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0.08.18|조회수46 목록 댓글 3

The Venerable Mahāsi Sayādaw

A Discourse on Mālukyaputta Sutta

 

마하시 사야도의

말룽꺄뿟따경 법문

 

우 틴 팟 영역

오 원 탁(향원) 옮김

         이것은 다음 책을 스터디용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A Discourses on Mālukyaputta Sutta

by

The Venerable Mahāsi Sayādaw

of

MYANMAR

 

Buddhasāsanā Nuggaha Organization, Mahasi Thathana Yeiktha, Yangon.

 

Translated by U Htin Fatt

Second Edition

December, 1994

 

.........................

붓도 소 바가와- 보다-야 담망 데세띠

땅 바가완땅 아항 완다-미 삽바다-

 

소 바가와- : 우리들의 진정한 의지처이신 그 거룩하신 세존께서는

붓도 : 사성제의 바른 법을 당신 스스로도 분명히 깨달으시고

보다-: 다른 많은 중생들도 마찬가지로 사성제를 바르게 깨닫게

              하기 위해서

담망 : 사성제의 바른 법을

데세띠 : 연민심을 앞세워 지혜로 설하셨습니다.

땅 바가완땅 : 분명히 현존하시는 그 거룩하신 세존께

아항 : 저는

삽바다- : 밤낮으로 항상

완다-: 지극 정성 두 손 모아 경의를 다하여 예경 드립니다.

 

이마-야 담마-누 담마빠띠빳띠야- 붓당 뿌제-

이마-야 담마-누 담마빠띠빳띠야- 담망 뿌제-

이마-야 담마-누 담마빠띠빳띠야- 상강 뿌제-

 

이마-야 담마-누 담마빠띠빳띠야- : 네 가지 도, 네 가지 과, 열반이라고 하는 이러한 출세간 법 아홉 가지에 따른 실천으로,

 

붓당 : 거룩하신 부처님께,

담망 : 네 가지 도, 네 가지 과, 열반, 교학이라고 하는 열 가지 가르침에,

상강 : 도의 위치에 있는 네 분, 과의 위치에 있는 네 분인 여덟 분의 성자이신 승가와 지금 계시는 일반 승가 여러분에게,

 

뿌제- : 예경합니다.

.............................

이망 메 뿐냥 막가팔라냐-낫사 빳짜요 호뚜  

: 저의

이당 뿐냥 : 오늘 베푼 보시의 선업, 잘 지킨 계의 선업, 많이 실천한 수행의 선업, 법문을 들은 청법의 선업이,

막가팔라냐-낫사 : 제가 바라는 도의 지혜, 과의 지혜의,

빳짜요 : 그러한 지혜를 얻고 그러한 지혜에

이르는 데 도움을 주는 바탕과 원인이,

호뚜 : 되기를.  

.....................

이당 노 뿐냐 바-강 삽바삿따-낭 데마

 

이당 노 뿐냐 바- : 이렇게 오늘 행하고 들은 선업의 공덕 몫을,

삽바삿따- : 법문을 같이 듣고 수행을 같이 하는 선한 이들을 포함해서,

                           부모님과 도움을 주신 이들을 비롯하여

                     삼십 일천의 모든 중생들에게,

데마 : 회향합니다, 회향합니다, 회향합니다.


.................

목차  

일러두기 8  

1. 들어가는 말 9

    방일하지 않고(압빠맛또) 10

    열심히(아따삐) 11

    네 가지 바른 노력 11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빠히땃또) 13

2. 부처님의 훈계 14

3. 위빠사나 질문Ⅰ … 15

    아닛티간다 꾸마라 이야기 17

4. 말룽꺄뿟따의 대답 20

5. 간단한 위빠사나 수행법 23

6. 안식(眼識)의 흐름 24

7. 이식(耳識)의 흐름 26

8. 빠라맛타(실재) 보기 28

9. 안문인식과정에서 의문인식과정으로 29

10. 빤냣띠(개념)의 탄생 31

      뽓틸라 장로 32

11. 결정적 순간의 포착 34

12. 비난에 대한 답변 36

13. 들음 등을 관찰 40

14. 위빠사나 지혜의 이익 42

15. 열반을 봄 44

16. 말룽꺄뿟따경 요약 46

17. 볼 때 형상을 관찰하지 못함 47

18. 형상을 관찰하면 열반에 다가간다 50

19. 위빠사나 질문 Ⅱ … 54

20. 빤냣띠와 빠라맛타 55

21. 들을 때 소리를 관찰하지 못함 57

      난다 장로 58

22. 소리를 관찰하면 열반에 다가간다 61

23. 위빠사나 질문 Ⅲ … 62

24. 냄새 맡을 때 냄새를 관찰하지 못함 63

25. 냄새를 관찰하면 열반에 다가간다 64

26. 위빠사나 질문 Ⅳ … 65

27. 맛 볼 때 맛을 관찰하지 못함 66

28. 맛을 관찰하면 열반에 다가간다 69

29. 법 체험 72

30. 위빠사나 질문 Ⅴ … 73

31.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권하지 않는 이유 75

32. 배의 움직임 관찰은 경전과 일치한다 77

33. 닿을 때 감촉을 관찰하지 못함 79

34. 감촉을 관찰하면 열반에 다가간다 81

35. 바른 수행법을 인정하지 않음 83

36. 위빠사나 질문 Ⅵ … 85

37. 알 때 마음의 대상을 관찰하지 못함 86

맺는 말 89

 

첨부 (역자 추가)

1. 눈의 문에서의 인식과정(안문인식과정) 94

2. 의문인식과정 96

3. 말룽꺄뿟따 게송 97  

...................

일러두기  

1.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괄호 속에 원저에 있는 빨리어를 병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괄호 속의 글이 너무 길 때에는 각주로 달았습니다.

2. 원저의 빨리어 표기와 사전의 표기가 다른 경우에는 사전의 표기를 따랐습니다.

3. 역자의 주석은 각주에 역주라고 표기했습니다.

4. 영어로 번역된 마하시 사야도의 책을 번역했지만, 미얀마어 원전과 우 또다나 사아도(우 담마간다 스님 통역)말룽꺄뿟따경에 대한 법문”(강릉 인월사 집중수행, 2011/1/16-1/21)도 참고로 했습니다.

5. 첨부는 역자가 추가한 것입니다.

6. 경전 표기에 사용된 약어는 다음과 같습니.

A: 앙굿따라 니까야

D: 디가 니까야

M: 맛지마 니까야

S: 상윳따 니까야  

.....................

1. 들어가는 말

 

말룽꺄뿟따경*1은 위빠사나의 교리와 수행법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 줍니다. 이 경은 빨리어 경전인 상윳따 니까야에 실려 있으며, 이 경에 있는 24개의 게송은 테라 가타의 위사띠 닙빠따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스리랑카 경전에 의하면, 말룽꺄뿟따경은 여자신도인 말룽꺄(Mālunkya)의 아들 말룽꺄뿟따 비구의 요청에 의해 부처님께서 법문하신 것입니다. 말룽꺄뿟따는 부처님께 이렇게 청했습니다.

 

부처님, 법을 간단하게 설해 주시면 유익하게 되도록 그대로 실천하겠습니다. 법의 핵심을 들은 다음, 혼자 살면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바르게 노력하며,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하여, 수행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2

 

요컨대 말룽꺄뿟따가 조용한 장소에 가서 바른 방법으로 수행에 전념하고자 하니, 부처님께서 수행주제(Kammaṭṭhāna) 하나를 간결하게 설명해 주시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행할 때 혼자 살면 집중력인 사마디가 생기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살면 방해받기 쉽습니다. 혼자 살 형편이 안 되어 다른 사람과 같이 살 때에는 자신의 수행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쳐다보지도 말고 마음을 수행주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방일하지 않고(압빠맛또)  

압빠맛또(appamatto)방일하지 않고라는 뜻입니다. 이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 선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수행자들은 대개 방일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법을 체험하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것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습니다. 대상을 볼 때 방일하지 않고 주시합니다. 들을 때, 냄새 맡을 때, 맛볼 때, 닿거나 알 때에도, 들음, 냄새 맡음, 맛봄, 닿음이나 앎에 항상 사띠합니다. 그들은 아주 작은 움직임도 알아차리지 않을 때 즉 관찰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항상 깨어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더 잘 관찰하려는 의도를 잊지 않습니다.

 

열심히(아따삐)  

아따삐(ātāpī)의 어원적 의미는 '뜨겁게 하다'입니다. 무엇엔가 열중하고 있을 때, 아따삐가 열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열기는 물을 증발시킵니다. 열정은 모든 오염물의 총칭인 번뇌를 증발시킵니다. 파리는 빨갛게 단 쇳덩어리 주위를 날아다니지 않습니다. 번뇌는 파리에 비유되고 열정은 빨갛게 단 쇳덩어리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열정이 식으면, 육근(六根)을 통하여 번뇌가 몸으로 침입해서 조건 지어진 모든 것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주시하지 못하는 보통사람(범부)들을 괴롭힙니다. 관찰하고 있는 수행자에게는 번뇌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경전에 의하면 번뇌는 습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최대한의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수행하면 번뇌가 사라져서 마음이 완전히 건조하고 깨끗하게 됩니다.

 

네 가지 바른 노력  

바른 노력(正勤)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첫째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한 행위(불선업)를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는 전염병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방조치를 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불선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그런 일을 만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하며 자신이 불선업에 오염되지 않게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둘째로 이미 일어난 불선업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입니다. 불선업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번뇌가 생기기 쉬운 잠재된 성향(anusaya)”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불선업을 일시적으로는 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불선업을 하는 성향이 남아 있다면, 결국은 그것에 압도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봄이나 들음은 감각대상에 마음이 쏠리는 성향을 촉진하는데, 그런 성향을 대상에 잠재된 번뇌라고 합니다. 이는 번뇌의 근본 원인이어서, 수행자에게 대상에 잠재된 번뇌가 있으면 수행이 잘 되지 않습니다. 수행자에게 성자의 도()의 지혜가 생기면 내면에 퍼져 있는 근본적인 번뇌인 상속 성향 번뇌가 일시에 사라집니다.

 

(3) 셋째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업이 일어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직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즉시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수행을 해서 선업을 쌓도록 하십시오. 나는 여러분이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할 것을 간곡히 촉구합니다. 수행을 해서 위빠사나 지혜가 생기고 나아가서 성자의 도의 지혜가 생길 때까지 계속 수행하십시오.

 

(4) 마지막은 성자의 도의 지혜가 생길 때까지 선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수행자들은 네 가지 즉 불선업을 하지 않고, 이미 행한 불선업은 다시 하지 않으며, 아직 하지 않은 선업을 하고, 이미 행한 선업은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빠히땃또)  

과거의 번역자들은 대개 빠히땃또(pahitatto)'열반을 향한 마음'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빠히땃또의 글자 그대로의 뜻에 따라서, 일단 수행자의 마음이 열반의 개념을 파악했으면 굳이 법에 따라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불교 경전에 어긋납니다. 빠히땃또가 의미하는 것은, 마음을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와 열반에 기울이면서 목숨을 걸고 수행에 몰두하는 것입니다.*3 이는 정신 수양에 관한 계경(S22:122)의 주석서와 일치합니다.

 

*1: 역주: 말룽꺄뿟따(Malukyaputta) (S35:95):

     전재성 역주, 쌍윳따 니까야6,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1, 281296.

     각묵 스님 옮김, 상윳따 니까야 4, 초기불전연구원, 2009, 214 224.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 이솔, 2013, 381-411.

 

*2: Sādhu me bhante bhagavā samkhittena dhammaṁ desetu. Yamahaṁ bhagavato dhammaṁ sutvā eko vūpakattho appamatto ātāpī pahitatto vihareyaṁ.

 

*3: 깨닫기 전 날에 부처님의 결심은 다음과 같다.

피부만 남아도 좋다. 힘줄만 남아도 좋다. 뼈만 남아도 좋다. 내 온몸의 살과 피가 모두 말라도 좋다. 내가 붓다가 되기 전에는 이 결가부좌를 결코 풀지 않으리라.”

참고:

일창 스님, 부처님을 만나다, 이솔, 2012, 187

밍군 사야도 저, 최봉수 역주, 大佛傳經Ⅳ』, () 한언, 2009, 210   

The Most Venerable Mingun Sayadaw, Translated into English by U Ko Lay, U Tin Lwin, The Great Chronicle of Buddhas, Vol. Two, Part One, 1994, p.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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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그림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8.18 전에 올린 적이 있지만 복습 삼아 다시 올립니다.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0.08.18 감사합니다.
    보시중에 가장크고 고귀한 보시가 법보시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사두사두사두_()_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0.08.19 사두사두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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