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까실라 자따까 96. 기름그릇에 얽힌 본생이야기
Takkasilā Jātaka J96(Telapatta Jataka J96)
[보살 = 왕자]
출처: 전재성 역주, 『자타카전서』,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23, 1055-1060쪽.
§A. '윗 가장자리까지 남김없이 채운'이라고 하는 이것은 스승께서 바7902) 국에서데싸까7903)라는 마을에 있는 한 우거진 숲속에서 계실 때, 나라의 최고 미인에 대한경」7904)에 관하여 이야기하신 것이다.
7902) Sumbha : 어딘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이 경이 그 출처이다.
7903) Desaka : 쑴바 국의 한 마을의 이름이다. 이 경이 그 출처이다.
7904) Janapadakalyanisutta : 경국지색경(傾國之色經)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하의 부처님의 말씀은 SN. V.169(Janapadasutta: SN. 47:20)와 병행한다.
거기서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나라의 최고 미인, 나라의 최고미인7905) 이라는 말을 듣고 수행승들이여, 많은 군중이 모였는데, 그 나라의 최고 미인이 또한 춤도 가장 잘 추고 노래도 가장 잘했다고 하자. 수행승들이여, '나라의 최고 미인이 춤도 가장 잘 추고 노래도 가장 잘 한다.'라는 말을 들으면, 더욱 많은 군중이 모여들 것이다. 이때 삶을 원하고 죽음을 원하지 않고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원하지 않는 자가 찾아왔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이보게 그대는 이 기름으로 가득 채운 그릇을 가지고 대중들과 나라의 최고 미인 사이를 돌아다녀야 한다. 또한 칼을 뽑아 든 한 남자가 그대의 뒤를 따를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기름을 조금이라도 흘리면, 그는 즉시 그대의 목을 벨 것이다.'라고 말했다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그 기름그릇을 새기지 않고 밖으로 방일하게 한눈팔 수 있는가?"7906) 그러자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내가 비유를 설한 것은 그 의미를 [394]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 의미는 이와 같다. 수행승들이여, 가득 찬 기름은 이 몸에 대한 새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몸에 대한 새김을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토대로 만들고 확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할 것이다.'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라고 나라의 최고 미인에 대한 경」에 관하여 그 의미를 구절과 더불어 말씀하셨다.
7905) janapadakalyani: 경국지색(傾國之色)을 말한다. Srp. III. 227에 따르면, '나라에서 최상의 미인이다. 여섯가지 신체적 결점이 없다. 그녀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고 너무 마르지도 너무 살찌지도 않고 너무 검지도 않고 너무 희지도 않고 인간을 초월하는 미색으로 하늘의 미색을 얻었다. 그러므로 여섯 가지 신체적 결점이 없는 것이다. 피부의 미, 육체의 미, 힘줄의 미, 뼈의 미, 젊음의 미의 다섯 가지 미를 갖춘 자를 오미를 갖춘 자라고 한다. 그녀에게는 객진 광채가 없다. 자신의 육신의 광채를 통해서 온몸[12腕尺]에 빛을 발한다. 치자처럼 노랗고 황금색과 같다. 이것이 그녀의 피부의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그녀의 네 손발과 입술은 락염료로 준비되어 산호로 물들고 털실로 물든 것과 같다. 이것이 그녀의 살의 아름다움이다. 20개의 손톱과 발톱은 살에서 떨어지지 않았을 때는 락염료로 물든 것과 같고 살에서 떨어졌을 때는 우유색을 지닌 것과 같다. 이것이 그녀의 손발톱의 아름다움이다. 32개의 이빨이 잘 부딪치고 잘 닦여진 금강처럼 빛난다. 이것이 그녀의 뼈의 아름다움이다. 2000살을 먹더라도 16살과 같아 주름살 하나 없는 것이 그녀의 젊음의 아름다움이다.
7906) badhiddha pamadarin ahareyya : 원래는 ‘밖으로 방일(放逸)을 가져올 수 있겠는가?’ 라는 뜻이다.
이렇게 [395] 세존께서는 “몸에 대한 새김을 닦고자하는 수행승은 손에 기름그릇을 든 그 사람처럼 새김을 놓지 말고 방일하지 않게 몸에 대한 새김을 닦아야 한다."라고 경을 인용해서 보여주셨다. 수행승들은 이 경과 그 의의에 대하여 듣고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행한 것처럼 그렇게 나라의 최고 미인을 보지 않고 기름그릇을 가지고 가기란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스승께서는 “수행승들이여, 그가 어려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쉬운 일을 한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칼을 든 사람의 위협을 받으며 인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에 현자들은 불방일로 새김을 놓지 않고 나투어진 천상의 형상도 감관을 부수고 쳐다보지 않고 가서 왕위를 얻었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씀하시고 과거이야기를 꺼내셨다.
§B. 옛날 바라나씨 시에서 브라흐마닷따 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 보살은 그 왕의 백명의 아들 가운데 제일 막내로서 태어났다. 그가 점차 성년이 되었다. 그때 왕궁에서는 연기법을 깨달은 님들이 기식하고 있었는데, 보살이 그들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생각했다. '내게는 많은 형제들이 있다. 내가 이 도시에서 왕가에 속한 영토를 얻을 수 있을까 또는 없을까?' 그러자 그에게 '연기법을 깨달은 님께 물어보면 알겠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튿날 연기법을 깨달은 님이 왔을 때, 그는 물병을 가져와서 용수를 거르고 두 발을 씻고 기름을 칠하고 간식을 먹고 앉아 있었다. 그는 그들에게 예경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일에 관하여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말했다. “왕자여, 그대는 이 도시에서 영토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이십 요자나 떨어진 간다라 국의 딱까씰라 시가 있는데, 거기에 갈수 있다면 지금부터 이레가 되는 날에 영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숲속에 커다란 유혹의 장애가 있습니다. 그 숲을 돌아서 가면 일백 요자나의 길이고, 곧바로 가면 오십 요자나 길입니다. 그것은 비인간의 황야라고 불립니다. 거기서 야차녀들이 도중에 마을과 회당을 만들고 위에는 황금별 모양을 장식한 천개를 달고 값비싼 침상을 설치하고 갖가지 색깔로 빛나는 휘장을 설치하고, 천상의 장식으로 장엄하고 회당에 앉아 있다가 남자들을 달콤한 말로 [396] 사로잡아 '피곤해 보입니다. 여기 와서 앉아서 음료를 드시고 가십시오.'라고 불러서 오는 자마다 자리를 내어주고, 자신의 용모와 자태의 매력으로 유혹하여, 애욕에 사로잡히게 해서자신들과 함께 파계를 하면, 그 자리에서 그들을 유혈낭자하게 뜯어먹어 목숨을 잃게 만듭니다. 형상을 행경으로 삼는 자는 아름다운 형상으로 사로잡고, 소리를 행경을 삼는 자는 달콤한 노래와 연주의 소리로 사로잡고, 향기를 행정으로 삼는 자는 천상의 향기로 사로잡고, 맛을 행경으로 삼는 자는 천상의 갖가지 최상의 맛있는 음식으로 사로잡고, 감촉을 행경으로 삼는 자는 양쪽이 붉은색의 커버를 지닌 천상의 침상으로 사로잡고, 만약 감관을 부수고 그것들을 쳐다보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고 간다면, 이레 만에 거기서 영토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살은 "존자여, 좋습니다. 당신의 훈계를 명심한다면 어찌 그녀들을 쳐다보겠습니까?"라고 말하고 연기법을 깨달은 님들로 하여금 수호를 하게하고, 수호-모래와 수호실을 가지고 연기법을 깨달은 님들과 부모에게 하직하고 처소로 가서 자신의 부하들에게 말했다. "나는 딱까씰라 시에 영토를 가지러간다. 그대들은 여기에 있어라.” 그런데 다섯 명이 말했다. “저희도 따라가겠습니다.” “그대들이 따라갈 수 없다. 도중에 야차녀들이 형상 등을 행경으로 삼는 자들을 이러이러한 아름다운 형상 등으로 유혹하여 잡아간다. 큰 장애가 된다. 그러나 나는 자신을 믿고 가겠다." "왕자님, 저희가 당신과 함께 간다면, 어찌 자신을 위해 사랑스런 형상 등을 쳐다보겠습니까? 저희도 그곳으로 가겠습니다.” 보살은 "그렇다면 너희들은 방일하지 마라."다섯 사람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야차녀들이 마을 등을 만들고 앉아 있었다.
그 가운데 형상을 행경으로 삼는 자는 그 야차녀들을 쳐다보고 아름다운 형상이라는 대상에 마음이 묶여 조금 뒤쳐졌다. 보살은“어찌 그대는 늦었는가?”라고 말했다. “왕자님, 발이 아파서 잠시 회당에 앉았다가 왔습니다.” “이보게, 이 야차녀들에게 욕심을 내지 마라.” “왕자님,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하지만, 저는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보살은 "그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라고다른 네 명을 데리고 갔다. 그러나 그 형상을 행경으로 삼는 자는 그녀들에게 갔다. 그녀들은, 그가 자신들과 함께 파계를 하자, 그 자리에서 그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리고서 가서 다른 회당을 만들고 갖가지 악기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며 앉아 있었다. 그러자 소리를 행경으로 삼는 자가 뒤처졌다. 앞서와 같은 방식으로, 그녀들은 그도 잡아먹고 앞서 가서 여러 가지 종류의 향기를 상자에 채워서 시장에 펼쳐놓고 앉아 있었다. 그러자 향기를 행경으로 삼는 자가 뒤처졌다. 그녀들은 그도 잡아먹고 앞서 가서 갖가지 최상의 맛을 지닌 천상의 음식을 그릇에 가득 채워 음식점에 펼쳐놓고 앉아 있었다. 그러자 맛을 행경으로 삼는 자가 뒤처졌다. 그녀들은 그도 잡아먹고 앞서 가서 천상의 침상을 마련해 놓고 앉아 있었다. 그러자 감촉을 행경으로 삼는 자가 뒤처졌다. 그녀들은 그도 잡아먹었다.
보살은 혼자가 되었다. 그런데 한 야차녀가 '이자는 아주 매서운 자이다. 나는 이자를 잡아먹지 않고는 돌아가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보살의 뒤를 자꾸 따라갔다. 숲속의 저편에 나무꾼 등이 야차녀를 보고 “당신의 앞에 가는 이 남자는 어떻게 됩니까?"라고 물었다. “보시오, 나의 젊은 남편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보살에게 말했다. “이보게, 이처럼 우아하고 꽃다발과 같고 황금빛 피부를 지니고 소녀가 자기 집을 버리고 당신을 믿고 나왔는데, 왜 그녀를 편히 데려가지 않습니까?" "이보게들, 이 여자는 나의 아내가 아닙니다. 이 여자는 야차녀입니다. 그녀는 나의 부하를 다섯 명이나 잡아먹었습니다.” “보시오, 남자들은 화가 날 때는, 자신의 아내도 야차녀라고도 하고 여자아귀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가면서 임신한 여인의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출산한 여자의 모습을 하고, 아들을 팔에 안고 보살을 따라갔다. 보는 사람마다 앞서와 같은 방식으로 물었고, 보살도 그렇게 대답하고 가면서, 딱까씰라 시에 도착했다. 그녀는 아들을 사라지게 하고 혼자서 따라왔다. 보살은 성문으로 가서 한 회당에 앉았다. 그녀는 보살의 위광에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천녀의 모습으로 화현하여 회당의 입구에 서 있었다.
그때 딱까씰라 시의 왕이 유원으로 가면서 그녀를 보고 마음을 사로잡혀, “가서 이 여자가 남편이 있는지 남편이 없는지를 알아보라."라고 부하를 [398] 파견했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와 "남편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보시오. 있습니다. 회당에 앉아 있는 저분이 남편입니다." 보살은 “나의 아내가 아닙니다. 저 여자는 야차녀입니다. 그녀가 나의 부하 다섯 명을 잡아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보시오, 남자들은 화가 날 때는 하고 싶은 대로 말합니다.” 그는 두 사람의 말을 왕에게 보고했다. 왕은 “주인이 없는 물건은 왕의 소유이다.”라고 야차녀를 불러서 한 코끼리의 등에 앉게 하고 도시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전각에 올라 그녀를 제일 왕비로 삼았다. 그는 목욕을 하고 기름을 바르고 저녁을 먹고 왕의 침상에 올랐다. 그 야차녀도 자기 마음에 드는 음식을 들고, 치장한 뒤에, 왕의 침상에 왕과 함께 누웠다. 그녀는 왕이 쾌락을 통해 즐거움을 누리며 누워 있을 때, 한쪽으로 돌아누워 울고 있었다. 그러자 왕이 그녀에게 “왕비여, 어찌 울고 있소?”라고 물었다. 그녀는 “왕이여, 저는 당신이 길에서 본 뒤에 끌려왔습니다. 당신의 왕궁에는 많은 여인이 있습니다. 저는 적들 가운데 살고 있는데, ‘누가 당신의 어머니나 아버지나 성씨나 태생을 압니까? 당신은 길 가운데서 보고 데려온 여인이 아닌가?'라고 할 때는 머리를 붙잡혀 짓눌리는 것처럼 창피합니다. 만약에 당신이 모든 영토의 통치권과 명령권을 저에게 준다면, 아무도 나의 마음을 거슬려 이야기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청했다. 왕은 "왕비여, 나의 모든 영토에 사는 백성들은 나에게 속한 어떤 것도 아니요. 나는 그들의 주인이 아니오. 그러나 왕을 거스르고 하지 말라는 것을 행하면, 그때는 내가 그들의 주인이오. 이러한 이유로 그대에게 모든 영토와 도시의 통치권과 명령권을 줄 수는 없소."라고 거절했다. 왕비는 "왕이여, 그렇다면, 왕국이나 도시의 명령권을 줄 수 없다면, 왕궁 안에 거주하는 자들에 대한 저의 지배가 행해질 수 있도록 명령권을 주십시오."라고 거듭 청했다. 왕은 천녀와 같은 감촉에 홀려 그녀의 말을 거스를 수 없어서, "왕비여, 좋소, 왕궁 안에 거주하는 자들에 대한 명령권을 주겠소. 그대는 이들에 대하여 자신의 지배권을 행사하시오."라고[399] 말했다. 그녀는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왕이 잠들었을 때 그녀는 야차의 성으로 가서 야차들을 불러 모으고, 자신이 왕의 목숨을 빼앗고, 뼈만을 남겨두고 모든 힘줄과 가죽과 살과 피를 먹어 치웠다. 나머지야차들은 큰 성문에서부터 왕궁 안에 있는 닭들과 개들을 비롯해서 모든 것을 잡아 먹고 뼈만 남겨두었다. 이튿날 문이 닫힌 채로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도끼로 창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모든 궁전에 뼈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그 남자가 이 여자는 나의 아내가 아닙니다. 이 여자는 야차녀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참으로 사실이다. 그러나 왕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녀를 잡아서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그녀가 야차들을 불러서 모든 사람을 잡아먹고 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보살은 그날 회당에서 수호-모래를 머리에 뿌리고, 수호-실을 몸에 두르고는 칼을 차고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사람들은 모든 왕궁을 청소하고, 푸른 나뭇잎을 깔고, 위에 향을 바르고, 꽃을 뿌리고, 꽃다발을 풀어놓고, 훈향을 뿌리고, 새 꽃타래를 엮으면서 논의했다. “이보게들, 어떤 사람이 천상의 모습으로 화현하여 뒤를 따라 오는 야차녀를, 감관을 부수고 쳐다보지도 않았다면, 그는 용기와 지혜를 갖춘 위대한 인물이다. 그와 같은 사람에게 통치를 맡긴다면 나라가 행복하게 될 것이다. 그를 왕으로 세우자." 그래서 모든 대신들과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보살에게 다가가서 "왕이여, 당신께서 이 나라를 통치하십시오."라고 말하고 도시로 들여보내서 보물의 더미를 쌓아두고 관정식을 올리고 딱까씰라 시의 왕으로 세웠다. 그는 네 가지 도리에 어긋나는 길7907)을 버리고 열 가지 통치자의 원리7908)을 거스르지 않고, 정의롭게 나라를 다스리다가, 보시 등의 공덕을 행하고, 업보에 따라 세상을 떠났다.
7907) cattari agatigamanāni:Jat. 50을 참조하라.
7908) dasa rajadhamma: Jat. 50을 참조하라.
§C. 스승께서는 이러한 과거이야기를 마치고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으로서 이러한 시 한 수를 읊었다.
1. "윗 가장자리까지 [400] 남김없이 채운기름 가득한 그릇을 옮기는 것처럼,
예전에 가지 못한 곳을 가고자 하는 자는
이와 같이 자신의 마음을 수호하라."7909)
이렇게 [~401~] 스승께서는 열반을 정점으로 설법을 끝내시고, 과거이야기를 현재이야기와 연결 지으셨다.
“당시의 왕의 신하들은 부처님의 권속이었으나, 왕위를 얻은 왕자는 바로 나였다.”
끝.
7909) Jāk 96. (1-96) samatittikarm anavasesakarintelapattam yatha parihareyya levar sacittamanurakkhepatthayāno disarm agatapubban'ti || 주석에서는 이 시를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법구경의 시들을 인용하고 있다 :
원하는 곳에는 어디든 내려앉는 / 제어하기 어렵고 경망한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훌륭하니 / 마음이 다스려지면, 안락을 가져온다 // Dhp 35 //
원하는 곳에는 어디든 내려앉지만 / 지극히 보기 어렵고 미묘한 마음을 / 현명한 님은 수호해야 하리 / 마음이 수호되면, 안락을 가져온다 // Dhp36 //
멀리 미치고 홀로 움직이고 / 신체가 없이 동굴에 숨어 있는 / 마음을 제어하는 님들은 / 악마의 밧줄에서 벗어나리라 // Dhp.37 //
마음이 안정을 잃어버리고 / 올바른 가르침을 식별하지 못하고 / 청정한 믿음이 흔들린다면 / 지혜가 원만하게 완성되지 못한다 // Dhp. 38//
마음에 번뇌가 없고 / 마음의 피폭을 여의고 / 공덕과 악행을 떠난 / 깨어 있는 님에게 두려움은 없다 // Dhp.39//
흔들리고 동요하고 지키기 어렵고/제어하기 어려운 마음을 / 지혜로운 사람은 바로잡는다 / 마치 제조공이 화살을 바로 잡듯이//Dhp.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