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사띠하면서 말하기
말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말할 때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말을 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수행자를 존경할 것이고, 진지하게 대할 것이다.
사띠하고 있으면 수행자는 다른 어떤 것들보다 우위에 있게 되며, 사람들은 수행자를 존경하고 수행자가 하는 꼭 필요한 말에 주의를 집중할 것이다.
말하지 말라는 것은 초보자에게 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하거나 침묵할 때 사띠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사띠하면서 말하는 법을 배워라.
알면서 말하고, 알면서 경청하라.
사람들이 다가오면,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사띠하면서 말하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라.
다른 사람이 말을 멈췄을 때 조심하라. 수행자가 말할 차례이다.
자제하지 못하고 급히 말하기 시작하지 말라. 우리들은 대개 그렇게 해서 사띠를 놓친다.
천천히 그리고 짧게 말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도 따라서 그렇게 할 것이다.
사띠하면서 요령 있게 말하라. 지나치게 많이 말하지 말고 말에 도취되지 말라. 일상생활을 하면서 두 가지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용한 수행센터에서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말할 때 사띠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을 따라가지 말라.
이것을 좋아하고 저것을 싫어하기 시작할 때 마음이 도취되기 시작한다. 한 구절을 말할 때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자신의 마음을 봐서, 바른 말인지 사띠가 있는지 점검하라. 마음이 마음을 알려고 해야 한다.
언제나 마음을, 지켜보는 마음을 알려고 하라.
손가락으로 큰 것(마음)을 계속 가리켜라!
손가락으로 큰 것을 계속 가리켜라’의 의미: 지금 통제하고 있는가, 아닌가? 마음이 집중되었는가, 산란한가? 대상과 아는 마음 사이의 그 거리를 유지하라. ‘한 단계 위의 마음’과 함께 머물러라. 이것을 모든 수행에 적용하라.
마음이 일을 많이 해야만 할 때, 더 많이 일하지 않으면 안 될 때, 마음은 더욱 향상된다.
언제나 마음을 지켜보라. 그러면 마음이 어떻게 일하는지 이해할 것이다. 그러면 읽거나, 쓰거나, 말하거나, 시내로 외출할 때, 그 무엇을 하고 있든지, 마음을 지켜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수행자는 쇼를 보고 있는 관찰자가 될 것이다!
(무슨 수행을 하든지 간에) 불편함, 통증, 들뜸을 느낀다면, 그 때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볼 순간이다!
사띠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앎! 이것이 진정한 위빳사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