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받아들여라
사마디가 약해지고 있다면 마음을 점검하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행하고 있는가?’
이 순간 자신의 사띠-사마디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라. 받아들이기만 하라.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아는데 위대한 사띠-사마디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띠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느끼는가? 그것도 점검하라. 마음이 항상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계속 보라. 마음은 언제나 모든 것에 반응하고 있다.
마음이 세상을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순간에 머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라.
지금 바르게 알고 있는가?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것에 마음이 관심이 있는가?
뭔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있을 때 마음은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자연스런 것이어서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나 마음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마음을 보살펴주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달아라. 그것은 오고 가고 어떤 방식으로 느낄 뿐이다.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알기만 하라.
때로는 마음가짐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그 마음가짐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좌선해야만 한다. 그 마음가짐을 수행 대상으로 삼아라.
그것을 자신의 주의(앎)로 완전히 에워싸고 면밀하게 지켜보라.
그것은 대단히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탐욕, 게으름, 기대 - 거기 있는 것은 무엇이든 알아라.
습관 속에 얼마나 많은 탐욕이 숨어 있는가? 습관이 강화되는 것은 탐욕 때문이다. 탐욕에 의해 형성된 습관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동적인 반응은 항상 불선하다.
(여기서 수행하는 방식으로 수행한다면,) 아무리 오랫동안 수행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몹시 피곤하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지켜본다는 것은, 마음에서 무슨 일(감정, 생각 과정, 소설 쓰기, 의도)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이다. 그것에 도취되지 않으면서.