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2022] 다크 레드 포레스트 (絳紅森林) (Dark Red Forest, 2021)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척박한 티베트의 환경(3900m 고원) 속에서 2만명의 비구니들이 답을 찾기 위해 고난의 수행을 거듭하고 있다. 그들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희생하여 도달하려는 궁극의 목적은 무엇일까? 평생 어두운 붉은색 법복을 입은 수행자가 모든 것을 잃고 서야 얻게 되는 깨달음에 먹먹함이 스며든다. 본 영화는 시애틀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부문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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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 거의 모든 비구니가 집으로 돌아갔다.
야칭스(亞靑寺)를 떠나며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추운 3900m 고원에서 나의 고통을 받아들이자.
모든 중생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같은 고통을 겪는 존재들이죠.
덕분에 현세를 향한 저의 사랑이 되살아났습니다.
제게 사랑을 주신 분들에게 자애를 보냅니다.
제게 상처를 주신 분들에게도 자애를 보냅니다.
모든 중생에게 자애를 보냅니다.
저는 언젠가 죽을 것입니다.
이 짙은 붉은 색 가사를 입은 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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