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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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경북일보 2022년 01월 02일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치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스치는 인연이라면
지나쳐 버려야 한다.
헤프게 인연을 맺으면
진실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고
어설픈 인연으로 고통을 받는다.
사람에게 받는 고통은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심을 쏟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
진심은
진실한 사람에게만 쏟아야 한다.
<감상> 2022년 새해를 맞아 삶의 지침이 될 만한 경구(警句)나 잠언(箴言)을 소개하고자 한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뜻한다. 인간사에서 ‘만남’은 영원한 화두다. 인연에서 모든 행불행이 시작된다. 그러니 “진심은 진실한 사람에게만 쏟아야 한다.” 삶은 유한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랑할 시간은 너무나 짧다. 껍데기, 쭉정이, 스팸 인연은 청소하자. 진심인 사람, 진실한 인연에 집중하자. 최선을 다하자. <시인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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