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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불교

230525 道 요소 12가지 (법문: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3.06.20|조회수18 목록 댓글 2

20230525 막강가(도의 요소) 12가지 (법문: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

 

https://cafe.naver.com/dhammadipakorea/367

 

<아비담맛타 상가하> 7장 범주의 모음(사뭇짜야 상가하 samuccaya-saṅgaha)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

밋사까 상가하(Missaka-saṅgaha)에서 막강가(maggaṅga. 도의 요소) 12가지입니다.

(3) 막강가 12 가지

17. Dvādasa maggaṅgāni – sammādiṭṭhi
⑮12가지이다. ①막가의 요소들이 ②바른 견해
sammāsaṅkappo sammāvācā sammākammanto
③바른 겨냥(정사유) ④바른 말 ⑤바른 행위
sammāājīvo sammāvāyāmo sammāsati
⑥바른 생계 ⑦바른 노력 ⑧바른 사띠
sammāsamādhi micchādiṭṭhi micchāsaṅkappo
⑨바른 집중 ⑩삿된 견해 ⑪삿된 사유
micchāvāyāmo micchāsamādhi.
⑫삿된 노력 ⑬삿된 집중 ⑭이띠 – 이렇게

 

밋사까 상가하란 선업, 불선업의 마음 과보의 마음을 다 섞어서 다시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팔정도(바른 길) 좋은 세상으로 데려가는 길 8개가 있고, 바르지 않은 세상으로 데려가는 길 4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바른길 팔정도 중의 바른 견해(삼마 딛티)는 어제 설명한 것과 같이

바른 견해가

 

①세간의(로끼야 lokiya)바른 견해와

②출세간의(로꿋따라 lokuttara) 바른 견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간의 바른 견해는

①-① 깜맛사까따(kammassakata) 바른 견해와

①-②위빳사나(vipassanā) 바른 견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깜맛사까따 바른 견해 : 업만이 자신의 재산임을 믿음

 

그 중에서 ①-① 깜맛사까따 바른 견해는 선업과 불선업의 결과를 믿는 것, 선한 의도는 좋은 결과를 내고 나쁜 의도는 안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모든 중생은 업만이 자신의 재산입니다. 우리의 의도가 우리의 재산인 거지요. 이렇게 알게 됩니다. 이렇게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의 속가 보살님이 지혜가 있으셨습니다. 친정 가족이 오빠와 홀어머니뿐이었지요. 다섯 살인 6.25때 아버지를 잃으시고 오빠와 홀어머니 셋이서 살았고, 가족이 많은 6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와서, 남편의 동생 5명을 맡아서 다 키웠지요. 이 시집의 시동생과 시누이들을 공부시키고 출가시키면서 “이들이 나의 울타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왔다고 생각하셨답니다. 요즈음 사람들을 하라 하면 싫어할 것 같은데. 싫어하지 않으시고 내가 키워 놓으면 내 울타리가 되리라고 생각하셨답니다. 이것이 자신의 업만이 자기의 친척이고 자신의 재산이라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의도과 의도의 결과를 믿고, “모든 중생은 업만이 자기의 재산이다.” 이렇게 알면 이것이 세간의 바른 견해입니다.

 

선업 10가지(공덕행 토대. 뿐냐끼리야왓투puññakiriyavatthu)는

1. 다나(dāna. 보시), 2. 실라(sīla. 지계), 3. 바와나(bhāvana. 수행), 4. 아빠짜야나(apacāyana. 공경), 5. 웨이야왓짜(veyyāvacca. 봉사), 6. 빠띠다나(paṭidāna. 회향), 7. 빳따누모다나(pattānumodana. 회향 기뻐함), 8. 담마사와나(dhammasavaṇa. 청법), 9. 담마데사나(dhammadesanā. 설법), 10. 딧티주깜마(diṭṭhijukamma. 바른 견해)입니다.

 

4. 공경(아빠짜야나)은 연세가 많으신 분, 부모. 마을에서는 연장자, 직장에서는 상사, 자신에게 기술을 가르쳐주신 사람, 자기가 배울 게 있는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고 공경하는 것입니다.

 

5. 봉사(웨야왓짜)는 남이 하는 선업을 도와서 같이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선업을 지을 때 가만히 있지 않고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도와주는 것입니다.

6. 회향(빠띠다나)은 내가 지은 선업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친척들 보이지 않는 존재, 아귀(귀신)으로 태어나면 혼자서 선업을 지을 힘이 없습니다. 고통을 당하느라 선업을 짓지 못합니다. 그런 존재들에게 내가 지은 선업을 회향해서 기쁜 마음이 되면 같이 선업의 결과를 받고, 기쁘지 않으면 계속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아귀들도 각자의 개성이 있습니다. 인간들도 다른 이가 지은 선업을 보고 같이 기뻐하는 존재가 있고, 질투하는 존재가 있고, 아무런 감흥이 없는 이들도 있는 것처럼 아귀들도 그렇습니다. 귀신들도 누가 회향하면 좋아하는 귀신이 있고, 관심 없는 귀신도 있고, 질투하는 귀신도 있답니다.

 

선업을 짓고 힘 없는 존재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빠띠다나입니다.

이렇게 회향하는 것을 받아서 내가 기뻐하면 내 것이 됩니다.

 

청법(聽法. 담마사와나), 법문 듣는 것.

설법(說法. 담마데사나), 법문하는 것.

3가지 바른 견해

 

딛티주깜마는 견해의 곧음입니다. 바른 견해를 가지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앞의 9가지 보다 이게 중요합니다. 이게 있으면 앞의 9가지는 저절로 합니다. 자기에게 무엇이 이익인지 알기 때문에 시키지 않아도 합니다.

 

1) 딧티주깜마에서 얘기하는 바른 견해가 업과 업의 결과를 믿는 겁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불교도뿐 아니라 힌두교도들도 업과 업의 결과를 믿지요. 하지만 힌두교도들은 전부 업의 탓으로 돌리지요. 불교에서는 지금 짓는 업이 새로운 업을 만든다고 믿지요. 지금 일으키는 마음이 새로운 좋은 것을 만들기도 하고 나쁜 것을 만들기도 합니다. 두 종교가 업과 업의 결과를 믿습니다.

 

개신교나 천주교는 용서를 구하면 아무리 나쁜 짓을 하더라도 나를 믿으면 구해준다는 것이지요. 업의 결과를 믿는 종교가 아닙니다.

 

2) 몸과 정신에 있는 무상한 특성, 고통의 특성, 무아의 특성을 아는 지혜를 위빳사나 바른 견해라고 한다.

업과 업의 결과를 믿는 것은 깜맛사까따 바른 견해라고 하고, 불자와 힌두교도에게 있고,

무상·고·무아를 아는 지혜, 이것은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는 일부 존재들에게만 있습니다.

위빳사나 지혜는 아주 극소수의 존재들에게만 있는 지혜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3) 출세간의 도과의 순간에 함께 하는 팔정도에 있는 지혜는 '출세간의 바른 견해'입니다.

도와 과를 얻기 전까지 위빳사나 지혜가 올라가는 수행 과정에서는 계학 3개(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가 생기지 않고, 팔정도 중에 5가지(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노력, 바른 사띠, 바른 집중)로 일하면서 지혜를 만들어 갑니다.

[편집자 주: 팔정도 중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는 각각의 계를 어길 만한 상황에서 어기지 않을 때 생긴다. 수행 중에는 계를 어길 일이 없으므로 생기지 않는다. 각각의 상황에서 생기더라도 하나씩만 생기고 동시에 3개가 함께 생기지 않는다.]

도가 생기는 순간, 과가 생기는 순간에는 팔정도 8개가 한꺼번에 다 생깁니다. 그 때 팔정도와 함께하는 이것이 ② 출세간의 바른 견해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바른 견해는 '세간의 바른 견해'와 '출세간의 바른 견해'가 있다. 세간의 바른 견해는

1. 깜맛사까따 바른 견해와

2. 위빳사나 바른 견해가 있다.

 

1-1. 깜맛사까따 바른 견해는 공덕행 토대 10가지 안에 있는 딧티주깜마(바른 견해) 그것이다. 이 견해는 불자들과 힌두교도에게 있다.

 

1-2. 물질·정신에 있어 무상·고·무아를 아는 견해는 위빳사나 바른 견해이다. 이것은 극소수에게 있는 견해이다.

 

출세간 바른 견해의 역할

2. 출세간의 바른 견해는, 도와 과로 열반을 보는 순간에 팔정도가 들어가는데 그때에 있는 지혜이다.

이렇게 바른 견해는 세 가지이다. 2개는 세간의 바른 견해 1개는 출세간의 바른 견해.

출세간의 바른 견해는 고성제(고통)를 바로 알고, 집성제(탐욕)를 제거하고, 멸성제(열반)를 눈앞에 보고, 도성제(막가삿짜) 4가지를 증장시킨다.

하지만 이 4가지로 출세간의 바른 견해가 나뉘는 건 아니다.

'바른 견해' 하나가 동시에 이 일을 다 완성시킨다.

 

다시 얘기합니다.

출세간의 바른 견해는 둑카 삿짜(dukkha-sacca. 고성제. 5온)를 알고 사무다야 삿짜(samudaya-sacca. 집성제. 집착)를 제거하고 니로다 삿짜(nirodha-sacca. 멸성제. 열반)를 눈앞에 보고, 막가 삿짜(magga-sacca. 도성제. 팔정도)를 증장시키는 4가지를 한다.

하지만 출세간의 바른 견해가 4가지로 나뉘는 건 아니다.

출세간의 바른 견해 한 개가 동시에 한 번에 이 4가지를 다 해낸다.

한 번에 다 해치운다.

도와 과의 순간에 도는 한번 일어나고 과는 몇 번 일어나지요.

그때 그 순간에 이 4가지가 한 번에 다 해결이 된다는 겁니다.

짧은 순간에 엄청날 것 같지 않습니까? 도의 순간 딱 한 번에 이 4가지가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사조인 거지요. 한꺼번에 다 해결이 되고 사악도의 문이 닫히고 바다와 같은 번뇌는 한꺼번에 싹 다 말라버리고 머리카락 끝의 물방울만큼만 남는 겁니다.

내가 전생과 이생에 지었던 불선업이 말소되고, 빚이 한 번에 없어지는 거지요. 이 4가지가 한꺼번에 일어난다. 동시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3가지 바른 사유

 

바른 사유(삼마상깝빠 sammā-saṅkappa)는 이렇게 얘기 합니다. 이 책에는 세간의 바른 사유에 대해서만 나와 있습니다. 위빳사나에서는 삼마상깝빠는 바른 겨냥입니다. 세간에 팔정도의 삼마상깝빠는 바른 사유(생각)입니다.

삼마상깝빠는 뭐가 있냐하면

 

1. 넥캄마 상깝빠(nekkhamma-saṅkappa)

2. 아비야빠다 상깝빠(abyāpāda-saṅkappa)

3. 아위힝사 상깝빠(avihiṃsā-saṅkappa) 세 종류가 있습니다.

 

1. 넥캄마 상깝빠(nekkhamma-saṅkappa) : '넥캄마' 들어보았지요? 출리. 까마(kāma)에서 멀어지려는 사유. 까마에서 멀어져야겠다. 5욕락(감각적 행복)에서 멀어져야겠다. 이 5욕락, 감각적인 행복을 쫒다가는 답이 안 나온다. 이걸 쫓다가는 끝이 없다. 이거 쫓아다니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죽겠구나. 실속은 못 챙기고 허상만 쫓다가 죽겠구나. 이런 생각해 보셨습니까? 인간생이 껍데기만 쫓다가 끝나겠구나. 그래서 여기서 멀어지도록 해야겠구나. 벗어나도록 해야겠구나. 이것이 넥캄마 상깝빠입니다.

 

2. 아뱌빠다 상깝빠(abyāpāda-saṅkappa) : 비야빠다(byāpāda)는 아주 성내는 것입니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성내는 것. 이걸 하지 않는 것입니다.

 

3. 아위힝사 상깝빠(avihiṃsā-saṅkappa) : 위힝사(vihiṃsā)는 “괴롭히다, 고문하다”는 뜻입니다. ‘아(a)’가 붙으면 괴롭히지 않다, 아뱌빠다는 죽이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아위힝사는 ‘죽이고 싶다’ 정도는 아닙니다. ‘괴롭히고 싶다’는 정도의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른 견해가 있으면 ‘내가 괴롭히면 내가 괴롭겠구나’ 하는 것을 알지요. 모를 수도 있겠네요. 습관이 되어 있으면. 습관이 없으면 ‘괴롭히면 저 사람이 괴롭겠구나’라고 알겠네요. 아예 괴롭히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괴롭히려는 말을 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각도 않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려는 생각을 알고, 생각하고 사띠하고 없애는 것이 아위힝사 상깝빠입니다. 괴롭히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이 책에서 넥캄마 상깝빠에서 설명한 것은

1. 초선과 함께하는 위딱까(vitakka)입니다. 위딱까, 위짜라(vicāra) 할 때 그 위딱까죠.

 

2. 출가자들, 빅쿠나 저처럼 출가하는, 출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는 사유입니다. 출가를 해야 되겠다, 집에서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저는 13살 중1 때 봄볕 드는 교실에 앉아 “서른이 되면 출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출가를 해야겠다는 이런 생각이 넥캄마 상깝빠입니다. 그때는 그 마음이 선업이 되는 바른 사유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30살에 출가했으니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했습니다. 그게 넥캄마 상깝빠입니다.

3. 열반을 대상으로 하는 사유, '열반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것도 넥캄마 상깝빠입니다.

 

4. 위빳사나 지혜와 함께하는 이것도 넥캄마 상깝빠이다. 이것도 세속에서 멀어져 있지요.

 

간단히 말하면 선업에 대해 생각하는 것, 그쪽으로 마음이 가는 이 모든 것이 넥캄마 상깝빠입니다. 까마(감각적 욕망)에서 멀어지려는 모든 것이 다 넥캄마 상깝빠인데, 초선과 함께하는 위딱까, 출가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입니다. 집에서 나가야 되겠다, 출가를 13살 때 결심했으니 준비를 했겠지요. 그냥 뚝딱 되진 않지요. 17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한 거지요.

 

'열반을 대상으로 보고 싶다' 하는 생각. 위빳사나 지혜가 있을 때 생기는 위딱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선업을 지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유가 넥카마 상깝빠(출리에 대한 바른 사유)입니다.

 

오늘 법문은 여기까지 하고 회향하겠습니다.

 

이다노- 뿐냥 아-사왁카야-와항 호-뚜

이마노- 뿐냐바-강 삽바삿따-낭 바-제-마

삽베- 삿따- 수키따- 혼-뚜

(Idha no puññaṃ āsavakkhayāvahaṁ hotu.

이러한 우리의 공덕이 우리를 번뇌의 소멸로 이끌기를.

Ima no puññabhāgaṃ sabbasattānaṃ bhājema.

이러한 우리의 공덕을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합니다.

Sabbe sattā sukhitā hontu.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Sādhu sādhu sādhu.

훌륭합니다, 훌륭합니다, 훌륭합니다)

필사자: 이강수

편집자: 담마삐야

* 2023-05-25 인터넷(https://us05web.zoom.us/j/4694074327?pwd=b2pNRUk4VzExbWFMSitFa1Jkc0wyUT09)으로 하신 법문을 필사하였습니다. 필사 후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께 보여드리고 요약, 수정, 추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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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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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와라까미 | 작성시간 23.06.21 사두 사두 사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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