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명색을 원인으로 육입이 일어난다.
명색(名色, nāmarūpa)을 원인으로 육입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아주 심오하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명(nāma)은 세 가지 마음부수의 무더기(受想行, cetasika khandhās)이며, 색(rūpa)은 사대[地水火風], 육입(六入, salhāyatana), 생명기능(jivita), 영양소를 나타냅니다.
명색을 원인으로 육입인 오근(五根, 즉 눈, 귀, 코, 혀, 몸)과 마음(의근, 意根)이 생깁니다. 이 육입이라는 문을 통해서 인식과정이 일어납니다. 무색계에서는 전 생애에 걸쳐서 모든 의식의 단위들은 관련된 마음부수로부터 생깁니다. 그러나 이는 무색계의 성자들만이 이해하는 것이므로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론적인 지식일 뿐입니다.
나아가서, 인간과 같이 정신과 물질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잉태하는 순간부터의 모든 과보심은 관련된 마음부수에 기인합니다. 과보심이란 즐겁거나 괴로운 대상들을 단지 보기만 하고, 단지 듣기만 하는 등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보는 마음은, 형상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는 주의(manasikāra)와, 대상과 접촉하는 촉과, 그것을 보려고 하는 의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홀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보는 마음은 이러한 마음부수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에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동시생성(co-nascence)의 법칙’을 빨리어로 ‘사하자따 빠짜야(sahajāta-paccaya)’라고 합니다. 네 명이 힘을 합쳐야만 들 수 있는 짐을 팀장 혼자서 들려고 한다면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식이 정신적 생명의 주요 동기이기는 하지만, 홀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마음부수들과 함께 하는 경우에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 연관된 마음부수들은 동시생성에 의해서 재생하는 순간 오근인 눈, 귀 등의 생성에 기여합니다. 물론 잉태할 때에는 물질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모체의 자궁을 거치지 않고 재생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섯 가지 감성물질이 모두 있을 수 있습니다. 잉태하는 순간, 식과 마음부수에 의해서 감성물질이 조건 지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부처님의 권위에 근거하여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른 경우에는 과보심과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 두 가지가 모두 감성물질이 유지되는 것을 돕습니다. 이는 이해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마음이 없이 물질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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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림자 작성시간 11.07.24 여기서 명은 수상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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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림자 작성시간 11.07.24 인간은 잉태하는 순간부터의 모든 과보심은 관련된 마음부수에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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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림자 작성시간 11.07.24 과보심이란 즐겁거나 괴로운 대상들을 단지 보기만 하고, 단지 듣기만 하는 등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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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연 작성시간 11.07.25 잉태하는 순간, 식과 마음부수에 의해서 감성물질이 조건 지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부처님의 권위에 근거하여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른 경우에는 과보심과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 두 가지가 모두 감성물질이 유지되는 것을 돕습니다. 이는 이해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마음이 없이 물질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