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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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cbs 라디오 2022-3-29 7시40분경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방송)
기호일보 2018.02.02.
전정훈 기자
anger(화, 분노)는 ‘근심, 괴로움, 고통’을 의미하는 고대 스칸디나비아(OId Norse Ianguage) amger에서 온 말로, 어원이 그렇듯이 화를 내는 것은 자신에게 고통만을 안겨주게 된다. 분노를 이기지 못해 자기 자신을 망치고 후회하는 경우를 우리는 언론을 통해 자주 보고 듣게 되는데 2018년에는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통제력’을 가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길 바란다.
여러분은 에스키모인들이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고 계시나요?
에스키모인들은 화가 나면 그냥 무작정 걷는데, 화난 마음을 속으로 삭이는 대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치유하고 있다. 그러다가 화가 풀린 지점에 나무 막대기를 표시해두고 돌아오면서 걸어온 거리를 바라보며 분노의 이유를 돌이켜 본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왜 그토록 화가 났는지 이유를 알면 마음은 평정을 되찾는데, 이것이 에스키모인들이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다. 분노가 사라질 때까지 무작정 걸으며 예전에 꽂아 둔 막대기를 발견하면 그걸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진단한다.
‘내 삶이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졌구나’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자신의 삶을 반성하면서 돌아오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화가 가라않을 때까지 다시 걸어도 막대기가 보이지 않으면 ‘내 삶이 전보다 견딜 만하구나’라고 알아차리고 삶에 대해 고마워한다.
이렇듯 에스키모인들은 화가 났을 때 싸우거나 회피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화를 다스리는데 화가 치민 현상보다 왜 화가 났는지 본질을 보려 한다. 화와 싸우거나 도망가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바라보며 걸으면서 화의 마음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화가 풀릴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화는 자꾸 쌓이게 되고 어느 순간 폭발하게 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뜰때 5분, 저녁에 잠을 자기 전 5분만이라도 활용해 자기와의 대화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