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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관찰(심념처)

6.1 성냄 다루기 - 6. 수행 경험의 효율적 주시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0.08.06|조회수62 목록 댓글 2

6. 수행 경험의 효율적 주시

 

이 수행에서 주시라고 할 때에는 명칭을 붙이지 않고라는 뜻임을 항상 기억하라.

여기서 명칭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6.1 (성냄) 다루기

 

화가 난다면, 그 화와 관계있는 것들, 즉 정신적 느낌, 자신의 몸의 느낌, 자신의 정신적 활동과 느낌들을 모두 관찰해야 한다. 그것들 중 어느 것을 보든지 그것은 자신의 화를 주시하는 것이다.

혼자말로, ‘화냄, 화냄, 화냄이라고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주시라고 할 수 없다. 마음이 화냄이라는 단어를 보고 있을 뿐, 자신이 무엇에 대해서 화내고 있는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인과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자신의 몸과 자신의 마음속에서 화와 관련된 그 무엇도,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물질적 정신적 활동 중 아무 것도 관찰하지 않고 있다면, 주시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혼자말로 단어만 중얼거리고 있는 것이다.

주시란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있는 물질적 정신적 활동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방법(대승불교)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은 화가 나면 묻기 시작한다. 누가 화를 내는가? 화를 내는 실체는 누구인가? 그래서 그들은 화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그 화를 주시해야 함을 잊는다!

그것은 주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경험의 직접적인 효과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외의 것에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경험의 직접적인 효과를 느끼고 있어야만 한다. 직접적인 경험이어야만 한다.

문제가 두 배로 커지게 되니, 자신의 화를 판단하려 하지 말라. 화라는 고통과 판단이라는 고통을 동시에 만나게 된다.

화의 느낌을 보면 화는 힘을 잃는다. 그 사연을 보면 화는 더 강해진다.

화를 다룰 때에는 화를 똑바로 들여다보라. 화가 사라지기를 바라지 말라.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단지 그것을 보기만 하라. 똑바로 들여다보라.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의 화를 지켜보고 화가 즉시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기대하지 말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우기만 하라. 무언가를 배우는데 그 화를 사용하라.

다음 두 가지 방법으로 화에 대처하라: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이 상대방을 화나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닌지 혹은 그가 그렇게 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라.

자신의 몸과 마음의 느낌을 지켜보고, 판단하지 말고, 상세히 설명하지 말라. 단지 주시하는 마음을 놓치지 말고, 대상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라.

또한 모든 종류의 통증이나 문제가 빨리 사라지리라고 기대하지 말라. 약을 먹어도 통증은 즉시 사라지지 않는다.

위빳사나로 현상들을 빨리 생기게 할 수 없다. 사띠를 계속 유지하기만 하라. 때가 되면 현상들이 일어날 것이다.

 

*

 

수행자가 경행을 하면서 발을 을 주시할 때, 사마디는 아주 강하고 마음속으로 발이 들리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드는 느낌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주시가 아니다.

현상들이 작용하고 있지 않다면, 대상이 감소하지 않거나 아주 분명하지 않다면, 자신이 주시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항상 점검하는 것이 좋은 다른 하나는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지금 수행하는 마음가짐은 어떤가? 게으른 마음, 지루해하는 마음, 긴장한 마음이 있는가?

몰두할 수 있도록 마음을 깨끗이 하라.

심념처는 마음의 내용에 대한 것으로,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고,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피하지 말고, 사라지게 하려고 하지도 말라.

느낌을 보고, 자신이 그것을 경험하도록 하고, 그것이 왜 마음에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도록 하라. 수행할 때 항상 이렇게 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하라.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에 말려들지 말라.

부풂과 꺼짐이 미세해지면 부풂과 꺼짐을 관찰하는 그 마음을 보라.

미세한 대상을 지켜보는 것은 보다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관찰할 수 없는 초보자는 관찰하기 쉬운 거친 대상을 택해도 좋다.

그러나 미세한 대상을 보려고 하면 사띠-사마디가 강해질 것이다. 사띠-사마디가 별로 강하지 않을 때 마음을 보면 망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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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0.08.06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혜 수 | 작성시간 20.08.07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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