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간단한 위빠사나 수행법
“말룽꺄뿟따야! 대상이 보이거나, 들리거나, 감지되거나, 알게 될 때는, 보인 대로, 들린 대로, 감지된 대로, 알게 되는 대로 놓아두어라. 볼 때는 보기만 하고, 들을 때는 듣기만 하고, 감지할 때는 감지하기만 하고, 알 때는 알기만 하라.”
앞에서는 감각대상들이 여섯 개의 감각의 문(육문)을 통해 들어오지 못 하면, 번뇌가 생길 기회가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감각대상이 육문에 나타났을 때 번뇌를 어떻게 없앨까 하는 문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보고 듣고 감지하고 아는 네 가지 경우에 대한 위빠사나 수행 방법의 요점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냄새와 맛과 감촉은 간결하게 하기 위하여 감지의 범주에 포함되었습니다.
삼법인인 무상, 고, 무아에 대한 관찰이 보고 듣고 감지하고 아는 네 가지 경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감각과 감각대상은 ‘나’도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고, ‘나의 자아’도 아닙니다. 대상은 단 한 순간 동안 감각의 문에 나타날 뿐이고, 주체는 그 순간 동안 그것을 보고 들을 뿐, 그 이상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것이 수행 방법의 요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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