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 경 (A9:19)
Devatā sutta
1. "비구들이여, 간밤에 많은 천신들이 밤이 아주 깊었을 때 아주 멋진 모습을 하고 온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면서 내게 다가왔다. 다가와서는 내게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천신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①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하기는 했지만, 절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2.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하고
②절을 올리기는 했지만, 자리를 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3.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기는 했지만,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
③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기는 했지만, 법을 듣기 위해 앉지는 않았습니다.…
④법을 듣기 위해 앉기는 했지만, 귀를 기울여 법을 듣지는 않았습니다. …
⑤귀를 기울여 법을 듣기는 했지만, 들은 법을 호지하지는 않았습니다. …
⑥들은 법을 호지하기는 했지만, 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지는 않았습니다. …
⑦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기는 했지만, …
⑧주석서를 완전하게 알고 삼장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4.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하고,
②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③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④ 법을 듣기 위해 앉고,
⑤ 귀를 기울여 법을 듣고,
⑥ 들은 법을 수지하고,
⑦ 수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고,
⑧ 주석서를 완전하게 알고, 삼장을 완전하게 안 뒤에
⑨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여 낙담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되어 수승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여기 나무 밑이 있다. 여기 빈집들이 있다. 수행을 하라. 비구들이여, 방일하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마치 처음 [여덟 무리의] 신들처럼."
참조:
대림 스님 옮김,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초기불전연구원, 417-419쪽.
https://cafe.naver.com/satisamadhi/847
일부 용어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