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경(A8:53)
Saṁkhitta-sutta
수다원이었던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부처님으로부터 다음 법문을 듣고 아라한이 되었다. 『부처님을 만나다』, 300쪽 참조.
http://blog.daum.net/gikoship/1578147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십시오. 저는 세존께서 설해주시는 그 법을 듣고 홀로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고따미여, 어떤 법들이 탐욕에 물들게 하고 탐욕의 사라짐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윤회의 족쇄에 묶이게 하고, 족쇄로부터 벗어남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증장시키고 감소함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크나큰 욕심을 생기게 하고 욕심 없음[少慾]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만족할 줄 모르게 하고 만족함[知足]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무리지어 살게 하고 조용히 홀로 머묾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게으르게 하고 열심히 정진함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공양하기 어렵게 하고 공양하기 쉬움으로 인도하지 않는다고 그대가 알게 되면, ‘이것은 법이 아니고 이것은 율이 아니고 이것은 스승의 교법이 아니다.’라고 그대는 전적으로 호지해야 합니다.”
3. “고따미여, 그러나 어떤 법들이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고 탐욕에 물듦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윤회의 족쇄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묶임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감소시키고 증장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욕심 없게[少慾]하고 크나큰 욕심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만족[知足]하도록 하고 만족할 줄 모름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조용히 홀로 머물도록 하고 무리지어 사는 것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열심히 정진하게 하고 게으름으로 인도하지 않으며,
공양하기 쉽게 하고 공양하기 어렵게 하지 않는다고 그대가 알게 되면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율이고 이것은 스승의 교법이다.’
라고 있는 그대로 전적으로 호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