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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지마 니까야]역마차 교대 경-7청정이 수행의 핵심으로 정착.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2.08.19|조회수10 목록 댓글 2

역마차 교대 경

Rathavinīta sutta(M24)

 

http://soonil.org/board.php?board=darmaboard&menu=05&tname=??????no=&page=9&command=body&no=288#.WkWHnyY9LX4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그때 [세존의] 고향에 머물던 많은 비구들이 [세존의] 고향에서 안거를 마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내] 고향에서는 [내] 고향에 머무는 동료 수행자 비구들 가운데서 누가 이와 같이 존경을 받는가?

‘자신이 욕심이 없고 비구들에게 욕심 없음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만족하고 비구들에게 만족함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한거를 하고 비구들에게 한거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교제하지 않고 비구들에게 교제하지 않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열심히 정진하고 비구들에게 정진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계를 구족하고 비구들에게 계의 구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삼매를 구족하고 비구들에게 삼매의 구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통찰지를 구족하고 비구들에게 통찰지의 구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해탈을 구족하고 비구들에게 해탈의 구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자신이 해탈지견을 구족하고 비구들에게 해탈지견의 구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동료 수행자들을 훈도하고 알게 하고 보게 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자이다.’라고.“

“존자시여,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가 참으로 [세존의] 고향에서 그곳에 머무는 동료 수행자 비구들 가운데서 이와 같이 존경을 받습니다.
‘자신이 욕심이 적고 비구들에게 욕심 적음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 기쁘게 하는 자이다.’라고.“

 

3. 그때 사리뿟다 존자가 세존 가까이에 앉아 있었다.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이득이 생겼구나.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큰 이득이 생겼구나. 지자인 동료 수행자들이 스승님 앞에서 열 가지 대화의 주제를 놓고 하나씩 조목조목 그를 칭송하고 스승님께서는 그것을 크게 기뻐하시는구나. 내가 언제 어디서든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어떤 대화를 한번 나누어보리라.’

4. 그 후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 원하는 만큼 머무시고 사왓티를 향하여 유행을 떠나셨다. 차례로 유행을 하시어 사왓티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그곳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5.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세존께서 사왓티에 도착하셔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때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거처를 정돈하고 가사와 발우를 수하고 사왓티로 유행을 떠났다. 차례로 유행하여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으로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뿐나 만따니뿟따를 세존께서는 법문으로 가르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때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세존의 법문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며 세존의 말씀을 좋아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뒤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장님들의 숲으로 갔다.

6. 그때 어떤 비구가 사리뿟따 존자를 찾아가서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고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그대가 거듭해서 칭송하던 뿐나 만따니뿟따라는 비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세존의 법문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며 세존의 말씀을 좋아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장님들의 숲으로 갔습니다.”

7.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급히 좌구를 챙겨서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의 머리를 보면서 그를 뒤따라갔다. 그러자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는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어떤 나무아래 앉았다. 사리뿟따 존자 역시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8.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눈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9. “도반이여, 그대는 세존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러합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① 계행의 청정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점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② 마음의 청정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점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③ 견해의 청정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점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④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점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⑤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道非道知見淸淨] 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점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⑥ 도닦음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行道知見淸淨]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점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⑦ 지견에 의한 청정[知見淸淨]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점범행을 닦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10. “도반이여, 내가 ‘도반이여, 그러면 계행의 청정을 위해서 세존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마음의 청정을 위해 … 견해의 청정을 위해 …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을 위해 …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을 위해 … 도닦음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을 위해 … 지견에 의한 청정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으십니까?’라고 물어도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그러면 무엇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도반이여,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11. “도반이여, 그러면 계행의 청정이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그러면 마음의 청정이 … 견해의 청정이 …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이 …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이 … 도닦음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이 … 지견에 의한 청정이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12. “‘도반이여, 그러면 계행의 청정이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마음의 청정이 … 견해의 청정이 …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이 …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이 … 도닦음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이 … 지견에 의한 청정이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입니까?’라고 물으면 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대답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이 말의 뜻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13. “도반이여, 만일 세존께서 계행의 청정을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천명하셨다면, 취착이 있는 것도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천명하신 것이 되고 맙니다.

도반이여, 만일 마음의 청정을 … 견해의 청정을 …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을 …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을 … 도닦음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을 … 지견에 의한 청정을 세존께서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천명하셨다면 취착이 있는 것도 취착이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천명하신 것이 되고 맙니다.

도반이여, 그러나 만일 이 법들이 없이도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을 성취한다고 한다면, 범부도 완전한 열반을 성취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범부는 이런 법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14. “도반이여, 이것에 관해 이제 그대에게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여기 이 비유로 어떤 지혜로운 사람들은 이 말의 뜻을 잘 이해 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예를 들면 사왓티에서 살고 있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사께따에 어떤 긴급한 용무가 있다고 합시다. 이제 그를 위해 사왓티와 사께따 사이에 일곱 대의 역마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왓티를 나오면서 내전의 문에 있는 첫 번째 역마차에 올라탑니다. 첫 번째 역마차로 이제 두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첫 번째 역마차를 보내고 두 번째 역마차에 올라탑니다.

두 번째 역마차로 이제 세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세 번째 역마차로 이제 네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네 번째 역마차로 이제 다섯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다섯 번째 역마차로 이제 여섯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여섯 번째 역마차로 이제 일곱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여섯 번째 역마차를 보내고 일곱 번째 역마차에 올라탑니다.

그는 그 일곱 번째 역마차로 사께따의 내전의 대문에 당도합니다.

내전의 대문에 당도한 그에게 그의 친구와 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은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대왕께서는 이 역마차로써 사께따의 내전의 문에 당도하셨습니까?’

도반이여, 그러면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바르게 설명하는 것입니까?“

“도반이여, 이와 같이 설명을 해야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바르게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왓티에 있을 때 사께따에 긴급한 용무가 생겼소. 이제 그런 나를 위해 사왓티와 사께따 사이에 일곱 대의 역마차가 준비되었소. 나는 사왓티를 나오면서 내전의 문에 있는 첫 번째 역마차에 올라탓소. 첫 번째 역마차로 이제 두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첫 번째 역마차를 보내고 두 번째 역마차에 올라탓소.

두 번째 역마차로 이제 세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세 번째 역마차로 이제 네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네 번째 역마차로 이제 다섯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다섯 번째 역마차로 이제 여섯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여섯 번째 역마차로 이제 일곱 번째 역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 여섯 번째 역마차를 보내고 일곱 번째 역마차에 올라탔소. 그 일곱 번째 역마차로써 사께따의 내전의 문에 당도했소.‘

이와 같이 설명을 해야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바르게 설명을 한 것입니다.“

15. “도반이여, 그와 같이 계행의 청정은 마음의 청정을 위한 것입니다. 마음의 청정은 견해의 청정을 위한 것입니다. 견해의 청정은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을 위한 것입니다.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은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을 위한 것입니다.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은 도닦음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을 위한 것입니다. 도 닦음에 대한 지견에 의한 청정은 지견에 의한 청정을 위한 것입니다. 지견에 의한 청정은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을 위한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 취착 없는 완전한 열반을 위해 세존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입니다.”

 

16. 이렇게 말하자 사리뿟따 존자는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에게 이와 같이 물었다.

“존자의 성함은 무엇입니까. 동료 수행자들이 존자를 어떻게 부릅니까?”
“도반이여, 내 이름은 뿐나입니다. 동료 수행자들은 저를 만따니뿟따라고 부릅니다.”

“경이롭습니다, 도반이시여. 놀랍습니다, 도반이시여. 이처럼 스승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잘 배운 제자인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께서는 심오하고 심오한 문제를 하나씩 조목조목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이득이 생겼습니다.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를 만날 수 있고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만약 동료 수행자들이 머리에 방석을 얹고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를 머리에 이고 다녀서라도 만날 수 있고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그들에게는 이득이고 그들에게는 큰 축복일 것입니다. 제게도 이득이 생겼습니다.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와 같은 분을 만날 수 있고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제게도 큰 축복입니다.“

17. 이렇게 말하자 뿐나 만따니뿟따 존자도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존자의 성함은 무엇입니까. 동료 수행자들이 존자를 어떻게 부릅니까?”

“도반이여, 내 이름은 우빠띳사입니다. 동료 수행자들은 저를 사리뿟따라고 부릅니다.”

“참으로 스승과 같은 제자와 이야기하면서도 저는 사리뿟따 존자인 줄을 몰랐습니다. 만일 참으로 제가 사리뿟따 존자이신줄 알았더라면 이와 같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이롭습니다, 도반이시여. 놀랍습니다, 도반이시여. 이처럼 스승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잘 배운 제자인 사리뿟따 존자께서 심오하고 심오한 문제를 하나씩 조목조목 잘 질문해 주셨습니다.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이득이 생겼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를 만날 수 있고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동료 수행자들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만약 동료 수행자들이 머리에 방석을 얹고 사리뿟따 존자를 머리에 이고 다님에 의해서라도 만날 수 있고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그들에게는 이득이고 그들에게는 큰 축복일 것입니다. 제게도 이득이 생겼습니다. 사리뿟따 존자와 같은 분을 만날 수 있고 공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제게도 큰 축복입니다.“

 

이렇게 그들 두 큰 용들은 서로가 서로의 좋은 말[金言]을 기뻐했다.


역마차 교대 경 (M24) (맛지마니까야 1권. 대림스님 2012년) p 57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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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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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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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2.08.23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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