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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불교

230713 사정근(四正勤) -1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3.08.03|조회수15 목록 댓글 1

20230713 삼마빠다나 4가지 (1)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

 

<아비담맛타상가하> 7장 범주의 모음(사뭇짜야 상가하 samuccaya-saṅgaha) - 보디빡키야 - 삼마빠다나 (1)

 

삼마빠다나(sammappadhāna. 正勤) 할 차례입니다. ‘삼마(samma)는 잘, 빠다나(padhāna)는 노력하다입니다.

31. Cattāro sammappadhānā
4가지이다. 삼맙빠다나들은
⑴ uppannānaṃ pāpakānaṃ pahānāya vāyāmo,
일어난 불선업 담마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함
⑵ anuppannānaṃ pāpakānaṃ anuppādāya vāyāmo,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 담마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함
⑶ anuppannānaṃ kusalānaṃ uppādāya vāyāmo,
일어나지 않는 선업담마들을 일으키기 위하여 노력함
⑷ uppannānaṃ kusalānaṃ bhiyyobhāvāya vāyāmo.
일어난 선업담마들을 증장시키기 위해 노력함. ⑱이띠 – 이렇게

 

일어난 불선업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웁빤나낭 빠빠까낭 빠하나야 와야모)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아눕빤나낭 빠빠까낭 아눕빠다야 와야모)

일어나지 않은 선업들을 일으키기 위하여 노력하고(아눕빤나낭 꾸살라낭 웁빠다야 와야모)

일어난 선업들을 증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웁빤나낭 꾸살라낭 비이이요바와야 와야모).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른 노력(삼마빠다나) 네 가지[四正勤]입니다.

 

일어난 불선업은 자르고,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은 누르고, 일어나지 않은 선업은 일으키고, 일어난 선업은 더 크게 만드는 것. 이게 바른 노력입니다.

 

불선업을 제거하고, 새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선업을 일으키고 더 커지게 하는 것.

일어난 불선업은 제거하고, 일어나지 않은 새로운 불선업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선업은 일으키고, 그리고 일어난 선업은 더 커지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일이 삼마빠다나, 바른 노력입니다. 이미 일어난 불선업은 빨리 없애고,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은 일어나지 않게 막아놓고,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선업은 일으키고, 일어난 것은 더 크게 만드는 것, 이 네 가지는 범부와 유학(수다원, 사다함, 아나함)에게만 해당되는 일입니다. 아라한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해야 될 선업을 다 해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안 해도 됩니다. 우리는 하느라 바쁘죠. 여러분 할 일이 많지 않습니까? 아라한들은 할 일이 없습니다. 다 했기 때문에 이 네 가지는 아라한들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이 끝났습니다. 아라한은 노력이 필요 없는 존재. 모든 짐을 다 내려놓은 존재라고 얘기합니다. 우리는 짐이 많아서 바쁘죠.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은 거죠. 언제까지 해야 하냐면 아라한이 될 때까지 이 네 가지를 해야 하거든요.

 

우리는 불선업을 선업인 줄 알고, 선업을 불선업인 줄 알고, 반대로 하고 다니죠. 사람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술자리에 가야 되는 줄 알고, 가면 안 되는데, 가야 사회성이 있다고 하니 그런 줄 알고, 그래야 일을 잘하는 줄 알고. 수행은 해야 하는데, 수행하면 마치 뒤떨어진 인간, 사회성이 없는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취급하고. 이렇게 반대로 알죠. 불선업은 하고 찾아서 하고, 더 많이 해야 하는 줄 알고. 해야 하는 선업은 하지 않고, 해야 하는 줄도 모르고,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하는 사람을 비난하고.

 

어쨌든 이 네 가지 노력은 아라한들과는 상관없고 범부와 아래 세 단계 성인에게만 필요한 노력입니다. 아라한들의 의식 안에 일만 하는(끼리야kiriya) 마음이 있죠. 선업이 아닌 단지 일만 하는 아라한의 끼리야 마음에도 위리야는 들어갑니다. 아라한들도 노력하죠. 노력하지 않고 일어나는 마음은, 아헤뚜까 마음 18가지 중에 의문전향식과 미소 짓는 마음 2가지를 제외한 16가지뿐이고, 나머지 마음은 다 위리야가 들어가야 합니다. 눈 뜨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두 노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선업의 결과가 오는 노력이 아닌 단지 일만 하는 노력입니다.

 

그래서 아라한의 끼리야 찟따에 있는 위리야라는 마음부수는 이 삼마빠다나라는 위리야에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의 마음 네 가지에 있는 위리야도 선업의 노력에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업의 마음 21개와 함께하는 위리야만 삼마빠다나 4가지의 본질이다.

 

선업의 마음 21개는 욕계 선심 8, 색계 선심 5, 무색계 선심 4, 4개입니다. 그러니까 아라한의 마음을 제외한 아름다운 마음과 함께 있는 위리야, 이게 삼마 빠다나 4가지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위리야라는 마음부수는 하나인데,

 

1)불선업을 제거하는 노력과

2)불선업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노력,

3)선업을 일으키는 노력과

4)일어난 선업을 더 크게 만드는 노력, 이 네 가지 노력을 말합니다.

 

노력이라는 마음부수는 하나인데, 이 노력이 네 가지 일을 한다는 거죠. 삼마빠다나라고 하는 바른 노력 하나가 4가지를 한다는 거죠.

 

바른 노력은 불선업을 짓고 있구나.’ 생각이 들 때는 빨리 멈추면 되는 거죠. 빨리 그만두면 됩니다. ‘내가 지금 불선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말을 하고 있구나.’ 빨리 그 자리를 피하십시오. 그런 생각을 멈추고 다른 일을 하면 됩니다. 그 상황을 피하시면 됩니다. ‘여기 안 좋은 자리구나.’ 라고 알면 빨리 피하면 됩니다. 좋은 자리로 옮겨가면 되고, 안 좋은 자리일 것 같으면 가지 않으면 되죠. 그러면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을 일으키지 않게 되는 거죠. 안 좋은 자리 중에 대표적인 게 술자리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곳으로 옮기면 됩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도 있지요. 그럴 때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마하간다용 사야도께서 직업을 구할 때는 윤회를 생각해서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직업을 구할 때 직업을 선택했습니까? 아니면 살다 보니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까? 내가 하는 일이 다음 생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거죠. 그걸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거죠. 이미 내 직업은 정해졌으면 내 자식은 좋은 직업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쪽으로 데리고 가야 하는 거죠. 직업이 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하루 중 8시간은 일을 하고 있는 거니까. 합법인 직업 중에서 제일 안 좋은 직업은 제 생각에는 군인인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일어난 불선업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웁빤나낭 빠빠까낭 빠하나야 와야모)

이번 생의 초반부 또는 전생에서 이미 행한 불선업, 살생 도둑질 등을 했으면 똑같은 일을 다시 안 하면 됩니다. 공자님이 안회를 가장 아끼는 제자라고 하셨는데, 왜냐하면 안회는 한 번 한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으킨 불선업을 다시 안 일으키는 것 만으로 대단합니다.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다시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게 첫 번째 바른 노력입니다. 안타깝게도 안회는 요절했습니다. 너무나 청렴해서 바른 생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가 없어서 굶어 죽었다고 논어집주에 나옵니다. ‘안회는 너무 청렴해서 연명하기가 힘들어서 굶어서 일찍 죽었다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아눕빤나낭 빠빠까낭 아눕빠다야 와야모)

 

우리가 처음을 알 수 없는 윤회에서 짓지 않은 불선업이 없다. 이번 생에서는 한 번도 일으키지 않은 불선업이 있겠지만, 윤회를 통틀어서 보자면 한 번도 일으키지 않은 불선업은 없겠죠. 윤회를 통틀어서 보면. 세상 어떤 새로운 좋은 것들을 보고 그에 대한 탐욕을 일으키는 것, 좋은 새로운 거 봤으면 갖고 싶어 하는 것들, 이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인 거죠.

 

새로운 것, 좋은 것을 보면 또 일어날 수 있겠죠. 지금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또 탐심이 생길 만한 것을 보면 일으킬 수 있는 불선업, 이런 것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겁니다. 이게 두 번째 바른 노력입니다. 새롭고 좋은 것을 봤을 때 불선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큰 살생을 하지 않는 거, 이 번생에는 훔치지 않는 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거.

 

일어나지 않은 선업들을 일으키기 위하여 노력(아눕빤나낭 꾸살라낭 웁빠다야 와야모)

이번 생에서 아직 일으키지 않은 사마타 수행, 위빠사나 수행 등의 세간 선업들, 그리고 윤회에서 한 번도 일으키지 않은 도의 선업, '아눕빤나낭 꾸살라낭 웁빠다야 와야모(anuppannānaṃ kusalānaṃ uppādāya vāyāmo)'입니다. 윤회가 워낙 길었으니까 다른 선업들은 해봤겠죠. 모든 중생들이 범천계에도 태어났었죠. 세상이 망할 때마다 다들 범천계에 태어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다들 범천계에 있어본 거죠.

 

세상이 망한 상태에서 한참 동안 있지 않습니까? 한참 동안 있다가 다시 세상이 생기고, 생긴 뒤에 머무르고, 지금 우리는 세상이 생기는 동안이 아니라, 생긴 뒤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 4분의 1 기간에 살고 있는 거죠. 네 개로 나누어서 4분의 1 기간에 살고 있는데, 나머지 4분의 3 동안은 범천계에 있었다는 거죠. 우리가 4분의 3의 시기 동안 범천계에 있고, 남은 4분의 1 시기 동안은 4악도에 가고 인간계에 가끔 오고 천상계에 가끔 가고 이렇게 다닌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4분의 3이라는 아주 긴 시간 동안 범천계에 범천으로 살았다는 이야기인데, 따져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엄청 오래 범천의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4분의 1 동안만 지옥 등의 사악도에도 인간으로, 천인으로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일으키지 않은 선업이 없었습니다. 윤회가 아주 길어서 저지르지 않은 불선업도 없지만 일으키지 않은 선업도 없었습니다.

 

단지 위빳사나 수행을 해서 도를 얻는 것, 수다원이 되는 것만 안 해봤고, 나머지 선업은 다 해봤죠. ‘아난냐딴냣사미띤드리야(anaññātaññassāmītindriya), 한 번도 알지 못한 열반을 알고야 말리라결심하고 하는 노력, 이게 수다원도의 순간에 있는 지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열심히 하고 있는 일, 그거 다 전생에 해봤다고. 또 하면서도 재밌죠. 전에도 했었는데, 안 해본 것은 수다원도를 얻는 것 말고는 다 해 봤습니다. 해 본 것도 잊어버리고, 해도 해도 계속 재밌으니까 계속 계속 하면 되죠.

 

그래서 일으키지 않은 선업을 일으키도록 노력하는 것, 이게 바른 노력 중에 하나입니다. 자꾸 잊어버리니까 계속 같은 것도 하시면 됩니다. 제가 계속 잊어버립니다. 진짜 심각하게 잊어버립니다. 계속 잊어버리니까 우리도 계속 같은 것을 반복해서 하는 거죠.

 

일어난 선업들을 증장시키기 위해 노력(웁빤나낭 꾸살라낭 비요바와야 와야모).

일으킨 선업을 더 많이 더 커지게 하는 것. 만약에 수다원의 도를 얻었으면 그 도를 그 도보다 더 큰 사다함의 도를 얻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사다함이 됐으면 아나함이 되도록 노력하는 겁니다. 이게 일어난 선업을 더 크게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이게 네 번째 바른 노력입니다.

 

뭐 하시겠습니까? 4가지 중에서 어떤 게 제일 하고 싶으십니까? 일단 일어난 불선업을 그만두는 거 하시고, 그다음에 일으키지 않은 불선업은 일으키지 않고, 새로운 선업을 일으키고, 도를 하나 얻었으면 그다음 도를 얻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도가 하나 생겼으면 그 도를 더 크게, 그 다음 도를 얻도록 더 노력하는 것, 이게 더 커지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번 생에서 한 사마타 위빠사나, 세간 선업들.

 

다른 책에서는 삼마빠다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빠다나'는 노력하는 위리야를 말한다. 그 위리야는 일어난 불선업을 자르고, 일어나지 않은 불선업은 누르고, 일어나지 않은 선업은 일으키고, 일어난 선업은 더 크게 만드는 네 가지 일을 일으키는 것이 바른 노력이다. 이 바른 4가지 노력을 완성시키기 때문에 '삼마'라는 단어를 쓴다. 이 바른 노력을 완성시키기 때문에 삼마라는 단어를 쓴다. 이 바른 노력은 네 가지를 완성시키기 때문에 삼마라는 단어를 넣었다.

 

칭찬할 만한 노력, 칭찬받아 마땅한 노력이 삼마빠다나입니다. 어리석은 이들은 칭찬하지 말아야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칭찬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는데 칭찬합니다. 칭찬하지 말아야 할 일을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일은 칭찬하지 않죠.

 

오늘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회향하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공덕이 우리를 번뇌의 소멸로 이끌기를.

이러한 우리의 공덕을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합니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사-두 사-두 사-두

 

편집자: 담마삐야

 

* 2023-07-13 인터넷

(https://us05web.zoom.us/j/4694074327?pwd=b2pNRUk4VzExbWFMSitFa1Jkc0wyUT09)으로 하신 법문을 필사하였습니다. 필사 후 위뿔라냐니 식카와띠님께 보여드리고 요약, 수정, 추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dhammadipakorea/523

일부용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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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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