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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불교

20221208 아왇타부미와 타나부미 (법문: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

작성자Gandhaputta|작성시간22.12.27|조회수35 목록 댓글 1

아비담맏타 상가하 48강 - 아왇타부미와 타나부미

 

https://cafe.daum.net/DHAMMADIPAKOREA/DTcc/11

 

나모땃사 바가와또아라하또삼마-삼붇닷사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모든 번뇌 소멸하신 분,

스스로 완전히 깨달으신 붇다께 예경 올립니다.

 

()로 나누어서 셈함


#36. 짜뚜빤냐사다 까메,

4)54가지로 나눈다라고 1)욕계에서 < 2),8),13)아와짜라니-들어가서 생기는>
5)빠라맏타위두-빠라맏타를 보아 아는 현인들이

루뻬 빤나라 시라예.
7)색계에서 10)빤나라사-15가지라고 6)이라예-말한다. 11),16),21)

찓따니 드와다사룹뻬,
3)마음들이 15)12가지라고 12)아룹뻬-무색계에서
19),9),14)

앋타다 눋따레 타따.
2)앋타다-8가지라고 18)아눋따레-출세간계에서 17)그 외에
 
<간략 풀이>
Catupaññāsadhā kāme, rūpe pannarasīraye.
욕계 마음 54가지, 색계 마음 15가지,
Cittāni dvādasāruppe, aṭṭhadhānuttare thatā.
무색계 마음 12가지, 출세간 마음 8가지가 있다.
 
<빨리어 풀이>
Catupaññāsadhā(54가지가 있다고) kāme(욕계에),
rūpe(색계에) pannarasa(15가지가 있다고) īraye(말한다).
Cittāni(마음들은) dvādasa(12가지가 있다고) āruppe(무색계에),
aṭṭhadhā(8 가지 종류라고) anuttare(출세간법에)
thatā(그리고엄밀하게 포함하는 것 외에 근접하게 포함하는 것을 말하자면)

 

1. 두 종류의 부미()

 

마음을 계()로 나눈 문단 번호 36번 게송입니다한국어로만 읽으면욕계에 (아와짜라니들어가서 생기는 마음들이 54가지라고 말한다. (빠라맏타를 보아 아는 현인들이색계에서 들어가서 생기는 마음들이 15가지라고 말한다무색계에서 들어가서 생기는 마음들이 12가지라고그 외에 출세간계에서 8가지라고 말한다 입니다.

 

게송 자체에는 아와짜라니(avacarani 들어가서 생기는)’라는 문구는 없습니다해석할 때는 이 문구를 넣어서 들어가서 생기는 마음들은 54가지다색계에 들어가서 생기는 마음들은 15가지다무색계에 들어가서 생기는 마음들은 12가지다그리고 출세간 마음은 8가지라고 했습니다출세간계에는 들어간다는 말을 쓰지 않고 그냥 8개라고 풀이했습니다.

 

(세상머무는 장소)를 부미(bhūmi)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타나(ṭhāna) 부미와 아왇타(avatthā) 부미 두 종류가 있습니다.

 

타나 부미는 머무는 장소즉 거기에 있을 수 있는 자리를 말합니다예를 들면 지옥계인간계천상계범천계입니다존재할 수 있는 자리버틸 수 있는 자리장소(공간)입니다지옥도 공간이 있고축생계도 축생들이 사는 공간이 있고인간도 축생들과 같이 사는 공간이 있고천상계 그리고 색계 범천과 무색계 범천도 그들이 사는 계가 있습니다우리도 우리가 사는 집이 있지 않습니까이런 인간계축생계는 지구라는 장소가 타나 부미입니다.

 

아왇타 부미는 세 종류로 구분해 놓은 집착과 연관됩니다일반적으로 세 종류의 집착이란 까마 딴하(kāma taṇhā 오욕락에 대한 집착), 루빠 딴하(rūpa taṇhā 색계 선정에 대한 집착), 아루빠 딴하(arūpa taṇhā 무색계 선정에 대한 집착)입니다또는 까마 딴하(5욕락에 대한 집착), 바와 딴하(bhava tanha 생에 대한 집착), 위바와 딴하(abhava tanha 생이 없기를 바라는 집착)로 분류하기도 합니다생이 없기를 바라는 집착은 그냥 죽으면 끝이라는 단견(斷見)인 사견(邪見)을 말합니다.

 

여기서 아왇타 부미와 관련하여 세 종류의 집착이라는 것은 까마 딴하(욕계에 대한 집착), 루빠 딴하(색계에 대한 집착), 아루빠 딴하(무색계에 대한 집착)를 말합니다욕계에 대한 집착은 오욕락에 대한 집착입니다루빠 딴하는 색계 선정을 얻어서 행복한 것선정력으로 행복한 것그것에 대한 집착이고아루빠 딴하는 무색계에 대한 집착입니다우리는 욕계에 사니까 욕계에 대한 집착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거죠.

 

2. 집착이 만드는 세 가지 부미

 

까마 딴하의 대상이 되는 영역다시 말해 욕계 집착이 대상으로 보는 부미(세계), 이게 까마 딴하로 구분해 놓은 까마 딴하가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그러면 까마 딴하로 구분되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욕계 마음과 그와 함께하는 마음부수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물질들즉 욕계의 마음들이 만들어내는 물질들이 있겠죠.

 

인간의 몸천상계 천인들의 몸을 비롯해서 스마트폰우리가 쓰고 있는 노트북이런 것이 모두 욕계 집착이 만들어낸 거죠이런 물질들 전부 다말하자면 욕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축생들강아지들 등등이런 것들이 전부 다 욕계 집착이 있어야 볼 수 있는 대상 즉 부미입니다욕계 집착이 만들어낸 세상우리의 집착이 만들어낸 세상인 거죠.

 

이런 세상을 빨리어로 까마 아왇타 부미라고 합니다이러한 욕계에 대한 집착이 가서 대상으로 보는 모든 것들에는 가을에 단풍 구경 가고봄에 꽃구경 가고가족연극드라마자동차책 등도 있지요그것들에 대한 집착으로 보는 대상들이게 다 우리 눈에 들어오는 대상들이고다 그 집착이 가서 보는 대상들입니다한마디로욕계 집착이 보는 대상의 부미들 이게 다 까마 아와타 부미인 것입니다.

 

루빠 딴하의 대상이 되는 영역들즉 루빠 딴하가 대상으로 보는 것들은 선정이니까선정의 대상에 집중해서 선정을 보겠죠선정에 드는 겁니다선정의 느낌삐띠수카에깍가따우뻭카이런 느낌들에 집착하겠죠범천들은 선정의 느낌에 집착합니다물질에 집착하지 않겠죠일단 범천들은 물질을 싫어하니까 이걸 제거하려고 노력해서 선정을 얻고 선정계에 태어나고선정계에 태어나지 않더라도 인간으로 있으면서도 그 선정의 느낌에 대한 집착선정 대상에 집중해서 얻는 마음 부수인 위딱까위짜라삐띠수카우뻭카에깍가따에 집착하는 거죠그래서 선정색계 마음(루빠 찓따)과 그 마음부수이것들의 영역에 마음이 가는 겁니다우리가 거기에 집착해서 거기에 마음이 갑니다결국 그 집착들이 만드는 세상이 있는 겁니다선정에 들어있는 동안은 선정 세상에 있는 거죠인간계에서 인간의 몸으로 살고 있지만그 사람이 선정에 들어있는 동안은 선정계에 있는 겁니다멸진정에 들어있거나 다른 세간선정에 들어 있는 사람들은 인간의 몸으로 인간계에 있지만 인간계에 있는 게 아니죠그 사람들이 선정에 들어있을 때에는 욕계 것들에 집착하지 않고 선정 대상에만 마음이 가 있습니다욕계 대상에 마음이 없고 선정에만 집중되어선정 대상 대한 집착으로 거기에 몰입해 있으니까 욕계에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인간의 몸이지만 색계범천계에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그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이게 루빠 아왇타 부미입니다그들의 몸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도 실제 사는 세상은 다른 데 있는 겁니다.

 

같은 법당에 앉아 있는 수행자들도 서로 다른 세상에 삽니다어떤 요기는 법당에 앉아 있지만 자식과 사업음식자동차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냅니다그는 욕계에 살고 있습니다어떤 수행자는 색계 선정에 들어 있습니다그 요기는 색계 아왇타 부미에 있습니다어떤 요기는 열반을 보고 있습니다그는 로꾿따라(lokuttara 출세간아왇타 부미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절(미얀마의 빤디따라마입니다)에서 목격한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게요저희 절은 육식을 하는 절이었습니다고기와 생선이 항상 나오는데 사람이 100명이 넘으니까 매일 다뤄야 할 고기와 생선이 얼마나 많겠습니까어떤 처사님이 계셨는데 고기와 생선을 다듬는 일만 하셨습니다이분이 저보다 담마짜리야(법문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법사法師시험공부를 많이 하셨어요이분이 4학년을 마치고 5학년이 됐을 때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전쟁 통에 그만 탁발을 못하게 되셨고 결국 환속을 하셨죠환속을 해서 아이를 낳고 살았습니다살다가 절에 들어와서 그런 절의 일들을 하신 거죠고기 다듬고 생선 다듬는 험한 일을 하셨는데 정작 고기를 드시지 않았습니다하루 종일 드시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고기와 생선을 다듬으니 비위가 상해서 못 드시는 거죠그리고 하루에 3시간도 채 안 주무셨습니다안 주무시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공양 준비하기 전에 뜨거운 물을 데워서 수행자들 보온병에 다 넣어주고 그 다음에 그 일을 하셨습니다그리고 여든 살이 넘도록 건강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미얀마 사람들은 거의 건강하지 않습니다그 분은 돌아가시기 얼마 전까지도 절에서 일하셨습니다그런 경우에 그가 보는 대상은 욕계 대상이지만 그의 마음은 넥캄마(nekkhamma출리세속적 삶에 집착하지 않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집착이 만들어 놓은 대상들 안에서 삽니다.

 

욕계 집착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욕계의 마음과 그 마음부수들 그리고 그 욕계의 물질이것이 욕계(까마) 아왇타 부미입니다루빠 딴하가 대상으로 하는 영역(범위)들은 루빠 아왇타 부미입니다아루빠 딴하가 대상으로 하는 영역들이 아루빠 아왇타 부미입니다무색계 집착이 대상으로 보는 아루빠 아왇타 부미들 이건 무색계 집착무색계 선정에 대한 집착우뻭카와 에깍가따 그리고 무색계 선정을 얻을 수 있는 대상에 집착해서 만들어집니다즉 우뻭카와 에깍가따로 보는 선정 상태선정의 느낌 이게 아루빠 아왇타 부미입니다그것에 대한 집착이 있으면 그걸 봅니다.

 

3. 아왇타 부미와 타나 부미의 차이점

 

그런데 일단 색계에 대한 루빠 아왇타 부미를 만들기 위해서는 까마 딴하를 버려야지 루빠 아왇타 부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아루빠 아왇타 부미무색계 집착이 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색계 집착을 버려야지 아루빠 아왇타 부미를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인간으로 살면서도 아루빠 아왇타 부미에 살 수 있고죽어서는 무색계에 태어나서 아루빠 아왇타 부미와 아루빠 타나 부미에 살 수 있습니다.

 

다시 살펴보자면까마 아왇타 부미(욕계에 대한 집착으로 만드는 세상)는 욕계에 대한 집착으로 우리가 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입니다실제 공간으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까마 아왇타 부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이라는 걸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을 것입니다그는 상상 속에서스마트폰이 존재하는 자신의 집착이 만든 까마 아왇타 부미에 살았습니다그러다가 실제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냅니다까마 타나부미 까지 만들어 졌습니다까마 아왇타 부미와 까마 타나 부미는 이렇듯 좀 차이가 있죠.

 

루빠 아왇타 부미와 루빠 타나 부미(색계에 대한 집착)의 영역은 둘 다 색계 마음과 그 마음부수들입니다인간계에 살고 있지만 루빠 아왇타 부미에 살 수 있습니다범천이 되면즉 인간계에서 색계 선정을 얻은 다음에 죽어서 범천에 태어나면그 범천은 루빠 아왇타 부미에도 살고 루빠 타나 부미에도 사는 겁니다어떤 인간이 색계 선정을 얻었으면그의 마음은 루빠 아왇타 부미에 사는데실제로 그가 사는 곳은 까마 타나 부미인 거죠그의 몸은 인간계인 욕계에 삽니다하지만 그 사람의 집착은 루빠 아왇타 부미에 사는 겁니다인간계에 살지만 루빠 아와타 부미에 삽니다이 경우한 사람이 두 가지 세상에 산다는 뜻입니다.

 

이 두 가지 세상은 물론 다른 거죠반면 범천계에 태어났으면 집착과 공간이 동일한 세상에 삽니다그런데 인간계에 사는 어떤 사람이 색계 선정에 들어 있으면 그가 사는 곳이 두 개가 다른 겁니다집착의 영역에서는 루빠 아왇타 부미에 살고실제로 사는 곳은 까마 타나 부미에 사는 겁니다눈을 감으면 루빠 아왇타 부미이고눈을 뜨면 까마 타나 부미입니다.

 

아루빠 딴하도 마찬가지입니다한 사람이 무색계 선정을 얻었다고 칩시다사는 곳은 까마 타나 부미에 삽니다그는 욕계 세상에 사는데좌선 하는 동안은 아루빠 아왇타 부미에 삽니다이 사람의 집착은 아루빠 아왇타 부미에 사는 거죠선정에 들어있는 동안은 아루빠 아왇타 부미에 삽니다그런데 죽어서 무색계 선정계에 태어났으면아루빠 타나 부미에 사는 겁니다자신의 집착이 만들어낸 공간세계에 사는 겁니다집착이 만들어낸 세상에 살게 됩니다.

 

4. 집착 없음의 로꾿따라 부미

 

닙바나(nibbāna 열반)란 세 가지 집착(까마 딴하루빠 딴하아루빠 딴하)이 있으면 볼 수 없는 것입니다이 세 가지 집착이 없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닙바나입니다욕계에 대한 집착색계에 대한 집착무색계에 대한 집착이라는 세 가지 집착 중 아무것도 없을 때 볼 수 있는 게 닙바나 입니다.

 

로꾿따라 찓따 그리고 그 로꾿따라 찓따와 함께하는 마음부수들즉 출세간의 마음과 그 마음과 함께하는 마음부수들이 대상으로 보는 것이 로꾿따라 아왇타 부미입니다여기서 잠깐로꾿따라 아왇타 부미는 타나 부미가 없습니다욕계 집착색계 집착무색계 집착은 집착이 있기 때문에 타나 부미를 만들어 냅니다마음이 건축한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출세간의 마음은 집착이 없어서 공간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집착이 없으니까 그냥 아왇타 부미만 있습니다로꾿따라 아왇타 부미만 있습니다집착 없는 마음이 보는 대상집착이 없어서 만들어낼 게 없어서 타나 부미 없이 그냥 그 마음이 대상으로 하는집착 없는 마음이 대상으로 하는 닙바나이것을 법계(dhamma loka)라고 합니다.

 

법의 세상집착이 없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세상공간 없이 무거운 공간 필요 없이집착 없는 마음이 대상으로 보는 것. 신기하지 않습니까닙바나를 보기 전까지는 집착이 있어야 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닙바나라는 대상은 아무런 집착도 없을 때 들어오는 대상이라는 거죠.

 

그것이 바로 로꾿따라 아왇타 부미입니다출세간의 마음이 대상으로 보는 세상완전히 집착에서 벗어난 마음이 대상으로 보는 세상이 로꾿따라 아왇타 부미입니다빠라미가 두터워서 물욕명예욕과시욕허영심이 아주 적은 사람들은 이런 순도 100%의 무탐을 향해 열정을 태워 볼만 하건만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은 순도 100%를 꿈꾸지 않아서인지 열정이 부족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회향하겠습니다.

 

 

이다노뿐냥 아-사왁카야-와항 호-

이마노뿐냐바-강 삽바삳따-낭 바--

삽베삳따수키따-

  Idha no puññaṃ āsavakkhayāvahaṁ hotu

Ima no puññabhāgaṃ sabbasattānaṃ bhājema

Sabbe sattā sukhitā hontu!

 

이러한 우리의 공덕이 우리를 번뇌의 소멸로 이끌기를

이러한 우리의 공덕을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합니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두 사-두 사-

Sādhu sādhu sādhu.

 

훌륭합니다훌륭합니다훌륭합니다.

 

 

 

아비담맛타상가하 인터넷 강의/2022-12-08

https://cafe.daum.net/DHAMMADIP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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