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꾸따 원림[鷄林] 경3(S45:20)
tatiya kukkuṭārām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에 아난다 존자와 밧다 존자는 빠딸리뿟따에서 꾹꾸따 원림[鷄林]에 머물렀다.
2. 그때 밧다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밧다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3. “도반 아난다여, ‘청정범행’, ‘청정범행’이라고 말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청정범행이며, 누가 청정범행을 닦는 자여, 어떤 것이 청정범행의 완성입니까?”
“장하고 장합니다, 도반 밧다여. 도반 밧다여, 참으로 그대의 용솟음치는 [통찰지]는 경사스럽습니다. 그대의 영감은 경사스럽고 그대의 질문은 좋습니다. 도반 밧다여, 그대는 참으로 ‘도반 아난다여, ‘청정범행, 청정범행’이라고 말합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청정범행이며, 누가 청정범행을 닦는 자이며, 어떤 것이 청정범행의 완성입니까?’라고 물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4. “도반 밧다여, 바로 이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가 청정범행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사띠, 바른 삼매입니다.
도반 밧다여, 이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길을 구족한 자를 일러 청정범행을 닦는 자라 합니다. 도반이여, 그리고 탐욕의 멸진, 성냄의 멸진, 어리석음의 멸진이 바로 청정범행의 완성입니다.”
각묵 스님 옮김, 『상윳따 니까야 제5권』, 208-209쪽.
일부용어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