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법구경 깨달음의 노래
이중표 저자
불광출판사
2023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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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불교 고전
깨달음의 노래, 《담마빠다(Dhammapada, 법구경)》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교수의 첫 완역으로 만나는
우리말 《담마빠다》의 새로운 표준!
붓다의 순수한 가르침이 알고 싶다면 ‘담마빠다’를 읽어라!
원전을 가장 바르고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시대와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어 널리 읽는 책. 인류의 보편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어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그런 책을 일컬어 고전(古典)이라고 한다. 불교 텍스트 중에도 고전이 있다. 2,600여 년 전 석가모니 붓다의 가르침을 오롯이 담고 있는 ‘담마빠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은 불교 경전이자 국내 독자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책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이면서 동시에 붓다의 순수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가 새롭게 우리말로 옮겼다. 기존 번역서들의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아 원전의 의미를 오롯이 살리면서, 마치 시처럼 노랫말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원전의 특성을 고려해 우리말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리듬감을 더했다. 의미와 표현의 적확성, 형식적 유사성을 두루 갖춘 이 책은 우리말 《담마빠다》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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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중표
철학자 불교학자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 후 동 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호남불교문화연구소 소장, 범한철학회 회장, 불교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 신행 단체인 ‘붓다나라’를 설립하여 포교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정선 디가 니까야』, 『정선 맛지마 니까야』, 『정선 쌍윳따 니까야』, 『붓다의 철학』, 『니까야로 읽는 금강경』,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 『불교란 무엇인가』, 『붓다가 깨달은 연기법』, 『근본불교』 외 여러 책이 있으며, 역서로 『붓다의 연기법과 인공지능』, 『불교와 양자역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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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ㆍ 4
01 야마까-왁가(Yamaka-vagga) ㆍ 쌍요품(雙要品)
02 압빠마나-왁가(Appamaṇa-vagga) ㆍ 방일품(放逸品)
03 찟따-왁가(Citta-vagga) ㆍ 심의품(心意品)
04 뿝파-왁가(Puppha-vagga) ㆍ 화향품(華香品)
05 발라-왁가(Bāla-vagga) ㆍ 우암품(愚闇品)
06 빤디따-왁가(Paṇḍita-vagga) ㆍ 명철품(明哲品)
07 아라한따-왁가(Arahanta-vagga) ㆍ 나한품(羅漢品)
08 싸핫싸-왁가(Sahassa-vagga) ㆍ 술천품(述千品)
09 빠빠-왁가(Pāpa-vagga) ㆍ 악행품(惡行品)
10 단다-왁가(Daṇḍa-vagga) ㆍ 도장품(刀杖品)
11 자라-왁가(Jarā-vagga) ㆍ 노모품(老耄品)
12 앗따-왁가(Atta-vagga) ㆍ 애신품(愛身品)
13 로까-왁가(Loka-vagga) ㆍ 세속품(世俗品)
14 붓다-왁가(Buddha-vagga) ㆍ 술불품(述佛品)
15 쑤카-왁가(Sukha-vagga) ㆍ 안녕품(安寧品)
16 삐야-왁가(Piya-vagga) ㆍ 호희품(好喜品)
17 꼬다-왁가(Kodha-vagga) ㆍ 분노품(忿怒品)
18 말라-왁가(Mala-vagga) ㆍ 진구품(塵垢品)
19 담맛타-왁가(Dhammaṭṭha-vagga) ㆍ 봉지품(奉持品)
20 막가-왁가(Magga-vagga) ㆍ 도행품(道行品)
21 빠낀나까-왁가(Pakiṇṇaka-vagga) ㆍ 광연품(廣衍品)
22 니라야-왁가(Niraya-vagga) ㆍ 지옥품(地獄品)
23 나가-왁가(Nāga-vagga) ㆍ 상유품(象喩品)
24 땅하-왁가(Taṇhā-vagga) ㆍ 애욕품(愛欲品)
25 빅쿠-왁가(Bhikkhu-vagga) ㆍ 사문품(沙門品)
26 브라마나-왁가(Brāhmaṇa-vagga) ㆍ 범지품(梵志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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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Dh. 001.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다.
마음이 주가 되어 마음이 만든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로 인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바람이 약한 나무 쓰러뜨리듯.
manopubbaṅgamā dhammā, manoseṭṭhā manomayā |
manasā ce paduṭṭhena, bhāsati vā karoti vā |
tato naṁ dukkhamanveti, cakkaṁva vahato padaṁ ||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卽言卽行 罪苦自追 車轢于轍
Dh. 052.
모습도 아름답고
향기 좋은 꽃처럼
잘 설해진 부처님 말씀도
실천해야만 결실이 있다.
yathāpi ruciraṁ pupphaṁ, vaṇṇavantaṁ sugandhakaṁ |
evaṁ subhāsitā vācā, saphalā hoti kubbato ||
如可意華 色美且香 工語有行 必得其福
Dh. 111.
지혜 없이 어지럽게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지혜를 갖추고 선정에 들어
하루를 사는 것이 더 낫다.
yo ca vassasataṁ jīve, duppañño asamāhito |
ekāhaṁ jīvitaṁ seyyo, paññavantassa jhāyino ||
若人壽百歲 邪僞無有智 不如生一日 一心學正智
Dh. 157.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
현자는 삼시(三時) 중에 한 번은♦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attānañce piyaṁ jaññā, rakkheyya naṁ surakkhitaṁ |
tiṇṇaṁ aññataraṁ yāmaṁ, paṭijaggeyya paṇḍito ||
自愛身者 愼護所守 希望欲解 學正不寐
Dh. 214.
집착에서♦근심이 생기고
집착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집착에서 벗어난 사람에게는
근심과 두려움이 어디에도 없다.
ratiyā jāyatī soko, ratiyā jāyatī bhayaṁ |
ratiyā vippamuttassa, natthi soko kuto bhayaṁ ||
愛樂生憂 愛樂生畏 無所愛樂 何憂何畏3
Dh. 265.
크고 작은 모든 악행을
대적하여 잠재운 사람
악행을 잠재웠기 때문에
그를 수행자라고 부른다.
yo ca sameti pāpāni, aṇuṁ thūlāni sabbaso |
ssamitattā hi pāpānaṁ, samaṇoti pavuccati ||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滅意 是爲沙門
Dh. 372.
지혜 없이 선정 없고
선정 없이 지혜 없다.
선정과 지혜가 있으면
그곳에 열반이 있다.
natthi jhānaṁ apaññassa, paññā natthi ajhāyato |
yamhi jhānañca paññā ca, sa ve nibbānasantike ||
無禪不智 無智不禪 道從禪智 得至泥洹
Dh. 413.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환락의 삶을 버린
티 없이 맑고 청정한 사람
나는 그를 바라문이라고 부른다.
candaṁva vimalaṁ suddhaṁ, vippasannamanāvilaṁ |
nandībhavaparikkhīṇaṁ, tamahaṁ brūmi brāhmaṇaṁ ||
心喜無垢 如月盛滿 謗毁已除 是謂梵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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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불리지 않는 노래, 읽히지 않는 말씀은 덮어라!
원전의 내용과 형식을 고스란히 되살린 이 책을 거울삼아
매 순간 스스로를 밝게 비춰 보라!
《담마빠다》는 붓다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담마(dhamma)’와 시구(詩句)를 의미하는 ‘빠다(pada)’의 합성어로서 ‘진리의 말씀’ 혹은 ‘깨달음의 노래’ 등으로 번역된다. 문자가 없던 시절 암송되어 오던 가르침을 훗날 문자로 기록한 것이다. 총 26품 423개의 게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경전 5부 니까야 가운데 『쿳다까니까야(Khuddakanikāya)』에 수록되어 있다.
1행이 8음절인 4행의 법구(法句)로 이루어져 있는 운문 형식의 《담마빠다》는 빠알리어로 소리 내어 읽으면 자연스럽게 노래가 된다. 하지만 우리말로 번역하면 음절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본연의 리듬감이 퇴색되어 버린다. 기존 번역서들이 가진 문제점은 대개 여기에서 비롯된다. 운율을 살리기 위해 종종 단어의 배치를 바꾸거나 생략하다 보니 뜻이 왜곡되거나 모호해져 버리고, 반대로 직역에 초점을 맞추려다 보니 문장이 투박해져서 원전의 글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저자 이중표 교수는 철저한 사전 작업을 통해 기존 번역서들의 오류를 면밀히 파악하고, 빠알리어 경전과 사전을 폭넓게 검토해 단어들의 다양한 용례를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새롭게 원전을 번역하면서 기존 번역서들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 표현의 적확성을 높이고, 문맥을 해치지 않는 의역을 통해 가독성과 리듬감을 살렸다.
더불어 빠알리어 원문과 한역(漢譯) 법구경의 원문도 함께 실어서 한글 번역과 원전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원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각주를 달아 본래의 뜻과 의역한 이유를 상세하게 밝혔다.
생전 법정 스님은 자기를 비추는 거울삼아 자주 《담마빠다》를 펼쳐 본다고 하셨다. 그만큼 《담마빠다》 한 구절 한 구절에는 삶에 귀감이 되는 소중한 진리가 담겨 있다. 헤매는 마음에 길을 밝혀 주는 가로등과 같은 말, 나태해진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책과도 같은 말,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여 주는 따스한 격려의 말들이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다. 법정 스님이 그랬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곁에 두고 간직하면서 매 순간 자기 자신과 삶을 비춰 보는 거울로 삼기를 바란다.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교수의 첫 완역 책
평생 탐독해야 할 불교 필독서
번역은 제2의 창작이다. 각기 다른 배경 문화와 표기법을 가진 두 언어를 완벽하게 일치시키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을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원전의 뜻을 있는 그대로에 가깝게 전달했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번역자의 언어 활용 능력뿐 아니라 원본 텍스트를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서 판가름 난다.
이 책의 저자 이중표 명예교수는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으로서 30여 년간 경전 번역과 불서 집필에 매진해 왔다. 방대한 초기경전 가운데 핵심적인 부분만을 골라 정리한 니까야 시리즈(『정선 디가 니까야』 『정선 맛지마 니까야』 『정선 쌍윳따 니까야』)를 비롯해 붓다의 가르침과 불교 교리의 정수를 담은 책(『붓다의 철학』 『불교란 무엇인가』 『붓다가 깨달은 연기법』 『근본불교』)을 여러 권 출간했다. 깊은 철학적 사유와 원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인 저자의 책들은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담마빠다》는 저자의 첫 완역 책이다. ‘처음’인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거듭 퇴고하면서 단어 하나 조사 하나까지 신중하게 골랐다. 한 사람이라도 더 쉽게 불교 경전을 접하고, 조금 더 바르게 가르침을 이해하도록 하고픈 마음에서다. 나아가 평소 불자들이 《담마빠다》를 가까이하면서 탐독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가볍고 튼튼한 가죽 재질의 표지와 휴대하기 편한 아담한 크기로 책을 만들었다.
진리는 어렵지 않다. 《담마빠다》 역시 어렵지 않다. 《담마빠다》에 들어 있는 423개 게송은 한 편의 잠언시처럼 짧고 간결하다. 거기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도 구체적이고 명료하다. 어려운 게 있다면 거듭 가르침을 읽고 읽은 대로 행하는 일일 것이다. “물 대는 사람은 물길을 내고 /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다듬고 / 목수는 나무를 다듬고 / 현자는 자신을 길들인다(Dh. 080).” 붓다의 말씀처럼 스스로를 길들여 지혜로워지는 날까지, 이 책이 매일의 자기 연마를 위한 단단한 숫돌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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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ISBN 9791192997247
발행(출시)일자 2023년 05월 29일
크기 137 * 189 * 25 mm / 543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