찍으로 코끼리를 힘껏 내려쳤다. 그 순간 벽지불은 하늘로 날아오르고 그의 윗가사가 땅으로 떨어졌다. 화가 난 코끼리는 땅에 떨어진 가사를 갈갈이 찢어지게 발로 짓이겼다.
그 과보로 이번 생에 라자가하 도시로 탁발을 갔을 때, 데와닫따가 술 취하게 한 날라기리 코끼리를 풀어놓아 붇다를 공격하게 했다. 그런데 어린 아이를 안고 있던 여인이 놀라서 자신의 아이를 떨어뜨리자 코끼리가 그 아이를 향해 돌진해갔다.
이 순간에 붇다께서 온몸에 광채를 내면서 마하까루나(대연민심)로 자애를 펼쳐서 술에 취한 날라기리 코끼리가 붇다의 앞에 무릎 꿇어 예경 올리게 했다.
(8) 여덟 번째 과보
과거 생에 보디삳따는 황제였다. 어느 날, 술에 심하게 취해 제정신을 잃고 죄 없는 시종을 직접 칼로 찔러 죽였다.
그 과보로 바위 조각에 엄지 발가락이 찍혀서 피멍이 들어서 붓고 피가 썩어서 지와까가 칼로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
(9) 아홉 번째 과보
보디삳따의 지혜가 성숙되지 못한 시기에 그는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가 생선의 머리를 때려 죽이는 것을 보면서 기뻐 신나했다.
그 살생을 기꺼이 동조한 마음으로 지은 업으로 붇다의 생에서도 가끔씩 두통에 시달렸다.
(10) 열 번째 과보
보디삳따의 지혜가 성숙지 못한 어느 생에서 깟사빠 붇다의 제자들에게
"좋은 쌀로 지은 밥은 드시지 말고. 말 먹이용 쌀로 지은 밥을 드십시오"라는 말로 구업을 지었다.
그 과보로 웨란자야에서 오백 명의 빅쿠들과 안거를 지내는 동안 마라의 장난으로 나라 백성들이 탁발 시간을 잊어버려서 보시를 하지 않았다. 말 조련사들이 주는 말 먹이로 안거 3개월을 지내야 했다.
(11) 열한 번째 과보
한때 보디삳따는 바라나시에서 와마나라는 이름의 레슬링 선수였다. 자신의 상대 선수를 땅에 내리쳐 허리를 부러뜨려 죽게 했다.
그 과보로 붇다가 되신 뒤에도 심한 요통을 겪어야 했다.
(12) 열두 번째 과보
과거 어느 생에 뛰어난 의사였다. 그는 부잣집 아들을 치료해 주었다. 부잣집 아들은 병이 나았음에도 약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러자 거짓말로 약이 한 첩 남았다고 속이고 설사하게 하는 약을 준다. 그 약으로 부잣집 아들은 심한 설사 끝에 죽었다.
그 과보로 쭌다의 공양을 드시고 심한 설사를 하시는데 의사 지와까의 약으로도 멈출 수 없었다.
"지와까여 과거 업의 과보라서 너의 약도 효과가 없구나." 하시며
약을 짓지 못하게 하시고 빠리닙바나에 드셨다.
출처:
apādāna Pali.1권.347쪽.
apādāna.myanmar.1권.355쪽.
apādāna.주석서.1권.1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